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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정선 299번군도-골지천 미락숲오토캠핑장 구미정계곡드라이브 두메아리마을

by 구석구석 200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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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진부ic->정선방향->오대천->나전삼거리->동해임계방향으로 좌회전->북평->여량교->아우라지->큰너그미재->송원동 삼거리->우회전->송원분교와 마을 통과->바로 만나는 강입구의 작은 삼거리에서 외쪽으로 난 다리를 건너면 율곡서당보임->구미정계곡

 

동강~조양강~골지천~송천~왕산천 드라이브

 영월~예미리~동강~정선~조양강~북면~골지천~송천으로 이어가는, 남한강 물줄기를 따르는 드라이브는 인제 내린천과 더불어 강원 내륙의 2대 드라이브코스로 꼽아줄 만한 비경의 여행길이다. 국도를 벗어나 지방도 혹은 도로 이름과 번호조차도 없는 굽돌이 심한 강변길을 이어 달리노라면 실제 달린 거리에 비해 몇 배 더 기나긴 여정이었던 것 같은 깊은 맛이 남을 것이다.

 

 

우선 동강 가운데로 접어들어야 한다. 영월읍내에서 태백ㆍ정선 방면으로 38ㆍ59번 국도를 타고 20km 달려 신동읍 소재지인 예미리에 다다르면 국도변에 ‘←유문동’ 도로표지판이 있다. 이 길로 우회전해 유문동고개를 넘으면 동강변으로 접어들 수 있다. 동강 매표소(1인당 2,000원) 지나 북쪽 운치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일단 차를 멈춘다. 이곳 고갯마루에서 서쪽으로 약 300m 가면 동강 최고의 절경 조망처가 있다. 고갯마루 왼쪽의 낙석주의 팻말 바로 옆 소로로 5분쯤 걸어가면 된다. 떨어지기 직전의 물방울 형상을 연상시키는 기묘한 모양의 백운산 능선과 동강의 짙푸른 물줄기가 어울린 절경이 펼쳐진다.

낙타 혹처럼 솟기도 한 동강변 산릉과 붉은 벽들을 보며 달리다가 강변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차를 멈추기도 하며 드라이브를 이어간다. 가수리 수미 마을에서는 가수분교장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볼거리다.

이윽고 광하교 밑을 지나 42번 국도를 만난 뒤엔 곧장 정선읍내로 넘어가지 말고, 광하교 위 약 1km 지점에서 150도 급좌회전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방면 길로 접어들어 고개를 넘는다. 그 후 용탄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한다. 콘크리트 포장이긴 하되 널찍하여 교행이 가능한 길이 강물줄기 바로 옆으로 정선읍내까지 이어진다. 물론 거의 전구간 아름다운 동강 상류(조양강) 풍경이 전개된다.

 

정선읍내를 벗어나 42번 국도를 타고 북면 방향으로 1.5km쯤 고갯길을 오르노라면 우측으로 나오는 갈림길로 내려선다. 이후 또한 길게 굽도는 조양강 물줄기를 따르는 한적한 드라이브가 한동안 이어진다.

약 10km 달리면 다시 42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이후 북평면에 이어 북면 소재지를 지나 임계 방면으로 나서자마자 우측으로 또한 강변 길목이 나온다. 이곳부터 약 30km에 걸쳐 도중에 큰 마을은 거의 만날 수 없는 적막강산 골지천변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골지천/월간산

골지천은 동강의 핵심부 못지않는 구절양장이자 절경을 이룬 하천으로, 몇 해 전 수해를 입은 뒤 도로가 말끔히 복구되는 한편 임계면 낙천리까지 일부 연결이 안 되었던 구간까지도 길이 뚫렸다. 중간의 구미정이라는 강변 절경 암반지대에 세워진 정자각 근처에서 잠시 쉰 다음 드라이브를 이어간다. 북쪽 위로 42번 국도가 지나기에 도중에 교행하는 차량을 거의 만나기 어려울 만큼 적막하고도 아름다운 골짜기다.

 

임계면 낙천리에 다다르면 아름드리 활엽수로 이루어진 미락숲을 만난다. 여름엔 간혹 캠핑족이 머무르기도 하는 곳으로, 이곳을 지난 뒤 임계면 소재지 지나 42번 국도로 하여 아우라지가 있는 북면 소재지로 되돌아나온다.

그 다음 여정은 오대천, 혹은 송천 둘 중 한 가닥을 선택한다. 어느 쪽을 택해도 후회 없는 절경 드라이브가 된다. 동해안 해수욕장까지 염두에 둔 피서여행이라면 송천~닭목재~왕산천~강릉 길을 권한다. 레일바이크 시작점인 구절리를 지나면 골지천만큼이나 구절양장을 이룬 한편 차량 통행도 뜸한 강변길로 접어든다. 닭목재를 넘으면 식수원이라 캠핑은 불허되지만 희디흰 암반계류로 8경까지 갖춘 왕산천 계곡이 기다린다. 월간산 465호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즐거운 숲속오토캠핑장
임계면 소재지 남쪽에는 느릅나무 수십 그루가 숲을 이룬 미락숲이 있다. 급수대도 따로 없고 화장실은 간이화장실 하나가 있을 뿐이지만, 그런 불편함만 감수하고 나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분위기의 멋진 오토캠핑장이다.

▲ 느릅나무 수십 그루가 숲을 이룬 미락숲. 급수대도 따로 없고 화장실은 간이화장실 하나가 있을 뿐이지만, 그런 불편함만 감수하고 나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분위기의 멋진 오토캠핑장이다.

 

장마가 크게 지면 혹 물에 잠길지도 모르겠다 싶은 이곳 강안 둔덕에 희귀한 느릅나무숲이 조성된 것은 역시 장마 때문이라 한다. 예전에 이곳 둔덕까지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엔 나무다리를 놓아야 했다. 그것이 장마 때마다 물에 떠내려가니까 매해 다시 다리를 놓기 위해 길쭉하니 잘 쪼개져서 목재로 만들기 쉬운 느릅나무 수종을 심어두었다고 한다.

 

이 느릅나무 군락지를 미락숲이라 이르는 것은 이곳 마을 이름이 미락동이기 때문이다. 이 마을의 과거 역사가 어떤지는 모르나, 이곳을 찾은 오토캠핑족들에게만큼은 아름다울 미(美) 자, 즐거울 락(樂) 자 미락숲이라 할 만하다.

▲ 위)미락숲 오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명소인 골지천변의 구미정./아래 왼쪽)텐트 출입문 밖으로 내다본 미락숲. 아래 오른쪽)미락숲의 밤 풍경.

 

미락숲은 백두대간상의 피재(삼수령) 일원에서 발원한 골지천 물줄기에 임계천이 합해지는 합수머리에 위치한다. 흐르는 물의 조화로 형성된 넓은 평지에 어림잡아 50여 그루의 아름드리 느릅나무가 숲을 이루었다. 제각각 넓게 터를 잡더라도 대형 텐트 30동쯤은 수용할 수 있다. 정선군 임계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3km 달려 ‘낙천1리’ 비석을 끼고 우회전, 낙천교회 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보기에도 편안한 미락숲이 펼쳐진다.

캠핑은 숲 어디서든 가능하다. 입장료도, 관리비도 없다. 과거 마을관리휴양지로 지정해 주민들이 관리했으나 2002년 태풍 루사 때 일시 망가진 뒤  임계면에서 기본적인 관리만 하고 있다.


 

태풍으로 상했다고 해도 숲은 편안하고 깨끗한 편이다. 숲 여기저기 콘크리트로 만든 식탁들이 놓여 있고, 숲 가운데는 작은 족구장도 있다. 숲 외곽에 간이화장실도 하나 있고, 분리용 쓰레기 자루도 비치돼 있다. 바닥은 평평하고 풀들이 곱게 자라나 있어 얇은 매트리스 한 장 까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문제는 식수인데, 콘크리트 교량을 건너자마자 왼쪽의 외딴 농가 마당에 물이 잘 나오는 수도가 있다. 이 집의 양해를 얻어 물을 쓰도록 한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수도를 잠가버릴 수도 있으므로 만약을 대비해 대용량의 물주머니를 여러 개 가져가도록 한다.


 

진입로 입구 국도변의 낙천교회 옆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물품을 구입하면 물을 받아갈 수 있다. 차로 5분 거리인 임계면 소재지엔 큼직한 마트가 여럿 있다. 또한 임계면 소재지엔 임계면이 직영하는 깨끗한 목욕탕도 있다.


 

지금이야 정선장이 많이 알려졌지만, 원래는 이곳 임계장이 훨씬 더 컸다고 한다. 바닷가 산물, 산중 것 가져와 팔고, 또 필요한 것 사가기에는 거리상 임계가 딱 좋은 위치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임계장은 살아 있는 진정한 오일장이다. 미락숲에서 야영하며 이 임계장 구경하는 것도 좋을 듯.


 

미락숲이 만원일 경우 임계면 소재지에서 약 15km 거리인 여량면의 아우라지 나루터를 찾는다. 아우라지의 넓은 자갈밭 뒤편 느티나무, 은행나무, 살구나무 등으로 시원한 그늘이 진 넓은 공터가 있다. 아우라지 사계절민박(033-563-8876)의 사유지로 텐트 대형 2만 원, 소형 1만 원 받는다. 아우라지 돌다리 위쪽으로는 물놀이도 가능하다.

 

산좋고 물좋을 곳은 구미정계곡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는 흔히 말해 산 좋고 물 좋은 곳들이 많다. 정선 소금강과 광대곡, 별어곡등과 곳곳에 마을 휴양지들이 절경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명성에 견주어 가장 산좋고 물좋을 곳은 구미정 계곡이 아닌가 싶다. 아우라지에서 멀지 않아 연계여행지로 딱 좋은 곳이다. 특히 야영을 겸한 정선여행을 준비한다면, 베이스 캠프로 구미정을 택하라고 반드시 권한다.

 

남한강의 상류인 골지천에서 최고의 경승지로 손꼽히는 곳.9곳의 절경이 있다하여 구미동이라 이름 여졌으며, 그중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곳에 작은 정자를 짓고 구미정이라 이름 붙여 놓았다. 구미정 에는 강을 가로질러 작은 철교가 놓여져 있는데, 그 아래로 시퍼렇게 흘러가는 계곡물이 바위와 어울려 이루어내는 경치가 일품일뿐 뿐만 아니라 물소리가 시름을 잊게 한다.100여미터가 넘을 성 싶은 절벽을 그늘삼아 깊지도 �지도 않은 물이 조약돌 강변을 흐르며 곳곳에 작은 호수를 만들고 있어 계곡 물놀이를하기에도 그만이다.

 

강변에서의 천렵과 강낚시가 잘 되는 곳일 뿐 아니라 정선 최고의 야영장이 설치되어 있어 오토 캠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우라지에서 차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아리랑의 고장을 찾아가는 연계여행지로 꼭 한번 들러볼만한 곳이다.

 

또한 구미정은 조선 숙종때 사정 공조참의를 역임하던 이자가 당시 노론파로 사색당파 싸움에 실망과 회의를 느껴 관직을 사직하고 이곳에 내려와 은거를 하면서 구미정을 짓고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문화유적답사 코스로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  

구미정 계곡 초입에 있는 봉산서재 앞이 물놀이나 천렵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 9가지 美 어량, 전주, 반서, 층대, 평암, 등담, 취벽, 열수, 석지
1) 어량 - 폭포에 물고기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 비상할 때, 물 위에 삿갓(통발)을 놓아 잡는 경치
2) 전주 - 밭두둑 (전원경치)
3) 반서 - 넓고 평평하게 된 큰 돌
4) 층대 - 층층이 된 절벽
5) 석지 - 구미정 뒷편 반석위에 생긴 작은 연못의 경치
6) 평암 - 넓고 큰 바위
7) 등담 - 정자에 등불을 밝혀 연못에 비치는 경치
8) 취벽 - 구미정 앞 석벽 사이에 있는 쉼터의 경치
9) 열수 - 구미정 주변 암벽에 줄지어 있는 듯이 뚫려 있는 바위구멍의 아름다움 

 

 

임계면 반천1리 두메아리마을 / 이장 방윤길 033-562-6397 http://dumeari.go2vil.org

전형적인 농촌 테마마을로 정선아리랑 문화체험, 영농체험 등이 가능하다.

 

오리낚시, 동굴체험아리랑, 뗏목타고 아리랑부르기, 감자수확체험, 찰옥수수따기, 산나물채취, 물고기잡기, 콧등치기국수 만들어먹기, 가족아리랑, 고추따기체험, 마늘캐기체험, 콩단엮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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