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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금산 양지리 장동마을 대보름축제 원효암

by 구석구석 2008.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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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리 장동마을 대보름축제

한 해의 액을 막고 행운을 빌어주는 희망의 대보름축제인 금산장동달맞이축제가 장동마을에서 펼쳐진다. 달집짓기와 축원마당과 달맞이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축제는 볼거리가 풍성해 가족, 연인과 함께 뜻깊은 추억여행이 될것이다.


장동마을민속보존회가 주관하는 달집짓기를 시작으로 축원굿과 함께하는 길놀이, 산제와 의식, 다리밟기놀이와 유황불놀이마당, 탑제, 금산농악판굿이 준비돼 있다. 이틀째는 연체험교실과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오전 10시부터 열리게 되며, 12시에는 오랫동안 잊지못할 행복한 추억만들기 ‘토끼몰이’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송액연날리기, 금산사물놀이굿공연, 디딜방아액맥이놀이, 모두 함께하는 달불놀이와 불꽃놀이, 달마시기와 뒤풀이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진락산의 원효암

원효암 가는 길은 가파르다. 입구에서 선 이정표에 따르면 원효암까지는 600m나 되는 거리다.

시멘트포장 끝에는 20여m 높이쯤 돼 보이는 장쾌한 폭포가 있으나 물이 말라 바위만 앙상하니 보인다.

 

원효암가는길 / 안병기

폭포 오른쪽 산자락에 걸쳐진 철제 계단을 밟고 올라간다. 계단을 다 올라서자 이번엔 행인이 벼랑 아래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설치한 난간대가 기다리고 있다.
원효암은 진락산(진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석사와는 반대편지점이다.  

 

들머리에서 본 원효암과 대웅전 / 안병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말사인 보석사의 부속 암자이다. 절 마당에 세워진 안내판은  원효암의 역사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 절은 진악산 최고봉인 관앙불봉 남쪽에 있는 절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조구대사가 창건했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 독립된 사찰로 원효사로 불렸으나 보석사의 부속암자로 원효암이라 명칭이 변경되었다.

 

원효암의 전각은 조촐하다. 대웅전과 산신각, 조립식 요사채 등이 있을 뿐이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불전 안에는 촛불이 홀로 제 몸을 태워 소신공양을 하고 있다.

 

삼성각은 불교 사찰에서 산신·칠성·독성을 함께 모시는 전각이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것이다. 삼성각은 대웅전보다 한층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전각 안에는 좌측에 나반존자상이, 우측에 산신상이 모셔져 있다. 그 뒤로는 칠성탱화와 호랑이를 탄 산신탱화가 걸려 있다.

 

삼성각과 뒷편 바위에 새겨진 마애산신도 / 안병기

삼성각 주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바위에 새긴 마애산신도를 발견한다. 바위에 선각이나 양각으로 새겨진 마애산신도는 서울 정릉 심곡사·북한산 영불사·속리산 삼신사·주왕산 대전사 등지에 남아 있다. 이곳의 마애산신도는 새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하다. 호랑이가 새겨져 있지 않은 산신도가 문경 대승사의 산신도를 많이 닮았다.  ⓒ 2008 OhmyNews 안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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