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간석자유시장
/ 출처 : 남동구페이스북
간석3동 176-5 삼화정 032-433-5959 / 24시간영업
삼화정의 가스불은 지난 83년 문을 연 뒤 하루도 꺼지지 않았다. 밤낮없이 영업하기때문이기도 하려니와 불 끌 틈 없이 고기를 고아대는 탓이다. 사골과 등뼈는 기본이고 갈비살과 등심살도 함께 넣고 센불에서 뽀얗게 우윳빛이 돌때가지 계속 끓여낸다. 이곳에서 쓰는 고기는 한우중에서도 ‘애소’다. 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만 쓰기 때문에 육질이 연하디 연하다.
애소 한 마리를 들여오면 30% 정도 되는 순살코기는 생등심으로 판다. 언제 입속에 들어왔나 싶게 입에서 살살 녹아 사라진다. 나머지는 모두 해장국행이다.
해장국에 아낌없이 고기를 투자하니 그 맛이 다를 수 밖에. 고기뿐이랴, 함께 들어가는 시레기도 벌레먹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알고보면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것이다. 입가심용으로 먹는 비빔국수도 별미다.
간석3동 산 21 만월산 약사사 032-423-4401
만월산 허리춤에서 동쪽으로 접어드는 골짜기에는 산속에 파묻혀 보일 듯 말 듯한 암자가 하나 있다. 약사사다.
1933년 지어진 이 절은 시내와 가깝지만 절 안에 들어서면 마치 꽤나 산 속 깊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들만큼 고즈넉하다. 그래서 찾는 발길이 많다.
약사사에 들러 만월산 정상까지 올라가면 전망대를 통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시내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찾는데 부담은 없지만 일부러 찾기보다는 다른 인천의 관광지를 가는 길에 들러가는 코스로 잡으면 좋겠다.
간석3동 중심지에 솟아있는 높이 187.1m의 만월산은 원래 이름이 주안산이다. 인천의 땅이름 가운데 하나인 주안이 바로 이 산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그 원래 위치도 지금의 주안이 아닌 이곳 간석동 일대를 가리키는 곳이었다.
조선 성종때 발간된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인천도호부 북쪽 11리 되는 곳에 주안산이 있다' 고 돼 있는데 이 주안산이 지금의 만월산이다. 주안산은 그 뒤 주안산으로 쓰이기도 해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에는 주안산으로 나타나 있으며, 근세에는 원통산 또는 선유산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이 산의 동쪽에는 고려가 건국될때 왕명으로 새워졌다는 절 개국사가 있었다. 이 절과 같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시대에는 늘 이 곳에 100여명의 스님들이 수행, 정진하고 있다해서 백인사라고도 했다.
또 산 서쪽에는 조선 초에 주안사라는 절이 세워졌는데. 그 뒤 불교를 배척하는 풍토에 밀려 절은 결국 문을 닫고 수행하던 스님들도 뿔뿔히 흩어져 폐허거 되어버렸다고 한다.
이 산의 서쪽 기슭에는 행가가 나는 돌 우물이 있어 조선조 세종 때에는 사람들을 보내어 물맛과 향기, 약효 등을 조사했다는 이야기도 전하는데, 그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산이 만월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것은 1932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스님에 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다가 산정상에 올라서 보니 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동서 남북이 한눈에 다 보이고, 산세가 팔을 뻗어 시가지를 감싸안은 듯한 모양을 갖추었기에 그 이듬해 이곳에 작은 암자를 짓게 하고 약사암이라 이름하였다.
지금의 약사사보다 조금 더 산 위쪽이었는데, 사바세계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설법을 좀 더 쉽게 대할 수 있게 해주려는 뜻이었다. 보월스님은 그 뒤 오래지 않아 금강산으로 돌아갔고, 그를 이어 인천 해광사에서 수도 중이던 한능해 스님이 이곳을 지켰다. 그는 1960년대 들어 지금의 위치에 대웅전 등을 짓고, 약사암을 약사사로 높이어 오늘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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