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창평리 신동입석 요술고개

 

창평리에는 신동입석이라 하여 청동기 시대 큰 선돌이 있다. 경북기념물 제29호로 지정된 이 입석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입석 가운데는 규모가 아마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가 무려 4.5m나 되니 말이다. 주변을 개간할 때 민무늬토기와 돌도끼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신동입석 아랫부분에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후대에 새긴 것이다. 중앙 부분에는 부러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현재의 윗부분도 부러져 세 동강 나 있는 것을 보수하여 세운 것 같다. 주변 경관은 아주 좋고 편안한 느낌이다.

 

신비의 요술고개로 가는 길

 

신동 입석을 보고 나와 도로변에 보면 온통 곳곳에 요술고개란 이정표가 보인다. 요술고개? 참 호기심이 든다. 한참을 가니 드디어 나온 도로변에 요술고개 안내판이 있다. 알고 보니 전국에 있는 도깨비 도로와 같은 그런 곳이다. 칠곡군 석적면과 지천면을 잇는 군도 5호선 경계지점으로 실제로는 오르막이나 내리막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다.

 

 

요술고개(일명 도깨비고개)

 

정차 후 내리막을 확인하고 종점까지 시동을 끄고 기어를 풀면 차가 미끄러지듯 오르막으로 올라가는 착각을 일으키는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2008 OhmyNews 김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