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천 연어
포항시에 따르면 해마다 장기천으로 연어가 회귀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수백 마리가 돌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장기천의 환경 정비 후 개선된 장기천의 물길을 따라 올라온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연어는 모천회귀성(자신이 살던 강으로 돌아오는 성질) 본능을 가진 어종으로, 2~5년 동안 약 2만㎞의 태평양을 지나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 돌아와 산란을 마치고 죽는 귀소본능이 강한 동물이다.
포항시는 장기천 인근 부지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대규모 연어양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장기천에 많은 연어가 회귀하자 장기천 인근 환경이 연어양식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며 고무되고 있다.
■ 신창리 날물치바위 (=일출암 생수암)
■양포생아구탕 054-284-0227
포항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해안을 따라 가다보면 신창1리에서 조그만 다리를 만난다. 동악산에서 내려오는 장기천의 민물과 동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지점인 이곳에 ‘생수암(날물치)’이라 불리는 바위 두 개가 우뚝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생김새가 볼수록 특이해 그냥 지나치기 아쉬울 정도다. 다리 바로 옆에 위치한 음식점이 별미로 사랑받는 ‘양포생아구탕’ 본점이다.
이곳은 양포의 특산물인 아구를 활용해 아구회, 아구수육, 아구불고기, 아구탕, 아구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아구요리는 큰 입과 흉측한 생김새 탓에 먹지 않고 부둣가에 버려졌던 것을 뱃사람들이 선술집에 가져가 술안주로 콩나물, 미나리, 파 등을 섞어 만들어 먹은 것에서 유래한다. 별난 생김새와는 달리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며 영양면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인 아구는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동맥경화, 당뇨 등의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처럼 담백한 맛의 아구요리는 현대인들의 건강 욕구와 맞아 떨어져 각광 받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가 됐다. 그중에서도 아구의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직접 유통을 통해 거품을 제거, 신선한 요리를 전하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동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아구를 매일 아침 양포항에서 경매로 들여오기 때문에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아구회까지 가능하다. 회 뿐만 아니라 아구수육도 생아구로 만들면 속살이 뽀얗고 식감도 살아있다. 아구요리의 기본인 아구탕은 6가지 재료를 넣은 육수로 끓여 깊은 맛을 더했다.
여타 아구 음식점과 다르게 코스요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 집의 자랑거리. 코스를 주문하면 아구회로 시작해 아구수육, 아구불고기, 아구탕 등의 각종 아구요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특히 버섯, 미나리 등의 야채를 넣고 매콤하게 버무린 아구불고기는 계모임 등에 인기메뉴로 자리 잡은 이 집만의 별미다.
경북일보 이선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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