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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예천 928번지방도-금당실송림 금당실마을 금곡서원

by 구석구석 2008.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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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마을 옛 이름은 '금당실'이에요. 이 마을은 예로부터 '십승지지(十勝之地)'라고 해서 풍수지리로 볼 때,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일어나도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열군데 땅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흔히 '피난지'라고도 말하더군요.

 

겨울 찬바람 매서운 북서풍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소나무 숲인 금당실송림

초간 권문해가 지었다는 죽림리의 초간정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멋진 소나무 숲이 마치 이 마을을 지키기라도 하듯 들머리에 넓게 자리잡고 있었어요. 겨울 매서운 바람을 잘 막아주는 바람막이 노릇도 톡톡히 하는 듯 했어요. 더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답니다.

 

 

금곡리 금당실마을의 돌담길

소나무 숲을 지나 이 마을에 들어설 때 무척 놀라웠어요. 집집이 온통 낮은 돌담을 쌓아놓았는데, 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라요. 더구나 전통 한옥집이 많았고, 그것과 어우러진 돌담길은 옛 사람의 푸근하고 따듯한 정도 저절로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답니다. 땅도 거의 흙길이었고 500집 남짓 되는 마을에는 옛것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퍽 놀라웠답니다.

 

가지런히 쌓은 돌담 위에는 짚으로 엮은 이엉을 얹어놓았는데, 그 위에다가 긴 대나무를 얹어 다시 엮었기 때문에 바람에도 끄덕하지 않도록 만들었어요. 옛 사람들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꼼꼼함이 참 좋았답니다.

 

 

금곡마을 들머리에 있는 금곡서원전경

 

자료 - ⓒ 2008 OhmyNews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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