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울산광역시

울산 방어동 대왕암공원 일산마을

by 구석구석 2022. 12. 19.
728x90

 

공업탑 - 울산역 방향 - 아산로 - 미포조선 방향 - 대왕암공원 방향 - 공원 입구 주차장 - 도보 - 대왕암

 

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문무왕(文武王)의 수중릉 대왕암(사적 제158호)이 7번 국도가 지나는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울산에도 대왕암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른다.

울산에 있는 대왕암도 문무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이 바위에 잠겼다는 전설 때문에 대왕바위 또는 줄여서 댕바위라고 한다. 동해의 용이 승천하다 떨어져 바위가 되었대서 용추암, 이 바위에 구름이 피어오르거나 고동이 기어오르면 비가 올 징조라 하여 금강암이라고도 한다.

 

상가 사이로 난 길을 들어서면 1백여 년 된 울창한 송림과 동백나무가 길게 줄을 선 공원이 시작된다. 1만 5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장관을 이뤄 마냥 걷고 싶다. 대왕암 가는 길 옆에 울기등대가 있다.

 대왕암공원은 지도상으로 우리나라의 남단에 위치하고, 동해바다로 쑥 내밀어져 있는 돌출부분이다. 선박운항의 위험을 막으려고 1920년대 초반에 세운 울기등대가 대왕암을 내려다보고 있다. 등대를 지나면 내리막 끝에 대왕암을 지키는 조형물을 만난다. 고래를 양옆에서 감싸는 것이 고래의 뼈다.

 

이곳에 돌고래쇼장 등이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울산광역시가 선사시대 문화유산으로 고래사냥 문양이 많은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포경항으로 유명했던 남구 장생포항, 장생포항 일대 귀신고래 회유해면(천연기념물 제126호) 등의 자원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고래테마 관광문화도시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이해된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탁 트인 해안 절벽에 나타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이 마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것 같다. 오랫동안 대왕암 뒤편의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색깔마저 흐릿한 해가 뒤늦게 구름 위로 떠올랐다.

728x90

굴곡이 있는 인생살이를 닮아 날씨도 궂은 날이 많다. 붉은 태양 대신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보았다. 부산에서 오셨다는데 연세가 드셨지만 부부가 같이 사진촬영을 취미생활로 즐기신다는 노인분들이다. 세상만사 다 그렇다는 걸 아는지라 늘 그렇듯 주변을 더 자세히 관찰해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했다는 철제다리를 건너면 대왕암이다. 다리 아래로는 모터보트, 가까운 바다에는 고기잡이배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그래도 바위에 걸터앉아 낚시하는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 한가롭다. 

 

송림 옆 바닷가의 기암절벽을 끼고 도는 산책로의 풍경도 장관이다. 괴이하게 생겨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했다는 남근바위 등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펼쳐놓았다. 그 아래로 밀려온 파도가 바위와 부딪히며 만든 포말들이 대왕암 공원의 풍광을 더 아름답게 한다. 멀리 울산 공단의 굴뚝에서 내뿜는 흰 연기도 이곳에서만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대왕암 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울기등대가 있다. 현재 울기등대는 2기의 등탑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 9.2m의 구(舊)등탑은 1906년부터 1987년 신(新)등탑이 세워질 때까지 불을 밝힌 의미 있는 등대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울기항로표지관리소는 관광객들에게 이 두 등탑을 살펴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대왕암공원은 바로 옆에 붙은 일산해수욕장과 같은 동선에 있다. 일산해수욕장에는 호텔과 모텔을 비롯한 많은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고운 모래사장과 파도소리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대왕암 공원에서 접할 수 없었던 친수(親水)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현대중공업 위로 북진을 하면 정자해변까지 올라갈 수 있다. 동해에서 만나는 주상절리, 갯바위의 낚시꾼들,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어선들, 어촌 사람들의 삶의 끈기를 만날 수 있는 정자해변에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횟집이 즐비하여 동해 특유의 분위기와 맛을 즐길 수 있다. 2009년 옹기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외고산 마을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지로 제격이다. 쇼핑과 체험학습을 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소나무;

 

 대왕암공원에 있는 부부의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부부소나무'가 연인들 사이에 주목받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랫동안 대왕암공원을 지켜온 부부소나무는 대왕암공원에서 바다쪽으로 튀어나온 바위위에 있는 두그루 소나무로 이 소나무는 거친 해풍에 맞서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머리를 살짝 맞대는 모습이 오랜 세월 동해의 풍파를 이겨내면서 변함없는 금실을 자랑하는 부부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비부부가 부부소나무 앞에서 사랑을 맹세하면 백년해로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동구 방어동 962-2번지 화암추등대  화암추항로표지관리소 052-201-2602

경부고속도로-울산고속도로-태화강변도로-아산로-방어진-방파제입구- 화암추등대

 방어진 서쪽 해안마을의 바다에 돌출된 검회색 바위 위에는 이상하리 만큼 하얗게 꽃문양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박혀 있다고 하여 “꽃바위(花岩)”라 불렀고, 주변 마을을 “꽃방마을”이라 불렀다.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 바닷물이 만조를 이루었을 때, 출렁이는 물결에 드리워진 꽃무늬는 더할 나위 없이 절경을 이루었고, 저녁 무렵 바닷물이 썰물로 빠져 나가면서 바다 속에 잠겨 있던 천태만상의 바위형상들이 만물상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는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시인묵객들은 “화암만조”(花岩晩潮)라 부르며 방어진 12경중 제1경으로 꼽기도 하였.으나, 1989년 항만축조 및 매립사업으로 모두 사라져 버렸다.

 


1961년 이후 울산에 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부터 산업의 대동맥인 석유화학제품들이 쏟아졌 고, 울산항에는 이를 실어 나르는 배들의 왕래가 잦아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해양오염사고 방지 및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한 항로표지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어졌고, 울산항 관문에 위치 한 꽃방마을 끝단에는 천년동안 안전하게 항해하기를 기원하는 거북이 모양의 등대가 세워졌 다. 이후 조선산업의 발달로 항만 축조 및 매립이 이루어져 바다쪽으로 등대를 옮겨야할 필 요성이 제기되었고, 낮아진 등고를 보완하고 울산항을 출입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원 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높은 등대 설치가 요구되었다.

 

마침내 1994년 12월 동양최대 규모의 등대가 건립되어, 머나먼 여정을 헤쳐온 선박들을 안전하게 울산항으로 인도하게 되었다. 특 히,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이곳 화암추등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전망대에 오르면 생동감 넘치는 울산항과 24시간 불빛을 내뿜는 산업단지의 역동성을 한 몸에 느낄 수 있으며, 등대 앞 방파제의 강태공들이 계절에 따라 색다른 손맛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최초점등일 - 1983년 1월 28일
* 구조 - 백원형 콘크리트조(44m)
* 등질 - 백홍호광 20초 1섬광(AlFlWR20s)
* 특징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이며, 등탑내에는 해양수산 홍보관과 울산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울산 동구 일산동 일산마을 어촌계 052-251-2215

해양수산부 선정 아름다운 어촌인 일산마을은 마을 앞 바다에 신라문무대왕비와 관련한 전설이 있는 대왕암과 용굴 등 30m 높이의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고, 주변에 백년이 넘은 아름드리 해송 15,000그루가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어 울산 시민들의 최고 휴식처로 꼽힌다. 또한 약 1Km의 모래사장을 가진 일산해수욕장이 이어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울산조선해양축제

3년 연속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방어잡기, 모래 조각전, 핀수영대회, 얼음조각경연대회 등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