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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천 치일리 은해사 백흥암 인종대왕태실 거조암

by 구석구석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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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통면 치일리 '은해사'

영천시 문화관광과

 

조선 31본산, 경북 5대 본산, 현재는 대한불교 제 10교구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천년고찰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괘불탱(보물 제1270호), 대웅전 아미타 삼존불등 많은 소장 문화재들이 있으며 성보박물관을 건립하여 이들을 체계적으로 분류, 보존하고 있다. 대웅전과 보화루, 백흥암 등의 현판 글씨가 모두 조선시대 명필 추사 김정희의 친필이어서 유심히 살펴볼 만하다.

 

영천시 문화관광과

 

은해사 백흥암의 극락전에는 아미타삼존상(阿彌陀三尊像)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 삼존상을 받치고 있는 불단은 나무로 된 것이지만 뛰어난 각법(刻法)과 특이한 구성이 주목되는 작품이다.
수미단은 조선시대 중기에 나무로 만든 것으로 아미타삼존상을 받치고 있는 불단으로 전면이 5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단도 5등분 되어 있다. 제일 상단은 튀어나오도록 하였는데 각 구획 안에는 안상을 부각하였고, 제2단은 봉황, 공작, 학, 꿩 등이, 제3단은 용, 동자, 물고기, 개구리 등이, 제4단은 코끼리, 사자, 사슴 등이 조각되어 있다. 수미단은 각종 동물들을 특징있게 투각하여 조선시대 목조각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자료 - 영천시 문화관광과

 

 

은해사 비구니의 수행처 백흥암

보물 제790호 백흥암 극락전은 역시나 예전 그대로이다. 고요 속에 정적이랄까? 내부에는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지금 건물은 여러 차례 수리한 것이다.

 

 

내부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보물 제486호 극락전의 수미단 장식이다. 앞쪽 면은 5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단도 5등분 되어 각각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제일 위의 단은 안상문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제2단은 봉황·공작·학·꿩 등을, 제3단은 용·어린아이·물고기·개구리 등을 조각하였다. 제4단은 코끼리·사자·사슴 등을 꽃잎 속에 조각하였고, 제일 아래단의 양쪽 끝에는 도깨비 얼굴을, 가운데 부분에는 용을 조각하였다.

 

 

 극락전내 수미단

내부에는 요즘 어느 사찰도 그러하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사진 촬영은 일체 불가였다.

 

인종대왕태실

은해사를 지나 한 20여분 가면 저수지가 나오고 그곳에서 묘봉암, 중앙암, 백흥암 가는 길로 약간 접어들면 인종대왕 태실을 알리는 작은 이정표가 있는데, '영천 치일리 인종태실 800m'라고 적혀 있다. 올라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 

 

 

 

태실은 태봉(胎封)이라고도 한다. 출산한 후, 태는 깨끗이 씻은 후 항아리에 넣어 기름종이와 파란 명주로 봉했다. 붉은색 끈으로 밀봉한 다음, 항아리를 큰항아리에 담았다. 이렇게 두 개의 항아리에 태를 보관하였다. 항아리에 보관된 태는 태봉지를 선정하여 묻는다. 이것은 안태(安胎)라고 한다. 태봉지가 정해지면 궁에서는 태봉출(胎奉出) 의식을 행하고, 안태사 행렬이 태봉지로 출발했다. 안태 행렬이 태봉지에 도착하면 그곳의 지방관들은 태를 봉안하는 의식이 끝날 때까지 지원하였다.

 

태실은 대개 대석(臺石)·전석(磚石)·우상석(湡裳石)·개첨석(蓋檐石) 등으로 만들었다. 왕세자의 태실은 석실을 만들고 비석과 금표를 세웠다가 국왕으로 즉위하면 태실을 가봉(加封)하였다. 국왕 태실은 8명의 수호군사를 두어 관리하였으며 태실 주변은 금표로 접근을 제한하였다.

 

 

태실전경(좌) 발굴된 부재들(우)/김환대

 

신원리 '거조암'

영천시 문화관광과

 

은해사에서 나와 신령면 쪽으로 8km 정도 가다보면 거조암을 만날 수 있다.

영산전은 해체 보수시에 발견된 묵서명(墨書銘)에 이하면 고려시대에 건립되었으며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고 한다. 소박하고 간결한 주심포계(柱心包系)형식을 취하고 있는 전 · 후퇴칸 5량 구조의 맞배집으로 공포, 보의 단면, 솟을 합장, 포대공 등에서 일부 고식을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조각수법으로 보아 조선초기에 중수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는 526분의 석조나한상을 모시고 있으며, 영산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있다.


영천시 문화관광과

 

우리나라 목조건축물은 고려시대 이전의 것은 없으며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로 봉정사 극락전, 강릉 객사문,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조사당 그리고 이 곳 거조암 영산전 6곳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 받고 있다.

 자료 - 영천시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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