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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진천 구곡리 굴티부락 진천농교 농다리

by 구석구석 200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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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팔경(常山八景)'의 하나인 농암모설(籠巖暮雪-농다리위에 쌓인눈) - 농다리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부락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진천농교가 있는데 지네다리로도 불리는 농다리는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돌다리다. 이 다리는 전체 길이는 100미터 정도의 긴 다리였으나, 현재는 28칸 가운데 25칸이 남았고 93미터 정도로 폭이 1미터 정도이다.

진천농교

이 다리의 특징은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었다고 하며, 장맛비에도 잘 견디고 있어 튼튼함을 보여 주기도 한다. 또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하며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지네발처럼 보이는 것은 다리를 바치는 교각이고, 수많은 다리로 떠받치는 몸통이 바로 밟고 건너는 다리이다. 다리를 쌓은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자연석을 축대처럼 쌓아올렸는데, 양끝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물살의 저항을 덜 받게 하였다. 그리고 교각 위쪽에 자리를 만들고 커다란 상판석을 모양좋게 끼워 맞췄다. 

  농다리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것 으로 추정되는데, 이곳 출신으로 고려시대 무신집권기에 권세를 잡았던 임연이 용마를 타고 돌을 날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진천에서는 농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튼튼해진다는 믿음이 있어 매년 가을에 농다리에서 답교놀이와 함께 농다리축제가 열린다.

 

1932년 발행된 상산지에 따르면 농다리는 고려초기에 축조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원래는 100m가 넘는 길이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 80㎝ 정도로 남아있다. 30㎝×40㎝ 크기의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었으나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고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다. 

 

 

농다리전시관(043-539-3621)에는 농다리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매년 8월이면 농다리축제가 열려 볼꽃놀이 점등식 등 장관을 이룬다. 농다리를 건너 산책로를 다라 가면 광활한 초령저수지를 만나게 되고, 수변에는 자연관찰도 할 수 있어 가볍게 다녀올 만하다.

중부고속도로 도로변에는 1907년 헤이그 만국회담에 고종의 밀사로 파견되어 을사보호조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던 이상설의 생가가 있다. 이상설은 이후 국외를 돌며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병사하였다.

 

숙박 충북학생종합수련원(534-3624)

주변관광지 김유신생가터, 길상사, 이상설생가터, 보탑사

농다리는 군이 2012년 조성한 수변 탐방로 초롱길(1㎞), 트레킹 코스(1.7㎞), 청소년수련원과 연결된 하늘다리(93m)와 연계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농다리축제 (문의 043-539-3211)

농다리에 무여 다리는 건너다니며 흥겨운 축제를 벌인다. 옛부터 상산팔경의 하나인 우담(소두머리)에 살고 있는 황룡과 청룡에게 기우제를 지내던 소두머리 용신놀이도 함게 벌어진다. 소두머리 용신놀이는 삼짇날부터 4월 초파이 사이에 아들이 없는 부인들이 소두머리에 모여 동서용왕당과 삼신당에 나가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농다리축제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농다리를 널리 알리고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움은 물론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체험하는 농달리를 테마로 하는 축제로 마치 지네가 기어가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고 교각의 모양이 유선형으로 물의 흐름이 원활하여 세굴현상과 저항이 적게 일어나며 돌의 오목한 면과 볼록한 면을 맞물리게 축조하여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1000년동안 원형을 유지한 신비함을 국내.외에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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