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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논산 송정리 범내골 양지서당

by 구석구석 2016.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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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한옥 기와집에서 훈장님과 배우는

송정리 '양지서당 전통예절체험'

041-734-3057 / yangjischool.kr 

계룡산 줄기의 논산 범내골에는 일년 내내 하늘 천 따지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지덕체와 인성을 배우는 양지서당. 산골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우주의 원리를 깨우쳐주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송정리 범내골. 분필봉 아래에 자리한 양지서당에는 태어나서 한번도 머리를 잘라보지 않은 훈장과 세 아들이 있다. 양지서당은 전통 한학의 맥을 잇는 의정 유복엽 훈장이 설립했으며 청장년인 그의 세 아들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사서삼경으로 세상의 이치를 배웠다. 유훈장과 세 아들은 외진 산 속까지 배움을 얻기 위해 찾아온 아이들에게 한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법도를 가르친다.

 

양지서당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인성과 예절. 현재의 교육환경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과학문명과 경제 발전, 산업 발달로 인해 외적인 면을 가꾸는 데 급급하여 내적인 면을 돌보는 데 소홀했다는 게 유훈장의 진단이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예절을 기본으로 한문, 서예, 검도, 다도, 국악 등을 가르치고 우리의 전통 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자소학을 중심으로 만나는 전통

한문은 지와 덕을 기르고, 서예는 덕과 소질을 계발하며, 다도는 덕, 검도는 덕과 체를 길러준다. 심신단련을 위해 태껸과 기체조도 가르치고 다도와 판소리, 사물놀이, 민속놀이를 통해 덕과 소질, 협동심을 가르친다. 특히 아침에 하는 체조인 영선도인법과 유훈장이 가르치는 사자소학은 이 서당의 중심 과정이다.

 

“한문을 통한 인성·예절교육의 장으로서 전통 도덕이념인 효제충신(孝悌忠信)과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에게 부모님의 은혜, 어른에 대한 공경, 선한 양심, 타인에 대한 사랑과 용서, 질서의식을 일깨워 그들로 하여금 참된 삶, 인간다운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는 등불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양지서당 유복엽 훈장의 뜻이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포충망을 휘두르며 나비도 잡고 얼굴과 손에 먹물 묻혀가며 그림도 그리고 청소와 빨래도 한다. 밤이면 풀벌레 소리, 개구리 소리 들으며 잠자고 아침이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행을 한다. 그 후 유훈장과 아침인사인 큰절을 나누고, 몸을 흔들며 사자소학을 운율에 맞게 읊조린다. 온전한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체험장 ‘양지서당’. 이색적인 생활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곳이다.

 

 

양지서당 프로그램

양지서당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박2일 혹은 2박3일로 각종 단체의 일일서당 체험이 가능하다. 비용은 1박2일에 2만3천원. 방학예절 체험은 1∼2주 과정으로 대상은 초·중·고생 및 대학생으로 방학 한달 전에 예약을 받는다. 올해의 여름방학 교육 일정은 1차가 7월18∼31일, 2차가 8월1∼14일이며 3차는 8월15∼28일이다. 비용은 32만원 내외. 장기교육으로는 연중 시행되는 초등학생 이상의 교육으로 서당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 연산초등학교와 연계되어 있어 아이들은 서당 교육과 일반 초등학교 교육을 병행한다.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IC나 계룡 IC에서 빠져나온다. 논산 가는 방면으로 개태사를 지나면 바로 있다. 서대전 IC에서 25분, 계룡 IC에서는 15분 거리. 대중교통 이용시 논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연산가든 버스를 이용해 송정1리 범골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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