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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금산 13번국도-신정리 홍도마을 인삼체험 홍도화축제

by 구석구석 200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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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국도는 37번국도와  금산에서 갈라져 남일-용담-용담호-장수로 이어지는 도로

수도권에서 경부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대전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금산나들목에서 나가 금산읍으로 간다. 홍도인삼마을은 금산읍에서 진안·용담댐 방향으로 15분쯤 가다 남일면 음대리 홍도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무주 쪽으로 1㎞쯤 가면 된다.

 

 

인삼 내음 가득한-홍도마을양현철 위원장 (010)4516-6862

 

산과 들에 인삼밭이 깔렸고, 굽이치는 맑은 금강물엔 속살 오른 다슬기들이 깔렸다. 자녀와 함께 직접 인삼을 캐서 요리해 먹고, 다슬기 잡으며 한나절을 즐기는 여행을 떠나보자. 더위에 지친 몸을 인삼으로 일으켜 세운 뒤, 강물에 발 담그고 스트레스를 흘려보내는 여정이다.

 

금산군 남일면 홍도마을(신정2리). 옛 이름이 홍도티로, 땅 모양새가 소반 위에 붉은 복숭아(홍도)를 올려 놓은 모습이라고 한다. 복숭아나무는 드물고 인삼밭이 지천이지만, 봄엔 마을 들머리 길에 가로수로 심은 복숭아나무들이 붉은 꽃을 피워내 꽃마을을 이룬다. 홍도마을 주민들은 사철 도시민 가족을 위한 농촌체험 행사를 펼친다. 52가구 중 10여 농가가 참가해, 친환경농업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농촌 체험을 진행한다.

 

8~10월엔 인삼 관련 체험이 가장 인기다. 먼저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검은 가림막을 씌운 인삼밭에 들어가, 호미로 인삼을 뿌리째 캐낸다. 가림막 안에 쪼그리고 앉아,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흙을 파내던 아이들은 큼직한 삼뿌리를 뽑아들고는 환호성을 지르곤 한다. 간혹 붉은 인삼열매(인삼딸)가 달린 것도 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인삼열매는 씨받이용을 빼고는 대부분 봄에 맺히자마자 따내버린다. 뿌리의 생장을 돕기 위해서다.

체험객들은 인삼의 성장 과정 설명 및 캘 때의 주의사항을 들은 뒤 4~5년 된 인삼을 직접 캔다. 인삼을 캔 뒤엔 마을 체험관에서 인삼 주스·튀김을 만들어 먹는다. 유리병에 인삼 두세 뿌리를 넣고 술을 부어 인삼술을 담그기도 한다. 양현철(47) 체험마을 추진위원장은 “비료 대신 퇴비를 쓰고, 농약도 봄철 일정 시기에만 최소한의 양을 쓰는 저농약 인삼”이라며 “직접 캔 인삼은 비교적 싼값에 사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마을 위쪽에는 저수지가 있어 항상 일정한 수량이 유지되고 있고 깨끗한 하천변으로 다양한 야생화가 자라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인다. 홍도천이 흐르는 중간쯤엔 아이들이 마음껏 수영할 수 있는 자연 수영장도 있다.

 

마을에선 인삼 체험말고도 두부만들어먹기·우렁잡기·여치집만들기·황토염색 등 체험을 진행한다. 4인 가족 하루 숙박과 두끼 식사, 기본 농촌체험(두부만들기·우렁이잡기·여치집만들기 등)을 포함해 6만원. 인삼 캐서 가져가기는 1뿌리당 5000원. 주스·튀김 만들어먹기는 각 2000원. 인삼술병 만들기는 3만원. 

 

홍도화축제/구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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