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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춘천 만천리 구봉산 춘천시민천문대 메밀촌

by 구석구석 2008.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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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동 12-1번지일대 구봉산활공장

춘천시 후평동에서 만천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왼편으로 높이가 441.3m인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구봉산이있다. 구봉산에서 내려보는 춘천야경은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구봉산 아래로 동면 감정리와 신동면 학곡리를 연결하는 춘천 외곽도로가 훤히 뚫려 있어 구봉산 중턱에서 춘천 시가지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으며, 산정상부분에 오르면 원색의 아름다움과 창공을 가로 질러 춘천의 뒷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장소가 있다.

구봉산 활공장은 1991년부터 사용해 온 활공장이다.
제일 먼저 사용하던 1번 이륙장은(해발 441미터 정상에 위치) 현재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이륙장이며, 제2이륙장은(해발 350미터) 94년 1월부터 사용하여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 이륙장이다. 2번 이륙장까지 차량이 운행가능하고 시간은 5분정도 소요되며 착륙장과의 실고도차는160m이다.

 

이륙을 하여 대부분 왼쪽 능선에서 릿지비행을 통해 정상을 오를 수 있으며 바람이 좋은 날은 구봉산 끝자락 능선을 따라 대룡산으로 비행도 가능하다. 대룡산 정상은 899m이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는 관계로 가까이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춘천 토박이들이 첫손가락에 꼽는 낙조와 야경 감상포인트는 동면 만천리 46번 국도변의 구봉산전망대다. 근사한 카페와 레스토랑 몇몇이 자리잡은 구봉산전망대에서는 춘천 시가지와 의암호, 소양제1·2교까지 또렷이 보인다. 또 의암호 저편에 우뚝 솟은 북배산(867m) 가덕산(858m) 계관산(665m) 등의 우람한 산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밤에 내려다보는 광경은 춘천8경 중 하나에 속할 정도로 빼어나다.

 

붉은 태양이 서쪽 북배산 너머로 자취를 감추면, 의암호를 붉게 물들인 노을빛이 황홀하다. 그리고 마침내 노을마저 스러지고 나면 도심의 네온간판이 춤추듯 현란한 불빛을 쉼없이 내뿜는다. 불빛 환한 춘천 도심이 산과 호수에 둘러싸인 불야성 같다. 젊은 도시 춘천의 변신이 눈부시다.

 

 

담백한 전통의 맛 그대로 만천리 용암추어탕 033-255-7585

'본초강목'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하고 스테미너를 도와주어 발기불능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효능에 그 맛 또한 일품인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 위치한 '용암추어탕'(대표:조종석)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점심때는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는 손님이 더 많을 정도이다.

용암추어탕은 20년 전통의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자자한 '화천 용암추어탕'(대표:조정순)의 맛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 자연산 미꾸라지의 영양분을 그대로 살리면서 비린내를 내지 않는 특유의 요리법은 용암추어탕만의 전매특허이다. 보양 뿐 아니라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서울과 인천에서까지 소문을 듣고 찾아올 정도.

조대표는 “아무리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분들도 용암 추어탕을 맛보신뒤엔 꼭 주위분들과 함께 다시 온다”며 “용암추어탕만이 낼 수 있는 전통의 맛을 살려 전국최고의 추어탕 전문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1인분 5,000원.  자료-강원뉴스 이무헌기자

 

동면 만천리329-13 채식사랑부페 033-252-2057

구봉산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200m 거리, 46번 국도변에는 채식 전문음식점 ‘채식사랑뷔페가 성업 중이다. 채식의 전형 같은 이 집에서 한 끼만 먹어 보면 누구나 “아, 이것이 채식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흔히 채식을 단순하게 그저 ‘맛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풀만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오해를 말끔히 풀어주는 집이다. 

 2001년 8월에 개점한 이 집은 철저한 채식주의자인 김길중(金吉中)-김용희(金容姬)씨 내외가 채식사상 보급을 필생의 사업으로 다짐하면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식자재 50여 가지와 차려내는 음식 50여 가지 모두가 완벽한 식물성이다.

 

안주인 김용희씨는 연꽃으로 끓인 연자죽을 빠뜨리지 말고 드시라고 한다. 다른 곳에서는 먹기 어려운 음식임을 강조했다. 이 많은 음식들의 식자재 모두가 강원도에서 나오는 것임을 강조하는 주인 내외는 직접 정선 가리왕산으로 산채 채취길에 나선다고 한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한 가지 뜻밖인 것은 마늘과 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버섯 특히 표고버섯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고, 이 가루를 음식을 만들 때 넣는 것이 맛을 내는 비결이라고 한다. 월간산 467호 2008.9


 

작은 언덕배기 숲속에 원형으로 꾸민 식당 한쪽 창밖으로는 춘천시가지와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지고 봉의산이 뚜렷하게 눈에 잡힌다. 그 너머 뒤쪽으로 용화산과 오봉산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식대 1인 8,000원. 어린이 5,000원. 6세 이하 무료. 객석 72석에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도로가 닿는 산행나들목, 강원도 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남쪽으로 지척인 만천리 외곽도로 사거리에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잘 차려낸다는 음식점이 몇 집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이 집들 중에서 사거리에 접해 있는 ‘메밀촌(033-256-0053)’을 찾아 들어갔다.

빼어난 미모의 안주인 신미숙(40)씨가 일행을 반갑게 맞는다. 옥호가 막국수집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닭갈비와 막국수 두 가지를 다 차려내는데, 막국수보다 닭갈비 손님이 더 많다고 한다.

 이 식당의 닭갈비는 여느 집들 닭갈비와는 달랐다. 일명 ‘송이닭갈비’로도 부른다는 메밀촌 닭갈비에는 강원도 자연산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이 들어간다. 바깥주인 도영길(44)씨가 이름 난 약초꾼이라 이들 버섯을 직접 채취해 온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20년 전 취미로 시작했다는 분재가 지금은 전문가 경지에 이르러 이 집에는 예술혼이 담긴 분재원이 식당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뽐내기도 한다. 월간산 467호 2008.9

100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식탁에 주차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해 놓았다. 메밀촌닭갈비(300g) 8,500원, 자연산송이닭갈비(300g) 12,000원, 메밀싹막국수 5,000원, 자연산송이막국수 8,000원, 쟁반막국수 15,000원.
 

만천리 416-1 시도유형문화제44호(82.11.3) 백로 왜가리번식지

백로는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번식한다. 하천·호수·간석지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이른봄부터 늦가을까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데, 주로 소나무·은행나무에서 집단번식 한다.  

왜가리는 우리나라의 백로과 새 중에서 가장 큰 새로 우리나라의 전 지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번식은 대개 집단을 이루어 백로와 함께 하지만 왜가리만의 번식지도 드물지 않다.

 

춘천 만천리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는 동면 만천리 ‘박씨 묘’라 불리는 박봉재 묘역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에 위치한다. 1910년대 부터 적은 수의 백로와 왜가리들이 날아들기 시작하여 1960년대 이후 춘천 주변에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등의 인공호수가 생겨나면서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매년 3월 중순부터 간간히 날아들기 시작하여 5월 중순경이면 약 2,500여 마리가 큰 무리를 이루어 푸른 숲에 흰 눈이 내린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백로와 왜가리는 이곳에서 가을까지 지내며 새끼를 키운 뒤 10월이 되면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춘천 만천리의 백로 및 왜가리 번식지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그 수가 줄어들어 희귀종이 된 백로와 왜가리가 번식하는 곳으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소양2교(직진)→하이테크벤처타운→춘천기계공고→만천리→왜가리서식지 입구

 

‘춘천시민천문대’별자리 여행
밤하늘, 고개만 들면 별이 쏟아지던 그때가 그립다. 거무튀튀한 매연과 스모그로 뒤덮인 요즘의 서울 하늘 아래서, 아이들에게 별 보여주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여름밤, 잊고 지냈던 별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춘천으로 떠난다. 날씨만 좋다면 언제든 구봉산휴게소에서 춘천시민천문대를 만날 수 있다.

춘천시민이 즐겨 찾는 구봉산휴게소는 서울로 치면 남산과 같은 곳. 이곳에 ‘춘천시민천문대’가 있다. 시민천문대는 돔형 건물에 천체망원경이 설치된 일반적인 천문대가 아니다. 별자리 관측에 관심 있는 춘천의 몇몇 가족들이 각자 망원경을 들고 와 수시로 관찰하는 이동 천문대. 맑은 날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천문대가 만들어진다. 또한 시민천문대는 열린 공간이다. 천체망원경이 없는 사람도, 구봉산휴게소에 산책 나온 사람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문학은 어려운 게 아니에요. 천문+학이라고 보지 않고 천+문학이라고 보면 쉽게 다가갈 수 있죠. 하늘의 별을 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거지요. 어릴 적, 번호가 붙여진 점을 따라가며 그림 그렸던 것을 떠올려보세요.” 춘천시민천문대 멤버이자 강원중학교 과학교사인 양성우 씨(38)는 ‘천문학은 과학 이전에 문화’라고 말한다.

우주로 열린 공간, 시민 천문대
음력 7월 보름달이 춘천 하늘에 휘영청 떴던 지난 8월 8일 저녁. 춘천의 서너 가족이  어김없이 시민천문대를 열었다.  

이날은 달빛이 어찌나 밝았던지 천체망원경에 필터를 끼지 않고는 바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사실 별 관측에서 달은 천적이다. 달빛이 환하면 그만큼 별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보름에는 더 말할 것이 없다. 별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간이 8~12시인 것을 감안하면 저녁 시간에 별 보기 좋은 날은 달이 이지러지는 음력 20일경부터 다음 달 4~5일까지다.

하지만 사람들은 달 보는 재미도 크다고 말한다. 보름달이라 그 모습이 온전히 드러나는데다 밝고 선명하니 달 표면의 분화구는 물론 음영이 만들어내는 절구 찧는 토끼까지 자세하게 보인다.
“어머어머, 달 좀 봐. 달이 이렇게 생겼구나. 난 토끼 대신 곰처럼 보이는데?”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보며 사람들이 환호한다. 보름이 아닌 상현이나 하현 때는 달의 운석 충돌 자국인 크레이터가 더 자세히 보인다. 사실 초심자는 별보다는 달 보기를 더 좋아한다. 별은 너무 멀리 있어서 천체망원경으로 봐도 자세하게 보이지 않는 반면, 달은 망원경으로 보면 확연하게 자세히 보이기 때문이다. 달을 실컷 보고 난 후에야 사람들의 관심이 별로 이동한다. 처음엔 목성으로 그리고 은하로. 달 보기 좋은 날은 별 보기 좋은 날의 반대인 음력 6~7일부터 보름을 지나 17~18일까지다.   

“별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관측 기구는 바로 사람의 눈이에요. 고개만 들면 언제든 간편하게 볼 수 있잖아요. 관측 장비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눈의 보조 수단일 뿐이에요.” 양성우 씨는 ‘장비가 얼마나 하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사람이 많아지면 굳이 망원경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별 지시기(스카이 포인터)를 이용해 별을 가리키며 별자리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기 보이는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 직녀성이고 조금 떨어져 있는 게 견우성이에요. 그 사이로 은하수가 흐르고 있네요. 보이시나요?”
일반인들은 생전 처음 보는 관측 장비를 신기해하면서도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한 번 보는 데 얼마예요?’라는 질문을 곧잘 받기도 한다. 별 앞에서 꽤나 삭막한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운영진은 “안 보고 가시면 벌금 물릴 거니까 가까이 와서 보세요.”라고 말한다. “여기 별들 좀 보고 가세요. 달도 망원경으로 보면 더 멋있답니다.” 호객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관측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직접 찍은 천체 관측 사진도 나눠준다.

▒ List
전국에 걸쳐 사설 천문대가 많지만, 시민천문대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이용료도 무료이거나 저렴하다.

대전시민천문대 042-863-8763 | www.yao.or.kr
경남 김해천문대 055-337-3785 | gimhae.go.kr/astro
천문인 마을 033-342-9023 | www.astrovil.co.kr

아마추어천문학회 042-865-3332 | www.kaas.or.kr
별만세(동호회) www.byulmanse.com

 
 
별도 장비 없이 부담 없이 즐긴다

사람들에게 별 이야기, 달 이야기 들려주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는 춘천시민천문대 운영진 김호섭 씨(43)는 자주 가족과 함께 나선다. 사실 그가 이렇게 천체 관측 기구를 장만하고 춘천시민천문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 때문이다. 천문학에 관심이 많은 큰아들 재헌(12)에게 제도권 교육은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아버지로서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비싼 수강료를 받는  일반 천문대의 천문 프로그램은  김씨 가족의 열정을  채워주지 못했다. 그래서 스스로 장비를 사서 ‘가족 천문대’를 시작하게 됐다. 나아가  자신의 아들뿐만 아니라, 춘천의 아이들 모두에게 별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시민의 천문대’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직장 생활로 피곤하지만 요즘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맑은 날이면 매일 밤 시민천문대에 기꺼이 합류한다.
“이렇게 건전한 취미가 어디 있어요! 매일 밤하늘만 보는걸요. 별 보러 간다고 하면 외박을 해도 좋다니까요” 아내의 반응도 좋다.       
 
왠지 모를 로망이 있는  곳 춘천, 그리고 날마다 천체 망원경이 자리 잡는 구봉산의 여름밤, 별 헤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면 춘천의 밤은 더없이 낭만적이다. 은하수에 두 눈을 고정시킨  가족에게 정겨움이 묻어나고 연인에게서는 질투가 느껴진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심심찮게 별똥별도 떨어진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별똥별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면 그만큼 삭막하게 살아왔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날씨만 맑으면 장비나 준비물 없이 두 눈과 호기심만으로 언제나 참여가 가능한 곳. 그러나 시민천문대 운영진 가족이 마냥 부럽다면 장비를 하나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밤이면 어김없이 머리 위로 펼쳐지는 자연의 거대한 신비는 늘 공짜. 매일 밤 별 축제를 맞는다. 춘천시민천문대를 가진 이곳 사람들은 행운아다.

 



‘함께 보는 별’춘천시민천문대
“날씨가 좋은데 시민천문대를 운영하지 못하면 하늘에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니까요.”

2004년 2월에 시작된 춘천시민천문대(http://cafe.daum.net/kwkaas)는 ‘함께 보는 별’ 운동을 통해 구름 사이로 어렴풋이 달만 보여도 구봉산휴게소에 천체망원경을 설치해 사람들과 함께 밤을 즐긴다. 춘천시민천문대는 동호회로 운영되고 일반 회원은 200~300명에 이르지만 이른바 ‘그들만의 세상’은 아니다. 동호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춘천의 평범한 시민이다.

춘천시민천문대 대장이자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김철중 씨(43)와 데이콤 춘천지점장인 김호섭 씨(43) 그리고 강원중학교 과학교사인 양성우 씨(38)가 주축이 되어 개인 장비를 이용해 수시로 이동 천문대를 연다. 모여든 사람들에게는 별 이야기며, 달 이야기 등 밤하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이나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 밤에는 항상 구봉산휴게소에 터를 잡고 별을 관측하는 춘천시민천문대를 만날 수 있다. 관측 장비를 펴고 접는 데만 각각 30분씩 걸리지만 이들은 혼자 보는 별이 아니라 ‘함께 보는 별’에 가치를 느낀다.

춘천시민천문대의 장점은 사설 천문대에 비해 운영진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누가 누구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 달에 열흘 정도 날씨가 좋지 않아 못 나오는 날과 개인 사정이 있는 서너 날을 빼면 한 달에 10~15일은 이동 천문대를 설치하고 사람들과 함께 별을 즐긴다.
  editor 이송이, photographer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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