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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

한국최고의 드라이브코스

by 구석구석 200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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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로숫길 5km 드라이브 코스

녹음이 우거진 청주 플라타너스 가로숫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다. 비록 구간은 짧지만 청주 외곽이나 대청호 부근으로 드라이브를 이어간다면 더욱 좋다.

 

푸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플라타너스가 머리를 가린다. 한낮에도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먼 길을 달려 찾아오는 옛 친구를 환영하는 듯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도열한다.

 

청주의 관문을 장식하는 플라타너스길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를 빠져나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가로숫길이다. 4차선 도로 양쪽은 물론 중앙에도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마치 나무로 터널을 이룬 느낌이다. 20m 높이의 울창한 수목 1,500여 그루가 빚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교육의 도시' 청주를 찾은 사람들은 플라타너스가 뿜어내는 푸른빛과 푸른 향기에 이내 '선하게' 정화되고 만다.

 

청주에 대한 깨끗한 이미지는 이렇듯 청주 땅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시작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청주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를 지닌 도시라고 말하는 데 서슴지 않는다. 플라타너스길은 사계절 모두 특색 있는 모습으로 청주를 찾는 외지 사람을 맞이한다.

 

새 잎이 돋는 봄에는 싱그러움을,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에는 짙은 녹음을 선사한다. 만추의 가을도, 하얀 눈을 인 겨울도 독특한 멋이 있다.

고속도로를 달려온 기분으로 과속을 하는 것은 금물. 울창한 잎이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길이 오르락내리락할 뿐 아니라 급회전 구간과 횡단보도도 여럿 있어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청주 플라타너스길의 단점은 길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만약 드라이브만을 목적으로 청주를 찾는다면 플라타너스길을 몇 번 왕복하는 것도 방법. 가로숫길 중 가장 아름다운 휴암휴게소 부근 2km 구간에서는 U턴을 할 수 있다.

아니면 우암순환도로나 상당산성 쪽으로 차를 모는 것도 좋다. 우암우회도로는 마치 서울의 남산순환도로처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고 구불구불해 운치가 있다. 상당산성으로 오르는 약 2km 정도의 길도 드라이브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마치 한계령을 넘듯 거세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구간이다.

경부고속도로 > 청주 IC >> 우암순환도로 >>> 상당산성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속초~통일전망대 52km 드라이브 코스

산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7번 국도
산과 바다의 매력을 동시에 품은 속초~고성 간 7번 국도.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에게 호수의 낭만과 늘 푸른 바다를 안겨주는 길이다.

 금강산 육로 관광의 베이스캠프가 된 고성은 설악산, 동해, 화진포, 송지호 등 천혜의 자연 경관을 품고 있다. 여기에 명태, 도루묵, 자연산 활어 등 맛있는 해산물도 이름난 관광지의 매력을 더한다.

고성은 속초에서 50km 남짓한 곳에 있지만 사계절 관광객이 북적이는 속초와는 사뭇 다르다. 초대형 횟집도 별로 없고 사람들도 소박하다. 그래서 고성은 사람도 자연도 꾸미지 않은 맨얼굴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속초에서 고성까지 7번 국도를 따라 해안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도로 사정이 좋고 길이 복잡하지 않아 드라이브 마니아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이다.

금강산과 설악산의 중간이어서 자연 친화적인 볼거리가 많은 것이 이 길의 장점. 바다와 산의 매력을 동시에 곁에 두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차창을 내리고 푸른 창공을 향해 손을 뻗게 된다.

 

간성 읍내를 지나면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해진 화진포가 나온다.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 빼놓지 않는 코스다. 화진포는 둘레가 16km에 달하는 거대한 자연호수로, 주변의 송림이나 해당화가 수놓는 풍경이 화진포해수욕장과 함께 눈부신 경치를 만들어낸다. 화진포는 드라이브만으로 쓱 돌아보고 나가는 것보다는 차를 멈추고 잠시 걸어보자. 이승만별장과 이기붕별장을 돌아보고 해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화진포를 나와 다시 달린다. 7번 국도의 최북단 지점에 통일전망대가 이 코스의 종점이다. 통일전망대는 금강산과 동해가 눈앞에 펼쳐지는 국내 최고의 전망대. 신선대, 옥녀봉, 일출봉 등 금강산의 절경과 해금강도 아스라이 눈에 넣을 수 있다. 
 

● 화진포관광안내소 033-680-3677, 고성 통일전망대 033-682-0087

영동고속도로의 종점 현남 IC에서 나와 양양 방향으로 7번 국도를 탄다. 양양을 지나 속초에서 휴식을 취한 뒤 7번 국도를 타고 가면 간성, 화진포,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영동고속도로 > 현남 IC >> 화진포 >>> 통일전망대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오대천 42km 드라이브 코스

강이 길을 열고 산이 풍경을 완성한다
오대천은 오대산에서 시작해 진부를 거쳐 평창 땅을 가로지르며 정선으로 흘러간다. 산 그림자가 예쁘게 포개지고 아름다운 계곡을 곁에 두고 달리는 기분이 일품이다.

 진부에서 정선까지 강과 길이 100리를 나란히 달린다. 오대천 옆의 59번 국도는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강물을 끼고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오대천은 때로는 칼로 자른 듯 협곡을 이루어서 첩첩산중 포개진 산 그림자는 드라이브 내내 펼쳐진다. 특히 운무가 낀 날이면 차 안에서 운치 있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하진부를 벗어나 약 7km 지점 갓길에 차를 세우고 청심대에 올라보자. 오대천과 길이 나란히 놓인 풍경이 아름답다. 청심대 정자를 두고 양옆으로 시원스럽게 흐르는 오대천과 물오른 신록이 눈까지 맑게 한다.

청심대에서 굽이굽이 오대천을 따라 달리다 보면 수항리유원지가 나온다. 송림이 예쁘게 우거진 곳이 길 아래편으로 보이는 이곳은 종합 캠핑장이다. 최근 오대천은 래프팅과 캠핑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레저 캠프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드라이브를 나서기 전에 텐트나 캠핑 용품을 준비해 가면 오대천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진부에서 30km 지점에 위치한 장전리계곡도 놓치기 아까운 명소. 이 계곡은 가리왕산 뒤편으로 계곡과 원시림이 우거진 곳이다. 차를 멈추고 숲 그늘에 앉아 탁족을 즐겨도 좋다.

장전리에서 다시 59번 국도로 나와 오대천을 끼고 5km 정도 달리면 숙암리계곡, 백석폭포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강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나전교가 나오는데 구절리에서 흘러내린 송천과 오대천이 만나 조양강을 이룬다.

여기서부터 강폭이 제법 넓어지고 산자락이 포개지면서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정선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선 천변이나 공공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재래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영동고속도로 진부 IC를 나와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진부를 지나 하진부에서 직진하면 59번 국도가 나온다. 59번 국도 정선 이정표를 따라가면 곧바로 오대천 드라이브길로 연결된다.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담양~순창 17km 드라이브 코스

여름에 빛을 발하는 길
차창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칠 때, 한가로운 전원 풍경이 눈앞을 지날 때 드라이브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초록 물결로 뒤덮은 담양의 시원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숫길.

 봄이 초록을 잉태해서 세상에 풀어놓으면, 여름은 초록을 무럭무럭 자라게 한다. 여름의 길목인 6월은 초록이 왕성한 생장을 하는 계절.

 

초여름의 녹을 먹고 자란 신록이 짙어져 어디를 가도 온몸에 초록물이 들 정도다. 이쯤 되면 마음은 어서 빨리 일상을 벗어나 자연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채찍질한다.

 

담양에서 순창을 잇는 24번 국도는 메타세쿼이아 수천 그루가 17km에 걸쳐 이어진 동화 속 세상. 담양읍을 벗어나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가로수 터널이 반긴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나무는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시원함을 줄 것만 같다. 메타세쿼이아 터널 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쏟아지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오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나무 터널 구간을 지나 죽림욕장 입구부터는 또 다른 분위기. 커다란 나무가 사열하듯 양옆으로 도열해 있다. 개선장군이라도 된 양 의기양양하게 그 사이를 지나는 기분이 좋다.

 

터널 구간과 달리 나무 사이로 여유로운 논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들의 사열이 끝나갈 무렵이면 길은 오르막으로 변하고,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메타세쿼이아길도 끝이 난다.

천천히 달리면 20분 정도 걸리지만, 달리는 내내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대고 나무는 향기로운 냄새를 풍긴다. 향기에 이끌려 숲길을 빠져 나오면 동화 속 마을을 지나온 듯 멍해진다. 이것이 메타세쿼이아길의 매력이다.

한 굽이 돌면 대나무숲 시원한 죽림욕장이 기다리고, 광주호로 방향 틀어 내달리면 조선시대 정자와 원림이 반긴다. 길 자체의 매력과 주변의 독특한 볼거리로 6월에 걸맞은 푸른 길을 추천하라면 이 길이 첫손에 꼽힌다.

호남고속도를 타고 가다 고서 분기점에서 88올림픽고속도로로 바꿔 탄 뒤 담양 IC에서 나온다. 담양 읍내를 지나 24번 국도 순창 이정표를 따라가면 메타세쿼이아길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석문~대호 방조제 28km 드라이브 코스
쾌속 질주로 바다를 가른다
동양 최대 길이의 방조제를 달리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준다. 석문 방조제길은 막힘 없이 질주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의 백미다.

 4차선 도로가 바다를 가로질러 일직선으로 금을 긋는다. 시원스레 뚫린 길은 그 끝이 어디쯤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어슴푸레 가로등이 불을 밝혀야만 방조제와 수평선을 분간할 수 있을 정도다. '모세의 기적'을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웅장한 방조제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무한질주의 쾌감을 선사한다.

동양 최대 규모의 석문 방조제는 길이만도 10.6k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또한 인근에 7.8km의 대호방조제와 연결되어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코스다.

 
석문방조제를 찾아가는 동안 길은 내내 장대하고 막힘 없다. 거대한 위용을 지닌 7.3km의 서해대교를 건너 38번 국도로 접어들면 길은 6차선으로 시원스레 뚫려 있다.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적당히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바다를 싹둑 잘라 놓은 듯한 방조제에 닿으면 차는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나간다. 엑셀러레이터를 깊숙이 밟으며 속도를 높인다. 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향긋한 바람을 맞으며 극도의 해방감을 맛본다.

길 옆에는 유채꽃과 갈대숲이 목가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방조제 너머에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이들과 한가로이 둑방을 거니는 연인이 눈에 띈다.

곧게 뻗은 석문방조제를 나와 대호방조제로 가는 길에는 소담스런 농촌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두 인공물을 연결하는 도로여서 더욱 낭만이 느껴진다. 드넓게 펼쳐진 간척지 너머 해가 뉘엿뉘엿 진다. 해가 뜨고 지는 왜목마을이다. 대호방조제를 건너면 도비도휴양지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전망대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있어 바다의 정취를 여유롭게 담을 수 있다. 대호해수탕에서 피로를 풀어도 좋다. 암반해수탕이라 수질이 뛰어나고 노천탕에서는 난지도를 조망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 IC로 나온다. 38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도로끝'이라는 막다른 공사 구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석문방조제를 지나 대호방조제로 이어진다.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내륙의 다도해 대청호 55km 드라이브 코스
은빛 물결 반짝이는 내륙의 다도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는 잔잔한 물빛과 푸른 가로수, 우아한 호반길이 잘 어우러져 사계절 사랑받는 드라이브 명소다.

2003년 4월, 그 속내를 드러낸 대통령 별장 '청남대(043-220-5671)'와 시원스레 물을 내뿜는 '대청댐', 아기자기한 야외 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043-251-3545)'가 있어 드라이브 내내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드라이브는 대청댐과 현암사가 있는 신탄진 IC 근처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 현암사 보종각 앞에 서면 왜 대청호를 '내륙의 다도해'라 부르는지 알 수 있다.

호수 속에 점점이 박힌 작은 산들이 다도해의 실루엣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기 때문. 현암사를 나온 후엔 문의문화재단지~청남대 코스로 가자. 이후에는 회남대교~추동으로 이어지는데 길가에 예쁜 카페가 많아 차 마시기도 좋다.

 

Drive Tips
스케줄 하루에 대청호반을 다 돌기에는 빠듯한 것이 사실이다. 신탄진 IC에서 청남대로 가는 북쪽 코스나 현암사에서 추동으로 가는 남쪽 코스 중 코스를 정해서 둘러보는 것이 좋다. 회남대교에서 청주로 빠져 서청주 IC로 귀가하는 것도 방법

 

View Point 대청호의 노른자 조망 포인트는 청남대 내부. 하지만 셔틀버스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것이 문제. 그 다음 조망 포인트로는 현암사를 꼽는다. 노을에 붉게 물든 대청호반을 볼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IC를 나와 두 번째 신호에서 좌회전. 조금 더 들어가면 대청댐과 마주한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좌회전한 다음, 갈림길에서 우회전해 올라가면 현암사 방면.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의암 호반길 19km 드라이브 코스

강과 호수로 엮이는 물의 여정
 

파란 하늘보다 더 쪽빛으로 일렁이는 호수. 그 호수를 끼고 달리는 그림 같은 길.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19km 구간은 호반 드라이브의 진수다. 의암호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잔잔한 물길을 따라 호반의 풍경과 삼악산의 풍치가 어우러지는 정취가 일품이다.

길을 따라 한 굽이 돌 때마다 잔잔하게 물결치는 호반의 풍경과 신록을 자랑하는 산들이 호수를 끼고 휘어진다. 호수 한가운데에 자리한 섬에는 울창하게 자란 키 큰 나무들이 물에 비치면서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호수 건너 춘천시의 나지막한 건물이 신기루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듯 신비롭다.

중간중간 고려 충신 신숭겸의 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박사를 배출한 서면 박사마을 등 이색 여행지가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Drive Tips
위험 구간 의암댐을 지나 처음 나오는 소문난 낚시터를 지나면 급회전 구간. 호반 풍경에 넋을 잃고 운전하다가는 사고의 위험이 높다. 속도를 줄이는 게 안전하다. 춘천댐 부근의 교각 구간은 비가 오면 배수가 잘 되지 않고 다리에 물이 괴어 있으므로 고속 주행시 미끄러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 찾아가기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춘천으로 향한다. 강촌을 지나 의암댐 앞 삼거리에서 화천 방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의암댐에서 춘천댐까지 호반길이 이어진다.

 

 
영덕 청정 해안도로 40km 드라이브 코스
청정 해안 드라이브
 

영덕을 관통하는 53km의 7번 국도 구간은 대부분 해안을 끼고 있어 해안 드라이브로는 국내 최고의 코스다. 이중 강구항에서 시작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총 40여km의 지방도로는 해안에 바로 접해 있어 드넓은 바다와 포근한 어촌의 정취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영덕 제일의 해돋이 장소인 해맞이 공원을 전후로 한 약 10km 구간은 해안 절벽과 갯바위가 만들어낸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의 진수.

 

 

 

Drive Tips
신도로 대진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까지 7번 군도는 작년 말에 개통됐다. 송림에 둘러싸인 명사 20리 길이 곧게 뻗어 있어 시원스러운 질주가 가능하다.

히든 플레이스 아늑한 장소에서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강구항 건너편 오포등대가 안성맞춤. 강구교 삼거리 지나 신호등에서 미성마트 쪽으로 좌회전.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로 나와 우회전. 34번 국도를 타고 안동을 지나 계속 직진한다. 918번 해안도로를 타기 위해서는 강구항으로 들어온 뒤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짜릿한 야간 드라이브! 영종도 42km 코스
여름밤의 짜릿한 야간 드라이브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의 영종도. 6~8차선의 공항전용도로는 언제나 막힘이 없고 길이 곧아 야간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적이다.

활주로처럼 뻥 뚫린 길을 달리며 속도의 쾌감을 느낀다. 점점이 켜진 가로등이 물결치듯 빠르게 지난친다.

한강과 맞닿은 대로를 시원스레 달리다 보면 어느새 김포평야. 사위가 시원하게 뚫려 보기만 해도 상쾌하다. 물안개가 자욱히 피어오른 날에는 검붉은 갯벌 너머 마치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불야성을 이루는 인천공항과 영종대교는 이국의 멋을 선사한다.

잠진도에서 을왕리로 향하는 해안가 도로는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구불구불 운치가 있다. 잠진도 부근에서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을왕리에서는 근사한 낙조와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Drive Tips
음주 단속 잠진도 방향인 남측 방조제에서는 상시 음주 단속.

감시 카메라 큰 이정표 밑에는 어김 없이 과속 감시 카메라가 있으니 주의.

우회도로 장봉·신도 IC로 나오면 북측 방조제를 지나 을왕리로 연결. 방조제 끝 1312 부대에서 좌회전.

 자료 -   김종학, 유철상, 박성연, 오주환


자유로를 이용한다면 방화대교를 타야 한다. 올림픽대로와 인천, 일산 방면에서도 공항 전용 도로로 진입 가능하다. 북측 방조제 방향은 장봉 IC, 남측 방조제는 신불 IC를 이용.

 

해질녘 산양일주도로를 달리는 맛
미륵도에는 해안절경을 따라 나란히 뻗어있는 22㎞의 산양일주도로가 있다. 이 도로는 해질녘에 달려야 제 맛이다. 달아전망대가 있는 2㎞ 구간에서 만나는 붉은 노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푸른 하늘에 붉은 기운이 번지면서 만들어내는 거친 듯하면서도 몽환적인 색감은 섬에 걸린 해가 살짝 넘어간 뒤에 더욱 아름답다.

해질 무렵이면 해안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모두 해안가에 늘어선다. 외지인들의 승용차는 물론이고, 공사장을 오가는 트럭, 털털거리는 경운기들까지…. 약속이나 한 듯 다들 차에서 내려 해안가 벼랑 앞에 선다. ‘바닷가의 낙조 풍경쯤이야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통영의 산양일주도로에서 만나는 노을은 다른 곳과는 이른바 ‘스케일’이 다르다. 게다가 통영은 1년 365일 중 맑은 날이 250일쯤이나 되니 어느 곳보다 더 쉽게 불타는 노을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산양일주도로에는 숨겨진 해안도로가 있다. 애초에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바다쪽에다 놓은 길이다. 복바위를 비롯해 기암괴석을 끼고 도는 이 길은 불과 2㎞가 채 못되는데다, 길이 다 만들어지지 않아 되돌아나와야 하지만 그 운치는 단연 으뜸이다. 달아공원과 영운초등학교를 한참 지나서 수륙쪽에서 오른쪽 길로 꺾어지면 만나는 길. ‘삼칭이 해안도로’란 이름이 붙어있지만, 아직 현지인에게는 수륙 ~ 일운 해안도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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