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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드라이브 뚜벅이

드라이브 - 한국관광공사 마니아 사진기자추천코스

by 구석구석 2007.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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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봄꽃, 하루가 다르게 녹색빛이 짙어가는 나무, 기분 좋게 살랑이는 바람… ‘봄처녀’들의 마음을 동하게 한다. 이번 주말, 맘먹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길을 달려보길. 창밖으로 펼쳐지는 비경은 기본, 볼거리·먹거리 풍부한 드라이브 코스 소개. 

 

  

 

 

 

 

 

 

 

 `팔당댐~양수리~청평댐 코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마을 양수리는 TV나 드라마, CF의 단골 촬영지로 이미 유명한 곳. 서울에서 가기도 멀지 않아 당일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서울에서 팔당댐을 지나는 약 10km 구간이 왕복 4차선으로 새롭게 뚫려 강을 따라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확 트인 이 길을 달리다 보면 팔당호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시원하게 뻗은 강줄기와 아담한 산등성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비라도 오는 날이면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최근 정약용을 기리는 다산기념관을 찾는 발길이 잦아 주말엔 정체되기 쉬우니 유념할 것. 양수리에 도착하면 다리를 건너는 입구에서 서울종합촬영소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초행이라면 영화 속 촬영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가득한, 종합촬영소에 먼저 들르는 것이 좋다. 차를 돌려 양수교를 건너면 시내로 접어든다. 식사를 저렴하게 즐기려면 이곳에서,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면 전망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이 밀집한 카페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양수리에서 북한강 방면으로 50리가량 이어지는 길을 따라 달리자. 서종리를 중심으로 북쪽은 가평, 남쪽은 양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길 좌우로 보이는 연꽃 군락지가 장관이다. 주말에는 차가 밀리는 구간이 생기기 때문에 일찍 출발하고 일찍 돌아오거나, 아예 늦게 돌아오는 것이 현명할 듯.

 

Drive Info

서울에서 팔당대교를 지나 팔당·양수리로 향하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양수리 입구에서 구양수교를 건넌다. 양수리에서 서종 방면으로 빠져나간 다음 철길을 넘어 문호리길로 쭉 달리면 청평댐이 나온다. 그다음 설악면, 유명산, 중미산과 옥천면을 지나 국수리를 경유해 다시 양수리에 이르는 코스가 드라이브의 백미다.

 

 

추천인 어재덕 양수리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작가. 산 좋고 물 좋은 양수리의 정취에 반해 이 곳에 정착한 지 20년. 그는 팔당댐∼양수리∼청평댐에 이르는 코스를 추천했다. 이 길을 달리면 마치 차창 밖으로 보이는 강물 위를 달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현재 양수리 사진을 담은 홈페이지(www.photoeo.com.ne.kr)를 운영 중이다.
  

경기양평 용담대교 

드라이브 코스중 가장 많은 곳을 꼽으라면 강 주변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언제나 아쉬운 것은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것. 먼 발치에서 애인을 바라보듯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담대교는 남다르다. 멀리서 강구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강위를 달리는 듯한 쾌감을 주기 때문. 실제로 용담대교는 거대한 용담호수 위로 일주도로가 놓여져 있다. 
덕분에 강 주변을 둘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용담호 위를 달릴 수 있게 된 것. 용담호가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교량 아래 호반의 경치를 관망할 수 있도록 기존의 도로보다 높게 만들어진 덕이다. 물위를 달리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호반 속의 이 도로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용담 1리~신원리 (국도 6호선)으로 이어져 있다.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로 양수리, 두물머리, 등과 함께 양편의 각광받는 명소다.
 
중앙선이 양평군의 남서쪽을 지나고, 6번국도가 중앙을 횡단해 편리하게 닿을 수 있다. 홍천, 인제 양양 방면과 원주, 제천 방면에서도 수월하게 올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용담 1리에서 신원리(국도 6호선)까지다. 한국관광공사

 

 

 마석~아침고요수목원 코스 / 한적한 시골 숲길을 달리는 재미
마석에서 가평으로 이어진 강변도로를 달리다 보면'몽골문화촌'이정표가 있는 작은 진입로가 유달리 눈에 띈다. 굳이 찾아가지 않으면 발길이 닿지 않을 곳이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드라이브 코스. 남양주군 수동면을 지날 때는 수동계곡과 나란히 달릴 수 있어 운치를 더한다.
다음으로 보이는 것이 축령산자연휴양림, 잣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계곡 물이 귓전을 울린다. 몽골문화촌도 멋진 볼거리가 된다. 몽골문화촌을 기점으로 전후 8km는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인적이 없는 아담한 길에 계곡, 멋진 전원주택이 가지런히 드러나고, 차창 밖으로 서리산의 고운 능선이 끝없이 따라온다. 연하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영화 <편지>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난다. 단 이곳으로 가는 길은 좁고 차가 막히기로 악명이 높으니 새벽에 떠날 것.  

   

 
 
추천인 양미성 비비안의 고품격 파운데이션 란제리'소노르'디자이너 팀장으로 일하는 양미성 씨. 사내에서도 여행 마니아로 통한다. 최근 가족과 함께 다녀온 마석∼아침고요수목원 코스는'이런 길이 있었나?'싶을 정도로 인상 깊었던 곳. 수동계곡, 축령산자연휴양림, 몽골문화촌, 아침고요수목원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강원 춘천의암호 드라이브

북적이던 도심에서 벗어나 달리는 의암호 물길 위에서 흥얼거리는 평화로움의 노래다.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 길 18.9km의 구간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
 
그리 큰 물줄기나, 강은 아니지만, 춘천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안개의 이미지와 평화로움 담뿍 묻어나는 길이다. 폭신폭신한 쿠션 같은 잔잔한 물결과 봉의산과 삼악산의 절경을 여유있게 바라보는 것도 좋다.
 
호수 건너편에는 유원지로 가꾸어진 중도와 춘천시가 보인다. 현암교를 건너면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묘역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전망좋은 곳에 그림처럼 지어진 까페들이 줄을 서 있다. 그 길의 끝에 위치한 춘천댐 근처에는 내력있는 매운탕 집이 많다.
 
의암댐에서 시작된다. 의암교 바로 앞에서 우측으로 빠져 의암교 밑을 통과해 옛 도로로 접어들어야 한다. 강촌 검문소에서 4km지점이다. 다리 밑을 지나 댐을 건너지 않은 채로 화천과 춘천호 방향으로 직진하면 의암호반길(도로번호 184번)이다. 서울 → 미금시 도농사거리 → 46번 국도 → 청평 → 가평 →강촌 →의암교를 건너지 않고 화천 방면으로 직진 / 한국관광공사

 

 

 원당 종마목장 드라이브 초원에서 즐기는 느긋한 여유
드넓은 초원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을 볼 수 있는 종마목장. 서울에서 30분∼1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어 여유 있을 때 기분전환하러 가기에 그만이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안개 사이로 보이는 목장길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원당에 도착해 종마목장 진입로에 들어서면 CF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사시나뭇길을 볼 수 있다. 종마목장 바로 옆의 삼오능의 산책로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이다. 목장 산책을 마치고 나면 허브랜드로 차를 돌리자. 2∼3분만 달리면 도착하는데 갖가지 종류의 허브와 향긋한 허브차를 즐길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유로를 지나 임진각까지 드라이브를 해도 좋다.
        

Drive Info

강북에서 출발할 때는 구파발을 지나 원당에서 삼송리 검문소 길을 따라 오면 되고, 강남에서 출발할 때는 강북강변도로를 타고 행주산성 입구를 지나 능곡에서 원당길을 이용한다. 원당에 도착해 농협대학 길을 따라 들어오면 종마목장이 바로 보인다.

 

 

 추천인 류청희 자동차 칼럼니스트. 현재 자동차 시승기나 신차 품평회 등을 다룬 자동차 뉴스 사이트(www.autonewskorea.com)를 운영 중이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종마목장과 임진각 근교 드라이브 코스는 기분전환에 최고.
 
 강화도 해안 드라이브 산, 바다, 환상적인 일몰까지
강화는 역사적인 유물과 사연이 섬 전체에 널려 있어 여행길에 소중한 경험과 역사를 얻어 올 수 있는 이색적인 곳. 최근 강화도 남단 쪽에 초지대교가 개통되면서 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초지진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가 열려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더욱 편해졌다.

덕진진, 대명포구, 초지대교, 초지진, 광성보로 이어지는 길을 달리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강화도 화도면 동막리의 동막해수욕장에서 여차리, 장화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 넓게 펼쳐진 갯벌과 그 위에 듬성듬성 서 있는 고깃배, 바다 위로 날아드는 철새 떼가 눈길을 끈다.

도로변 곳곳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돈대(포대)에 오르면 사방이 확 트인 ''끝내주는' 전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해 질 무렵이면 환상적인 낙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화도에서 10여 분 정도 호젓한 길을 더 달려 선수포구에 들러도 좋다. 이곳에는 강화도 명물인 밴댕이회 등을 파는 횟집촌이 모여 있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Drive Info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으로 가다 48번 국도를 이용 김포를 지나 24km 정도 지나면 강화대교를 만날 수 있다. 혹은 김포 시청에서 10km를 가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352번 국도를 타고 김포 대곶면에 이르면 강화 초지리까지 이어지는 초지대교(제2강화대교)를 이용해도 된다.

 

추천인 정보상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카 라이프』 기자를 거쳐 자동차 칼럼니스트와 여행 작가로 활동 중. 여행 전문 포털 와우트래블(www.wawtravel.com)과 자동차 전문 와우(www.waw.co.kr)를 운영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안면도 코스 시원한 바닷바람 가르는 해안 드라이브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충남 태안·당진권은 당일 드라이브가 가능해졌다. 특히 안면도는 꽃지해변 등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나무숲이 인상적인데 5월 11일까지는 안면도 꽃축제가 열려 수많은 기화요초들을 구경할 수 있다.

꽃축제가 열리는 꽃지해수욕장에서는 아침 썰물에 길이 열려 할미바위·할아비바위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고, 갯벌에서 주울 수 있는 바지락과 고둥, 참게를 잡는 또 다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해수욕장 바로 옆의 방포항에서는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횟감을 사 먹는다.

5월에는 쫀득하고 매콤한 맛을 내는 '아귀탕'이 계절 음식이고, 이때부터 서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꽃게가 나기 시작한다. 시간이 남는다면 안면도 근처 태안에 들러 전국에서 가장 게장이 맛있다는 해물탕집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가장 밀리는 주말에 안면도에 갔다 서울로 올라올 때는 홍성~서산 구간은 국도를 이용하고, 서산에서부터 고속도로를 타면 가장 쾌적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Drive Info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홍성 IC에서 갈산 방면으로 달리다 서산 A·B 방조제를 지나면 안면도에 진입할 수 있다. 안면읍을 지나 꽃지해수욕장 푯말을 따라 2분 정도 더 달리면 꽃지해수욕장에 도착한다.

 

파인하우스 꽃지해수욕장에서 가장 전망 좋은 숙소. 해수욕장 할미바위, 할아비바위가 한눈에 보인다. 작년에 오픈해 시설이 깨끗하고 주중과 주말 숙박비가 동일한 것도 장점. 문의 041-673-4343

황토해물탕

태안의 간장게장 전문점. 게장이 짜지 않고 알과 살로 꽉 차 감칠맛이 난다. 주말엔 전국 각지의 사람들로 붐빌 정도. 택배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태안 구터미널에서 만리포 방향 삼천리자전거 골목. 1인분 1만5천원선 게장으로 담근 김치로 끓인 개국지도 인기 메뉴. 5천원 문의 041-674-5591

 

추천인 최용진 daum 카페 드라이브 동호회 드라이브매니악의 운영자. 한달에 한번 있는 전체 정모를 위해 매주 답사를 다닐 정도로 드라이브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그가 추천한 드라이브 코스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안면도. 길 좋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충주호~청풍호반 드라이브
그림 같은 경치가 펼쳐지는...
충주호에 가면 산 그림자를 가득 담은 호반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환상의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충주호 나들이의 백미는 충주호 중 제천시 청풍면에 속한 청풍호반. 충주호 중에서 경치가 가장 좋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제천에서 청풍으로 향하는 597번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도열하듯 늘어서 있고 반대편으로는 드넓은 호반이 펼쳐져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선을 빼앗기곤 한다. 볼거리로는 마치 금강산을 축소한 듯 날카로운 칼봉우리가 장관인 금월봉, <태조 왕건>에 이어 <제국의 아침> 촬영장으로 쓰였던 KBS 촬영장 등이 있다. 좀 더 가면 교리관광단지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고 높이인 62m의 번지점프와 빅 스윙, 비행기 조종사의 탈출 시스템에서 고안한 이젝션 시트, 수상 경비행기 등 스릴 만점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충추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될 뻔한 문화재들을 망설산 기슭에 옮겨놓은 청풍문화재단지 역시 놓쳐서는 안 될 곳. 한벽루, 청풍석조여래입상 등의 보물과 민가, 생활 유품이 잘 보존되어 있다. 시간을 더 낼 수 있다면 문화재단지 바로 아래에 있는 청풍나루로 가 유람선을 타도 좋을 듯.

 

      청풍호 유선장에서 금월봉으로 연결되는 호반벗꽃길 2010년 4월에... 

Drive Info

서울(수도권)에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면으로 달리다 원주 못미쳐 만종분기점에서 우회전하여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남제천 IC에서 내려가면 597번 지방도로를 만난다. 

 

맛집 금수산횟집 민물고기 전문 횟집. 싸고 싱싱한 송어가 추천 메뉴다. 살짝 윤기가 감도는 송어회를 그릇에 담고 야채와 초장, 참기름을 넣고 싹싹 비벼 먹는 맛이 일품. 가게가 넓고 방이 많아서 단체가 이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송어 1만6천원 메기매운탕 3만5천원(대) 문의 043-652-8833
 
추천인 옥성일 경력 11년차의 베테랑 로케이션 디렉터. 영상미 뛰어나다고 각광받았던 드라마 <프로포즈> <순수> <가을동화> <바보같은 사랑> <고독>등이 전부 그의 작품이다. 드라마 <햇빛사냥>의 촬영 때문에 찾았던 청풍호반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는 개인적으로도 서너 번이나 다시 찾았다고.

 

단양에서 영월

"자동차 애호가 중에 이곳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완벽한 드라이브코스로 꼽히는 곳.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서 강원 영월군 영월읍을 잇는 길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단양 고수대교에서 영월까지 남한강 상류로 이어지는 길로 주변을 둘러 산을 보아도, 아래 남한강을 바라보아도 멈춤 없이 달리고만 싶은 곳들이다.
 
그렇잖아도 볼 것 많은 단양과 영월, 이곳의 드라이브 코스는 595번 도로를 타고 단양 고수대교를 지나 영월까지 강변도로다. 특히 계절마다 다른 그림을 그려주는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곳도 이곳. 물리적인 시간 계산법으로는 강원 영월에서 충북 단양은 한시간 남짓한 거리다. 실제로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강변의 기암괴석을 두고 한 컷, 물에 비친 가을의 모습에 또 한 컷을 찍으려 차를 세우게 된다. 소백산 줄기를 따라 달리는 이길 가운데는 각동리, 영춘, 도담삼봉, 온달산성, 고동굴 등이 언제나 환영자세를 취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IC ~ 단양. 단양에서 영월까지의 595번 지방국도다. 전체 거리는 43~45km정도. 지체없이 달릴 경우 약 한시간 여 소요된다.

한국관광공사

 

 

섬진강~하동 포구 80리
봄바람, 강바람 맞으며 달리는...
전남 곡성군 압록유원지에서부터 시작하여 경남 하동까지 50km의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이미 잘 알려진 곳. 푸른 섬진강 물을 가운데 두고 구례와 하동을 오르내리는 드라이브 길이 있어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유명한 천년고찰과 계곡, 문화유적들을 둘러볼 수도 있고 마음 닿는 강변 백사장에 주저앉아 망중한을 즐겨도 부담이 없다. 특히 교통량이 많지 않아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적지. 간전면 하천리에서는 잠시 차를 세워두고 삐걱삐걱 나룻배를 타고 섬진강을 건너가 화개장터를 둘러보고 오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또 섬진강을 따라 1백여 개의 횟집과 재첩국으로 유명한 식당이 즐비해 입도 즐겁다. 하동에서 섬진교를 건너 검문소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울퉁불퉁 생긴 마을에 매화가 보이기 시작한다. 검문소에서 3.5km 거리에 있는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은 청매실농원으로 유명한 곳. 농장 한편에 진열된 2천여 개의 장독은 또 다른 볼거리다.
        

Drive Info

곡성읍을 지나 구례 방향으로 17번 국도를 달린다. 압록을 지나 구례구역 앞에서 좌회전하여 18번 국도를 따라 구례 읍내로 향한다. 토지면을 지나 화개·하동으로 가는 19번 국도, 861번 지방도를 타고 광양군 하동으로 가는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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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마을 산 중턱에 위치한 청매실농원. 농원 마당에는 매실 장아찌와 매실액이 익어가는 수많은 장독이 있다. 문의 061-772-4066/2 지리산 남쪽 기슭, 신라 성덕왕 21년에 창건된 쌍계사. 봄철의 벚꽃이 특히 유명하며 경내에 이르는 진입로가 산책로로 더없이 좋다. 입장료 3천4백원 문의 055-883-1901/3 섬진강에서는 하동의 명물인 재첩잡이 배를 볼 수 있다./4 하동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50리는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
 
맛집 동백식당 섬진강의 명물 재첩국과 참게탕을 전문으로 내놓는 곳. 하동 읍내에서 40년간 대를 이어가며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뿌옇게 우러난 국물에 새끼손가락 손톱만 한 재첩과 잘게 썬 실파가 어울린 맛이 일품이다. 그외 참게탕과 은어회도 좋다. 재첩정식 7천원 참게탕(2인분) 3만원 문의 055-883-2439
 
추천인 정보상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카 라이프』 기자를 거쳐 자동차 칼럼니스트와 여행 작가로 활동 중. 여행 전문 포털 와우트래블(www.wawtravel.com)과 자동차 전문 와우(www.waw.co.kr)를 운영 중이다.

 

지리산 노고단 드라이브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을 바라보며 구례읍으로 향하는 드라이브코스.
오너드라이버들은 이 길을 환상적이라고 표현한다. 드라이브의 백미라고도 한다. 그만큼 달리기에도 좋고, 달리는 동안 그림도 좋은 곳. 혹 시간이 된다면 구례구역 부근의 섬진강 쏘가리탕이나 민물 참게도 드라이브 코스에 동참시켜 보자. 남원에서 구례로 바로 가는 경우 광한루 주차장에서 다리 건너 터널 방향으로 운행한다. 밤재터널을 지나가는 이 길은 약 30km정도. 길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다.
 
호남고속도로 전주 IC에서 빠져나와 임실~남원 시내를 거쳐 구례 방면 19번 국도를 타면 된다. 뱀사골에서 지리산 횡단도로를 따라 성삼재를 거쳐 계속 좌회전해 화엄사까지 가는 코스도 괜찮다. 지리산 중턱 해발 1000미터의 노고단을 달리는 가을. 이곳 지리산의 절경에 스치는 작은 풀꽃에도 마음이 흐뭇해 지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호남고속도로로 진입해 전주-남원-구례 방면으로 가면 된다. 남원에서 구례로 가는 길은 남원 - 밤재 삼동마을-순천간 직통 국도를 타고 가다가 구례나들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한국관광공사

 

 

 

 

전남 여수 돌산대교 드라이브 

멈추어도 좋고, 달려도 좋다.
곳곳에 볼거리 풍성한 관광지와 함께한 드라이브코스라 그렇다. 돌산도는 8개의 큰 산이 연결돼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섬이다. 돌산대교를 기점으로 국도 17호선 2차선 해안도로를 따라 방죽포해수욕장을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는 최상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힌다. 
드라이브 출발지점은 돌산대교. 여수시 남산동과 돌산읍 우두리간 450m 구간을 연결하는 지점이다. 남해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낮도 좋지만, 아름다운 여수항을 여유있게 바라볼 수 있는 야경도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 밤이면 오색찬란 빛나는 여수대교도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다. 돌산도 드라이브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곳은 향일암. 일출이 좋기로 유명하다. 굴양식작과 조용한 어촌의 풍경도 좋고 방죽해수욕장에 고고히 서있는 해송 사이를 거니는 것도 좋은 추억이다. 
돌산대교에서 17번국도를 따라 →무술해변이 나온다. 무술목은 몽돌밭 해변으로 송림숲이 아름답다. → 이어 달리다 보면 방죽포해수욕장에 도착 → 향일암. 총길이는 46km 거리로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한국관광공사

 

 

경북영덕 고래불해수욕장 드라이브 

고래불해수욕장 드라이브 코스는 마치 지도의 동해안 부분을 바퀴로 그려나가듯 달리는 코스다. 7번 국도를 따라 달리고 또 달리고. 하지만 드라이브 길은 결코 심심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해안절벽의 구불구불한 길에 자동차를 뒤흔들만큼 거친 바람같은 예상치 못했던 손님이 동승하기 때문. 영덕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다 다다른 곳은 고래불해수욕장.

 

고래불해수욕장 길이는 총 8km로 단일 해수욕장으로는 가장 긴 모래사장을 자랑한다. 덕분에 달리는 내내 금빛 모래와 푸른 바다가 고루 비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모래사장의 뒤편을 울창한 송림이 에워싸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은은한 솔향기를 맡는 것도 놓치지 말자. 인근 방파제 어느 곳이든 낚시대를 드리우면 우럭, 학공치, 고등어, 돔 등이 심심찮게 낚인다.
 
여기서 잠깐! 고래불이란 이름은 고려말 목은 이색 선생이 유년시절 관어대에 올랐다가 백사장 앞 바다에서 고래가 하얀 물줄기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래 뿔' 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연유한 이름이 고래불해수욕장. 
포항에서 7번국도를 따라 울진방면으로 71km 지점, 영덕에서는 24km, 울진에서는 64km지점이다. 안동에서는 34번국도를 따라 영덕방면으로 80km 지점이다.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서 만나는 해발 183m의 상대산은 넓은 바다와 모래사장 영해 평야를 조망하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여성동아’ 사진기자 강추! 봄 냄새 가득~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6

 전국 방방곡곡을 취재한 덕에 택시기사도 울고 갈 만큼 지리에 빠삭한 ‘여성동아’ 사진기자들이 봄철 드라이브하기 좋은 베스트 코스를 추천했다.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그만! 부석사 가는 길 윤기은 부장

 

931번 지방도를 타고 영주로 내려가는 부석사 길은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많은 코스. 풍경도 아름답지만 소수서원과 영주 일대 고택 12채를 재현해 만든 선비촌이 있어 아이들 현장학습을 시키기에도 좋다. 영주의 별미 도토리묵을 맛보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 가물가물한 기억 때문에 인터넷 검색까지 동원해 찾아낸 그의 추천 맛집은 부석사 맞은편에 위치한 ‘순흥묵집’. 탱글탱글하고 담백한 묵 맛이 일품이라고.

 

 바다야~ 나와 함께 달려보련? 새천년 도로 정경택 차장

 

삼척에서 울진으로 향하는 7번 국도인 새천년 도로는 넘실대는 파도를 보며 달릴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해안도로중 하나. 쭉 뻗은 도로를 달리다 보면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우러진 동해안의 절경, 그리고 이른 아침 장대한 일출까지 볼 수 있다. 나른한 봄, 넘실대는 파도를 보며 달려간 영덕에서 대게 한 마리를 뜯으면(?) 온몸이 신선한 활력으로 채워진다고.

 

때묻지 않은 자연과 역사가 숨쉬는 곳, 강화도 일주도로 김성남 차장

 

강화섬을 일주하는 301번 지방도는 사진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해안선을 따라 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새의 군락을 발견할 수 있고, 드넓은 갯벌, 해질 무렵의 낙조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고. 배를 타고 10분가량 들어가면 영화 ‘시월애’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석모도가 있는데 차를 배에 싣고 들어갈 수 있다. 맛있는 횟집과 예쁜 펜션이 많아 하룻밤 묵고 오기에도 손색없는 장소.

 

 드라이브의 참 맛은 거침없는 질주! 자유로 지재만 기자

 

‘달리는 것만이 드라이브의 참 맛이다’라고 주장하는 그가 추천하는 곳은 뻥 뚫린 도로를 시원스레 달릴 수 있는 자유로.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에서 파주시 문산읍 자유의 다리에 이르는 이 도로는 신호등도 없이 넓게 뻗어 있어 복잡한 생각을 벗어버리고 달리기에 딱이라고. 자유로 끝의 임진각이나 통일전망대를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자유로 근처 아쿠아랜드만큼은 꼭 들러볼 것을 추천! 특히 일본 약재탕은 피곤한 몸을 녹녹히 풀어주는 효과가 뛰어나니 꼭 몸을 담그고 올 것을 권한다.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곳~ 내린천 가는 길 김형우 기자

 

인제에서 내린천을 향해 굽이굽이 흐르는 길은 푸른 신록과 알록달록 곱게 핀 꽃들을 만날 수 있는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거대한 휴양림과 사라져가는 열목어를 만날 수 있다고. 철분이 들어가 파란빛을 띠는 영양솥밥은 위장병과 소화불량에 약효가 있는 인제 방동약수로 지은 별미 중의 별미이므로 꼭 먹어볼 것을 추천.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북악 스카이웨이 박해윤 기자

 

북악산 능선을 따라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이곳은 흐드러지게 핀 꽃이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로맨틱 플레이스. 벚꽃, 산수유, 철쭉 등이 어우러져 봄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한다. 팔각정 위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그 진가를 발휘한다. 구불구불 돌아 올라가는 길 곳곳에 반사경과 수은등이 설치돼 있어 밤이 되면 별처럼 빛난다고.   

 [자료 -

 박공주, 송은실 / 한국관광공사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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