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를 이용 -> 원주, 새말을 지나 둔내I.C에서 빠져나옴(신갈기점 118km ) ->빠져나오면 6번 국도와 만나는 곳에서 횡성쪽으로 좌회전 -> 500m정도 가면 (큰고개넘어) 좌측에 안내판과 함께 진입로가 있다.. 진입로에서 휴양림까지는 1km이며, 초입 50m를 제외하고는 모두 포장되어 있다.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영월, 동강을 거쳐 남한강으로 흐르는 주천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영랑리 116번지 `주천강변 자연휴양림`033-345-8226∼8. 해발 700~800m의 봉우리들로 둘러싸인 계단식 지형이 아늑한 느낌. 언덕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숲속마을’ 쪽 통나무집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소박한 규모에 야생의 느낌이 풍기는 휴양림이다. 숲길에 아무렇게나 열린 산딸기를 따 먹고 나무에 달린 오디를 한 움큼 따 홀랑 입 안에 털어 넣기도 하고, 족대 들고 강변에 나가 피라미나 다슬기도 잡을 수 있벌써부터 시끄럽게 울어 대는 매미를, 하늘을 휘젓고 다니는 잠자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슴 속까지 탁 트이는 느낌. 주천강 상류에 위치한 ‘강변마을’ 은 평상에 앉아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식히기 좋다. 계곡 옆으로는 원두막이 있어서 여름이면 야외에서 바비큐를 해 먹을 수도 있다.
예로부터 주천강은 천렵으로 유명했다. 물이 맑고 깨끗해 1급수에만 산다는 다슬기, 피라미, 납자루, 누치 등의 민물고기를 비롯해 운이 좋으면 쏘가리(20cm 미만이면 놓아줘야 한다)도 건져 올릴 수 있다. 때문에 주천강강변휴양림을 찾을 땐 족대 하나쯤 챙기는 것이 필수다.
사설 휴양림답게 이용객 편의를 우선한 점이 주천강변 자연휴양림의 자랑. 휴양림 내에 송어회나 닭볶음탕을 맛볼 수 있는 전문 식당이 있는 점이나 객실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것 등이 좋은 예다.
통나무집뿐 아니라 미니 콘도, 황토방 등 객실이 총 69개나 되기 때문에 예약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편리한 이유. 계곡이 넓고 물이 맑아서 여름철 물놀이하기에도 그만이다. 도심에서 묵은 피로를 유감 없이 씻어 내릴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을 약속한다.
강변이다 보니 수달도 종종 눈에 띈다. 이른 아침에 강에 피어오른 물안개의 정취도 잊을 수 없다. 휴양림 주변의 밭 구경도 재미나다. 잘 익어 수염을 늘어뜨린 실한 옥수수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호박밭에 한창인 노란 호박꽃은 유난히 예쁘게 피었다.
참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소나무 등의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번갈아 펼쳐진 숲 트레킹도 멋지다. 어찌나 골이 깊고 숲이 잘 우거졌는지 성인 남성도 혼자 산에 오르기 으스스할 정도. 짧게는 두 시간, 휴양림을 둘러싼 봉우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 7월 셋째 주 이후부터는 MTB 강습도 펼쳐진다.
숙소는 휴양림 서쪽 골짜기에 자리한 ‘숲속마을’이나 올 7월 초에 오픈한 북쪽의 ‘산골마을’이 제일 낫다. 숲속마을은 비탈진 산자락에 차례로 들어앉았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숲 밖으로 뾰족한 세모 지붕만 보여 재미나다. 산골마을은 우렁찬 계곡을 품었다. 새로 지었기 때문에 시설이 깨끗하다. 운동장 안쪽의 강변정자 뒤편에는 기막힌 맛의 약수가 흐른다.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지였으며, 야생 참나물과 고사리, 버섯도 지천이다. 7~8월 성수기에도 빈방이 꽤 있다.
▶ 주천강 천렵
천렵은 냇가에서 고기잡이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고기잡이보다는 놀이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두 명이 한 조가 돼 한 명이 족대를 들고 한 명은 발로 고기를 몰거나 고기가 숨어 있는 바위 밑을 파헤친다. 또 정강이까지 빠지는 여울에 버티고 서서 견지낚시로 연방 낚싯줄을 당겼다 풀었다 하며 피라미를 낚는 재미도 쏠쏠하다.
033-345-8225~8 |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강변마을(9평) 6만~10만원, 숲속마을(14평) 8만~13만원, 산골마을(14평) 9만~14만원 | 부대시설; 수영장, 식당, 매점, 강당, 원두막, 탁구대, 산책로 | 주변여행지; 안흥찐빵마을, 드라마 <토지> 세트, 강원참숯 | 영동고속도로 둔내 IC에서 횡성 방향으로 좌회전해 안흥 방향 좌회전 3km | www.joochun.com
[주변 볼거리] 풍수원성당 감상하기
횡성이라고 하기에 미안한(?) 곳에 위치해 있는 풍수원 성당.이곳은 횡성으로 진입하는 길목이나, 횡성에서 서울 혹은 양평방향으로 나올때 코스로 잡는 게 좋다. 6번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 횡성에 들어 설때 길 왼쪽으로 아담하고 고색 깊은 로마네스크 서양식 건물이 보인다면 필시 풍수원성당이다. 풍수원성당이 유명해진 계기는 드라마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바가 크지만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성당이자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유서 깊은 성당이란 이유가 한수 위에 있다.
90여 년 동안 자연속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풍수원성당은 이곳의 역사를 증명하듯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성당 뒤편에는 유물 전시관이 있다. 화강석과 붉은 벽돌을 쌓아 만든 외벽은 흡사 산중턱의 나무와도 닮았다는 생각이 얼핏 인다. 90여년전 처음 지어졌을 그때 마냥 성당내부 마룻바닥에는 의자 하나 놓여져 있지 않다.
[주변 먹거리] '원조 안흥찐빵' 의 찐빵
20여 개의 찐빵 전문점이 이어지는 안흥찐빵 마을. 집집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에 어느 집을 선택할지 마냥 고민되는 곳이다. 안흥면사무소 옆에 있는 ‘원조 안흥찐빵’ 은 옛날식 찐빵을 그대로 재현한 집. 팥, 설탕, 소금만으로 소를 만들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쫄깃한 빵은 기본. 찌고 나서 식혔을 때 속이 파삭하게 말라야 진짜 안흥찐빵이라고. 방부제를 넣지 않으므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033-344-5800 ◆연중무휴, 택배가능 \1개 250원, 1상자(20개입)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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