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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여수 백야도

by 구석구석 2007.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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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야도는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18.5㎞ 떨어져 있다. 원래는 호랑이같이 사나운 사람이 산다 하여 백호도라 불렀으나, 1897년 돌산군 설립 당시 백야도로 개칭되었다. 최고점은 백호산(285m)으로, 산의 정상 부분은 산세가 험하지만 산록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농경지와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백호산에 봉수대와 백야산성이 있었고, 말을 사육하던 백야목장이 있었다.

바다와 어우러져 운치있는 백야대교 / 여수시청

 

길가에 핀 노란 고들빼기, 우리나라 토종인 비목, 팔만대장경 목판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는 산벚나무, 환경의 지표식물이기도 하고 줄기가 하얗게 보이는 국수나무에 이어 일명 멩감나무라 불리는 청미래덩쿨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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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덩쿨의 뿌리는 굵고 구불구불 옆으로 뻗어 토복령으로 불리며 성병에 효험이 있고 수은 중독의 해독제로 사용된다.

토종국화 감국

 줄기가 질겨 소의 코를 꿰뚫는 데 사용된 '코뚜레나무'라고도 불리는 노간주나무의 열매인 도송실은 향이 좋아 드라이진의 원료가 된다. 숙성이 되면 럼주가 탄생한다. 한편 노간주나무는 가시가 있어 쥐구멍에 거꾸로 꽂아두어 쥐 퇴치용으로 사용됐다.

백호산에서 보는 백야교

 "좋은 건 하난디 나쁜 건 열개나 돼, 차타고 와서 섬에 있는 돌, 꽃, 나무까지 다 가져가부러. 글고 쓰레기만 놔두고 가. 고대구리도 금지해서 고기도 못잡게 해, 섬사람들이 웬만한 고기는 다 사묵어야 해." 농부최정수씨의 말  

/ 오마이뉴스 오문수

백야대교를 건너 백야삼거리에서 오른편 길로 접어들면 여수 화정면 백야도 화백리다. 푸른 바다에는 봄바람이 살랑인다. 살랑이는 봄바람 맞으며 어부가 전복을 손질하고 있다.

전복이 가득 쌓인 어선의 바구니에는 미역줄기가 유독 눈에 띈다. 어부는 미역이 전복의 먹이라고 한다. ‘톡톡~’ 어부는 해마다 한 차례씩 양식장의 전복에 붙은 쩍을 제거해준다. 전복 껍데기에 홍합이나 따개비 등이 붙으면 전복 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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