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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구례 18번국도-황전마을 쌍산재 상사마을 종복원센터 백화회관

by 구석구석 200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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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전리 팜스테이 황전마을 061-783-7227

 

 

구름에 잠긴 지리산과의 만남에 설렌다.

 

멀리서 지리산의 위용이 서서히 다가오는 산자락 초입의 황전마을은 평범한 농촌마을이라기 보다는 지리산을 배경으로한 관광농촌이란 느낌이 진하다. 당연히 민박 가정도 많고 시설도 상당히 현대화되어 있어 찾는 이의 편리함을 더해준다. 그럼에도 마을 담들이 돌담으로 이뤄져 고풍스러움을 자아내고 단순한 관광에서 머물지 않고 농촌의 생활과 자연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팜스테이의 다양성을 꾀하는 노력형 체험마을이다. 산수유꽃축제와 녹차를 이용한 전통차만들기 등이 황전마을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현대화된 시설에서 남도의 영산 지리산을 둘러보며 전통과 농촌의 다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황전마을은 지리산의 정기로 가득하다.

 

* 봄 - 산수유 꽃축제, 지리산남악제, 고로쇠채취, 녹차따기(전통차 만들기), 씨파종, 모심기, 적과
* 여름 - 계곡물놀이, 은어·다슬기잡기, 연어방류, 야생화꽃탐방, 고구마심기, 산나물채취
* 가을 - 피아골단풍제, 지리산등반, 밤줍기 등
* 겨울 - 꼬마장승만들기, 산수유따기
* 연중 - 문화탐방, 지리산등반, 온천욕, 농사체험

 

화엄사 가는 도로변에 푸른 실록과 함께 붉은 빛깔의 꽃양귀비단지가 조성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조선일보 2010.5 김영근기자

 

구례군 쌍산재(雙山齋·www.ssangsanje.com)라는 곳에 가면 전통 한옥에다 갖가지 푸성귀가 자라는 텃밭 등을 통해 어린시절 시골집의 추억을 오롯이 품어 올 수 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조상들의 삶을 체험하는 데 여기만 한 곳도 드물다. 

 

구례읍에서 화엄사로 들어가는 도중 청천초교 옆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사도리 상사마을이란 작은 마을을 만난다. 마을 어귀 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 너머 쌍산재라 쓰인 현판을 내건 솟을대문이 눈에 띈다. 그렇다고 명문세가의 그것처럼 웅장하지 않다. 우마차가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규모로 오히려 고고한 선비의 기품이 뿜어져 나온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어디를 둘러봐도 펜션이란 이름을 붙이기엔 어색하다. 원래 안채·건너채·사랑채·별채·서당채 등 옹기종기 모여 있는 7개의 건물로 이뤄진 살림집이었으나 6대째 집을 지키는 오경영(42)씨가 관리에 힘이 부치자 2004년부터 숙박객을 받기 시작했다. 단지 건물의 원형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화장실·주방·에어컨 시설을 들여놓았을 뿐 툇마루·대청마루·방 등은 옛 모습 그대로다. "경제적 어려움도 문제였지만 건물에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자 벽이 무너지는 등 쇄락의 기미가 뚜렷했다. 그래서 숙박을 시작했다."


해주 오씨 집성촌인 상사마을에 들어선 이 가옥은 대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초야에 묻혀 학문을 닦고 후학을 키웠던, 그리고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던 학자가 살던 곳이란 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남향으로 지어진 안채 한 편에 있는 뒤주는 남에 대한 주인의 배려 흔적이다. 지금은 잡동사니를 넣어 두는 작은 창고지만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선 안될 보물단지였다. 춘궁기 때 필요한 만큼 곡식을 꺼내 가고, 가을에 수확하면 이자 없이 가져간 양만큼 되돌려놓는 마을 공동 식량 창고였기 때문이다.
 
대문 밖 당몰샘도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묻어 나온다. 오랜 세월 마을 공동으로 쓰던 식수였지만 쌍산재를 지을 때 양반입네 하면서 담 안쪽으로 집어넣었더라도 누구 하나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문을 나서 물을 길어 가는 수고를 마다 하지 않고 밖에 내놓아 마을 사람이 뒤주에서 쌀을 퍼 가고, 물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물은 "지리산 산삼 썩은 물"이라고 불린다는데 실제 차를 다릴 때 으뜸이라고 소문이 나 지금도 물을 긷기 위해 서울에서 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쌍산재에서 최고의 볼거리는 깊숙한 곳에 숨겨진 서당채다. 가는 길부터 운치가 가득하다. 안채와 별채 사이 우거진 대나무숲을 가르는 돌계단은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하다. 이 길을 오르면 왼쪽으로는 텃밭, 오른쪽으로는 넓직한 잔디 광장이 펼쳐진다. 텃밭에는 목화가 희고 분홍빛이 선명한 꽃을 피우고, 그 옆에는 구기자가 다소곳이 분홍색 꽃을 피우고 있다.
 
다시 오솔길을 따라 가정문(嘉貞門)이란 중문을 지나면 우거진 숲 사이로 정갈하게 정돈된 좁은 길 끝에 서당채가 나온다. 한때 마을 학동을 위해 서당으로 쓰였던 건물인데 널찍한 대청마루와 길게 이어진 툇마루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대청마루 위에는 쌍산재라 쓰인 현판이 선명하다.
 
삼나무 숲 사이로 각종 야생화가 둥지를 틀고 있는 뜰, 바로 옆 작은 연못 등에서 풍기는 운치는 200년 전 선비의 기품을 닮아서인지 단아하다. 서당채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 사이 집주인이 옷깃을 잡아 끈다. 그가 이끄는 대로 서당채 오른쪽으로 난 샛길을 따라 서당채 밖으로 이어지는 작은 문을 나선다. 그곳에 서니 사도지라 불리는 저수지가 가로막는다.

그리 크지 않아 둑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에 좋을 듯싶었다. 비 내린 다음날이라 저수지는 흙탕물처럼 보이지만 평소 푸른 비취빛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문의 이름도 영벽문(映碧門)이다. 텃밭은 바비큐 등 식사를 위해 푸성귀를 직접 따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건물은 대부분 큰방·작은방·대청·툇마루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숙박은 10~20만원(성수기·방 1개 기준)이다.

[자료 - 일간스포츠 박상언]

 

전라남도 구례군에 위치한 화엄사로 가는 길목에 상사마을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샘이 있다.

이 샘의 이름은 당몰샘이고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던 샘이라 한다. 당몰이란 이름의 정확한 유례는 찾을 수가 없었지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 전염병(콜레라)이 전국을 휩쓸었을 때에도 이 마을에서 죽은 사람은 단 두 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것도 원래 이 마을에 살던 사람이 아니라 이 마을로 이사를 왔던 사람이 죽었을 뿐, 원래부터 이 마을에 살던 사람은 한 사람도 죽지 않았고 했다.


또한 요즈음까지도 이 마을 토박이들은 선천성 장애를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할 만큼 이 샘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수질검사와 관리를 군 책임자가 하고 있지만 1986년도에 이미 이 샘물은 고려대학교 예방의학 팀의 수질검사결과 자연 상태에서 대장균이 한 마리도 검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무렵 이 마을 사람들 중 90세 이상이 10여분, 70세 이상이 40여분이 넘어 전국 최장수 마을로 선정되었고 장수의 비결로 마을 사람들은 당몰샘 물을 뽑았다. 당몰샘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물은 다른 물보다 무게가 더 나간다고 하여 녹차를 우려낼 때 이 물을 사용하면 녹차의 향이 더욱 진하게 난다고 하여 요즈음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인들이 하루에도 수십 통씩 물을 떠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당몰샘 위쪽 벽에 “천년고리 감로영천(千年古里 甘露靈泉)이요, 음차수자 수개팔순(飮此水者 壽皆八旬)이라 '천년된 마을에 이슬처럼 달콤한 신령스러운 샘이요, 이 물을 먹은 사람은 팔십 이상의 수를 한다'고 쓰인 글귀가 돌아서는 발길을 또 한 번 잡았다.

[자료 - 오마이뉴스 2008 윤병하]

 

황전리 541  황전야영장 061-783-9100~2

 

숙박시설 - 야영장주변 화엄집단시설지구내 숙박·상업시설이 있음
집회시설 - 수련당 1개소
수련시설 - 집회장

텐트사용료(대 6,000원 / 중 4,500원 / 소 3,000원)
수련당 사용료 - 1회 30,000원(3시간기준), 1일 70,000원

 

황전리32-1 한화리조트 지리산 061-782-2171  www.hanwharesort.co.kr

화엄사상가지구에서 화엄사못가서 우측에 위치/패밀리형 6~7인 1박에 47만원 

 

 

지리산의 넉넉한 품과 섬진강의 맑은 물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여 웅장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콘도미니엄으로 서비스 또한 최고를 자랑한다.


 

 

황전리 53-1 국립공원연구원 종복원센터 061-783-9120 www.bear.or.kr

반달곰 탐방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실시 /10:30, 14:30, 16:00

화엄사 입구 황전주차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황전야영장 안쪽 국립공원연구원 종복원센터 내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되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복원하는 국립공원 연구원 종복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생태계균형이 깨지면서 멸종위기를 맞이한 동.식물을 원래의 서식지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개체군 보강, 서식지 보호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지리산종복원센터에서는 최근 50여년 사이 무분별한 밀렵과 서식지 훼손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곰을 복원하기 위해 야생 개체가 극소수 생존하고 있는 지리산에서 반달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의 자연 환경을 그대로 갖춘 곳에서 반달가슴곰의 생태적 특성을 연구하여 자연으로 복귀시킬 뿐 아니라 자연 생태계 보전과 복원 사업의 의미를 탐방객들에게 알리고자 반달가슴곰 자연학습장을 조성하였다. 한국관광공사

 

 

 

시원한 다슬기수제비_우리밀전문점

 

구례에서 ‘대슬기’라 부르는 다슬기 국물에 구례산 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손으로 떠 넣고 팔팔 끓여낸다. 시원해서 속풀이로 그만이다. 우리밀로 만든 수제비는 일반 밀가루처럼 매끄럽고 찰진 맛은 덜하지만, 거친 밀 향이 더 짙은 편. ‘다슬기수제비’ 5000원. ‘칼국수’(4000원)도 우리밀로 만든다. 마산면 향토특산물판매장에 있다. 쌍산재에서 가깝고 화엄사와도 멀지 않은 편이다. (061)781-5700

황전리 397-1 연하고 향긋한 햇나물 백화회관 061-782-4033

 

 소문난 음식 맛에는 그만한 내력이 담겨 있게 마련인데, 오랫동안 다듬어지고 단련돼 온 ‘정신’이 손맛의 바탕을 이룬다. 음식 재료와 맛에 대한 주인의 확고한 자신감, 정성어린 태도에서 손맛도 나온다. 그것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그 평가가 다시 주인이 다루는 음식에 반영돼 상차림이 완성된다. 이런 자세는 엄격한 훈련과정을 거쳐 대물림되기도 한다. 대를 이어 밥집하는 분들의 내공이란 이런 것이다. 지리산 자락 화엄사 들머리의 산채한정식집 백화회관도 그런 내공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음식점이다.

 

백화회관은 50년 역사를 자랑한다. 60년대 화엄사 들머리 여관촌에서 여관과 식당을 함께 하던 곳으로, 이때 이미 나물맛 밥맛 좋은 곳으로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입소문을 낸 이들은 등산객들이었다. 60~70년대 화엄사 쪽으로 산행을 자주 하던 산행객치고 백화여관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백화여관은 지리산 산꾼들의 휴식처이자 에너지 보급소였다.

 

이 집 안주인 이은순(60)씨가 음식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아직도 배우는 사람처럼 겸손하고 조심스럽다. 자연산 나물만 고집하는 이 집의 음식들이 믿음이 가는 건, 밥상에 오른 것들이 모두 인공감미료, 인공색소를 쓰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꾀죄죄한 모양과 맛을 내기 때문이다. 두릅을 보자. 상에 오른 두릅은 색깔이 누렇고 볼품이 없다.

 

손님 가운데는 이런 두릅을 보고는 맛없게 생겼다며 꺼리는 이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정을 설명해 주면, 손님들이 더욱 신뢰를 갖고 찾아오곤 한다고 말했다. 죽순나물, 매실장아찌, 토란볶음, 머윗대무침도 직접 채취해 저장하고 조리해 낸다. 상에 놓인 음식을 하나하나 맛보면 그 정성 그 맛이 저절로 느껴진다.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원재료의 맛이다. 상에 나왔던 반찬은 모두 음식쓰레기로 나가는 건 물론이다.

한겨레신문 2009.3 이병학기자

 ‘산나물한정식’ 보통(9000원)만 시키면 30여 가지 반찬으로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 특(1만8000원)은 여기에 표고버섯, 불고기(또는 육회), 더덕구이, 생선구이, 게장, 달걀찜 등이 추가된다. 곰삭은 전어창자젓이 진짜 별미다. 2인 이상이라야 밥상이 나온다. 직접 담그는 더덕주(1만원)가 향이 짙다. ‘토종닭’(3만원), ‘더덕구이’(2만원), ‘불고기’(1만5000원), ‘도토리묵’(1만원)도 맛있다.

 

화엄사 입구에 위치한 '이시돌' 061-782-4015

이시돌은 80여년 된 전통한옥과 잘 꾸며진 정원으로 마치 조선시대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한방갈비 맛집. 한방갈비는 패션 디자이너 출신인 염대수씨(53)의 입맛과 예술 감각이 탄생시킨 별미이다. 지리산에서 방목한 한우고기를 와인과 매실 엑기스에 8시간 동안 재운 뒤 십전대보탕에 기초한 13가지 한약재로 2차 숙성시킨다.

 

마지막으로 양념에 재워 구워내는 한방갈비(1만6000원, 1인 기준)의 육질이 부드럽다. 김장아찌 매실장아찌 머위 돌나물 고사리 등 10여 가지의 밑반찬이 나오는 재첩국(6000원)과 산채정식(1만원), 영양갈비찜(1만6000원)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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