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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2

서귀포 가파도 푸른 바다에 피어난 꽃섬, 가파도를 걷다 자박자박 섬을 걷는다. 눈길 닿는 곳마다 꽃들이 흐드러져 있고 푸른 파도가 출렁인다. 제주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코스모스와 샛노란 해바라기가 가득한 가파도에 다녀왔다. 옅게 드리워진 구름과 슬슬 불어오는 바람이 섬 여행을 나서기에 적당한 날씨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은 오히려 햇볕이 너무 뜨겁다. 바람은 또 어떤가. 없으면 후덥지근하고 세면 다니기 힘들다. 오랜만에 나선 길인데 우려했 던 것과 달리 좋은 날씨를 만나 행운을 잡은 듯 마음이 들떴다. 청보리밭이 알록달록 꽃밭으로 가파도는 제주도에 딸린 부속 섬 가운데 하나다. 전체 면적이 0.9㎢ 남짓한 작은 섬으로 120여 가 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모슬포 운진항에 서 여객선을 타고 15분.. 2023. 5. 14.
서귀포 가파도 마라도 바다 위 오지 섬마을 `가파도`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5.5km 떨어진 가파도는 0.87km² 면적에 136가구 300여 명이 살고 있다. 뱃길로 10분. 하지만 하루에 한 번 오가는 배 때문에 가깝지만 먼 이웃이다. 국토 최남단에 나란히 자리 잡은 마라도와 가파도는 거센 섬 바람에 나지막히 누워 있는 모습이 닮았다. 하루에 단 두 차례 배가 들어가는 곳. 섬 전체를 통틀어 식당 하나에 민박 하나. 낚시꾼이 아니라면 길을 잘못 든 여행객만이 찾는다는 가파도는 영락없이 바다 위 오지마을이다. 바람이라도 좀 세게 불고, 안개라도 좀 두껍게 끼는 날이면 배가 못 뜨기 일쑤. 하루 이틀쯤 지낼 수 있는 현금과 옷가지 등을 챙겨야 한다. 가까이 있는 마라도처럼 눈에 띄는 기암 괴석이나 아기자기한 볼거리는 ..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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