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旗) 이야기
국방색 야전성, 검은색 통합…칼은 공격, 원은 화합·단결
전투력 창출·전투준비태세 확립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우리 군은 현대전 교훈과 실전적인 전투훈련 필요성을 토대로 1981년 과학화 전투훈련체계 전력화 사업을 시작했다. 과학화 전투훈련은 정보, 통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훈련부대가 실제 전투와 흡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훈련체계를 말한다.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2002년 대전에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을 창설했다. 그해 10월 강원 인제군으로 부대를 이전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KCTC는 전문대항군을 운용하며 훈련에 참가한 야전부대의 실전적 전투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야전부대가 훈련을 마칠 때까지 모든 과정을 관찰·통제해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일선 장병들의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육군 아미타이거여단 전투실험 등도 지원하며 변화하는 전장상황에 대응하고 우리 군 전투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KCTC는 창설 초기부터 2003년까지는 78개 중대를 대상으로 중대급 전투훈련을, 2005~2012년에는 124개 대대를 대상으로 대대급 전투훈련을 실시했다. 2013년에는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체계 전력화를 위한 운용 및 시험평가를 시작했다.
2018년 7월 국내 독자기술로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체계를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과학화 전투훈련체계를 갖춘 나라는 14개국이며, 여단급 체계를 구축한 국가는 3개국(대한민국, 미국, 이스라엘)뿐이다.
KCTC는 여단급 체계로 개편한 후 외국군과의 연합훈련도 수시로 하고 있다. 2020년 미군 소대급 부대가 최초로 훈련에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외에 영국·호주·아랍에미리트(UAE)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KCTC는 우리 군 전투력 창출과 전투준비태세 확립의 요람으로서 앞으로도 ‘평범한 군인을 비범한 전사로 육성하는 부대’가 되기 위해 임무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KCTC 부대기와 부대마크는 2002년 4월 1일 제정됐다. 부대마크 속 칼은 공격과 국토통일, 방패는 방어와 조국수호, 원은 화합과 단결을 각각 뜻한다.
부대마크의 국방색은 육군과 야전성을, 검은색은 성공적인 훈련과 전투력 향상을 위한 각 병과 통합을 의미한다.
/ 국방일보 2025.1 최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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