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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청송 신성리 신성계곡 방호정

by 구석구석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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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가 빚어낸 자연의 보석, 신성계곡

 

 

[숨은 여행지 찾기] 열대야가 없어 여행지, 경북 청송... 주산지에서 신성계곡까지 - 여행스케치

[여행스케치=청송] 새벽이슬이 내리는 경북 청송 주왕산 주산지의 공기는 달달했다. 주산지의 명물인 왕버들은 물이 빠진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신비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새벽 6시에도 운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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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없는 고장, 청송에는 보석보다 더 귀한 신성계곡이 있다. 2017년 국가지질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신성계곡은 자갈, 모래, 진흙이 쌓이고 굳어져서 만들어진 퇴적암이 풍화, 침식 융기 등으로 지질 작용을 거쳐 만들어졌다. 

녹색길의 방호정

신성계곡 녹색길 안내센터에서 길안천을 따라 만나는 것은 방호정 감입곡류천이다. 감입은 물체에 형상을 새겨 넣거나 장식하는 것을 의미하고 곡류는 구불구불 휘어진 상태로 흐르는 모양이나 형상을 만한다.

백석탄 포트홀. 사진 / 조용식 기자

약 1억 년 전의 백악기 퇴적암이 지층이 융기되면서 기울어져 사선 모양을 한 절벽으로 정자가 하나 보인다. 조선 시대 방호 조준도 선생이 어머니의 묘에 아침저녁으로 문안을 드리기 위해 세웠다는 방호정이다. 방호정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는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덩치가 큰 대형 용각류의 발자국과 이리저리 뛰어다닌 듯한 작은 소형 용각류 그리고 여러 종류의 수각류 발자국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성계곡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만안자암 단애’이다.

최인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해설사는 “길안천과 노래천이 합류하는 새마을교 인근에 있는 만안자암 단애는 시간에 따라 절벽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붉은 병풍바위 밑으로 흐르는 천에는 다슬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다슬기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만안자암 단애는 시간에 따라 절벽의 색깔이 달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차로 5분 거리에는 계곡을 배경으로 캠핑 시설을 갖춘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가 곧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성계곡의 백미로 알려진 ‘백석탄 포트홀’은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깎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주변의 경관과 함께 다양한 지질 현상들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백석탄 포트홀에서 만난 관광객들. 사진 / 조용식 기자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백석탄은 층리구조, 돌개구멍, 굴착작용, 사층리, 이암편 등 다양한 퇴적 구조가 특징이다. 백석탄은 매끈하면서도 실핏줄 같은 절개 자국 그리고 작은 자갈이 오랜 세월 돌면서 만든 타원형의 구멍(포트홀)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재미있는 자연 학습장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매끈한 모양의 백석탄에 앉아 계곡을 바라보는 여행객, 흐르는 물살을 배경으로 백석탄의 아름다운 장면을 촬영하는 사진작가의 모습 덕분에 더 운치가 있는 느낌이다.

방호정. 사진 / 조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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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계곡 녹색길'은 청송군이 2012년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만들어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고와리를 잇는 12.6㎞의 사색하면서 걷기 좋은 길이다.

 

 

[걸어서 힐링속으로-경북을 걷다] 30.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

'신성계곡 녹색길'은 청송군이 2012년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만들어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고와리를 잇는 12.6㎞의 사색하면서 걷기 좋은 길이다. 쉼터,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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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안내판, 편의·안전시설 등을 설치해 지역의 문화와 내력을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빼어난 산세를 간직한 신성계곡을 따라 산길을 걷고 징검다리를 건너며 들녘을 지나는 동안 청정자연의 경관과 멋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된 호젓한 길이다.

녹색길이란 이름만으로 그저 한갓진 시골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성계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지구 탄생의 역사를 품은 신비로운 바위들이 늘어선 귀한 풍경의 계곡이다. 특히 붉은 단애가 환상적인 코스다. 가을이면 맑게 흐르는 강물과 적벽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기가 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 탐방로는 총 3개 구간 12㎞에 이른다. 1구간은 안덕면 청송보현요양원에서 방호정을 지나 헌실마을에 이르는 '방호정孝(효)길' 4.2㎞이다.

1구간의 또 다른 명소는 신성리 공룡발자국이다. 원래 산자락의 흙에 덮여 있던 것이 태풍 매미 때 토사가 쓸려가면서 드러났다. 중생대 용각류와 수각류 공룡 발자국 400여 개가 바위벽에 나란히 찍혀 있다. 청송군이 공룡발자국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튼튼한 철교 '방호교'를 놓아두었는데 방호교 위에서 건너편 산자락에 있는 공룡발자국을 또렷하게 볼 수 있어 탐방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2구간은 안덕면 근곡리 헌실교에서 지소리 반딧불농장으로 이어진 3㎞구간으로 '자암(紫岩)적벽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강을 따라 뻗은 2구간의 백미는 단연 '자암 적벽'이다. 길이 300m, 높이 50m의 자암은 불규칙한 절리가 천혜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

오랜 세월 신성계곡을 휘감아 도는 물길에 적벽이 된 바위가 풍화되면서 붉은색을 띠게 되었다. 녹색길 3개 구간 가운데 가장 짧은 길이지만 갈대밭과 논밭에 물을 대는 봇도랑을 이어가는 운치 있는 길이다. 신성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을 부근의 논밭에 대기 위해 산비탈과 계곡 사이에 만든 봇도랑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거대한 붉은 단애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녹색길 3구간 '백석탄길'은 안덕면 지소리 돌보에서 목은재휴게소까지 4.7㎞구간이다. 신성계곡을 대표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는 명소인 백석탄계곡은 히말라야산맥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린다.

어림잡아 80여 미터쯤 되는 3구간 시작 지점의 돌보에는 다슬기가 지천이다. 신성계곡은 내륙 깊은 곳에 자리 잡아 수 많은 동식물들의 보고이기도 하지만 특히 다슬기들의 천국이다. 

지금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백석탄 못지않게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구 백석탄이라는 곳이다. 무성한 갈대밭과 모래 자갈로 덮여져 예전 모습을 많이 잃었다지만 탐방객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백석탄보다 더 아름답다고 입을 모으던 곳이다. 특히 기기묘묘한 암석들 가운데 우뚝 솟은 남근석이 압권이다.

부근 마을에는 이 남근석과 관련한 일화가 전해 내려 온다. 날씨가 가물어 남근석이 물 위로 제 모습을 드러내는 해에는 여인네들이 바람이 난다는 이야기다. 이를 막기 위해 누군가가 남근석 귀두 부분을 깨뜨렸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청송의 여행 정보 / 달기약수 닭백숙

달기약수 닭백숙. 사진 / 조용식 기자

상탕, 중탕, 하탕, 신탕, 원탕 등 바위틈 사이로 나오는 달기약수는 철분이 들어있는 사이다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냥 마시기에 부담스럽다면 약수터 앞에 있는 엿과 함께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른색이 돌고, 백숙을 하면 비린 맛이 없어지고 고기 맛도 부드러워져 약수터 주변으로 닭백숙 집들이 많다. 

객주문학관 내부 사진. 사진 / 조용식 기자

객주문학관
청송 출신의 김주영 작가의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객주문학관에는 다양한 언어로 소개된 작가의 작품과 작가의 수집품인 만년필, 깨알처럼 작게 작성된 작가의 소설 초안, 객주에 등장하는 계산법, 저울, 계약서 등의 실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청송 꽃돌의 하나인 해바라기 꽃돌. 사진 / 조용식 기자

청송 꽃돌
청송 북동부에는 중생대 백악기 도계동층의 퇴적암류 속에 구과상 유문암이 암맥으로 산출되는데, 구과의 단면을 들여다보면 해바라기, 장미, 국화, 목단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꽃무늬가 마치 암석 속에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꽃돌’이라고 부른다. 영평 수석 꽃돌 전시관에서 꽃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청량대운도전시관에 전시된 청량대운도. 사진 / 조용식 기자

청량대운도전시관
실경산수화의 대가 이송 이원좌 화백(1939~2019)이 청량산의 운치에 매료돼 세계 최대의 실경산수화를 그린 길이 46m, 높이 6.7m의 청량대운도가 전시되어 있다. 청량대운도전시관은 오로지 이 작품 하나만을 전시하기 위해 세워진 전시관이다. 산을 정상에서 바라보는 느낌을 주기 위해 2층에 관람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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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신성리 신성계곡 방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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