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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안보/해군

주한 미해병대 MARFORK 캠프무적

by 구석구석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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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5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가운데서도 한국군과 가장 끈끈한 전우애를 나누는 부대가 있다. 바로 주한 미 해병대가 그 주인공이다. 한미 해병대는 6·25전쟁에서부터 함께 피 흘리며 승리의 역사를 일궈왔다.

불리한 전황을 단숨에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그 전통은 7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미 해병대 간의 다양한 연합훈련과 군사교류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드 USFK’의 네 번째 주인공인 ‘주한 미 해병대(MARFORK)’를 소개한다.  글=이원준/사진=조종원 기자

연합훈련을 위해 한국에 전개한 미 1해병사단 7해병연대 장병들이 지난 25일 경북 포항시 캠프무적(CAMP MUJUK) 내 도솔산 지구 전투 기념탑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한미군 구성군 중 하나인 주한 미 해병대는 주한미군사령부·유엔군사령부 소속 미 해병대를 지휘하고 있다. 1995년 용산기지에서 창설됐으며, 현재 사령부 본부는 다른 주한미군 부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있다.

캠프무적에서 경량전술차량(JLTV)을 점검하는 장병들.

상시 주둔 병력은 육·공군에 비해 소수이지만, 유사시 해외주둔 병력이 신속하게 전개해 한국 해병대와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를 구성한다. 평시에는 한국 주둔 미 해병대를 지원하고, 한미 해병대 간 군사교류 및 연합훈련을 조율하고 있다.

주한 미 해병대는 자신의 임무를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를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23 쌍룡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한미 연합전술훈련에서 근접전투훈련을 하고 있는 미 해병대 장병.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3월 말 실시한 한미연합 쌍룡훈련이었다. 4만2000톤급 강습상륙함이 사상 처음으로 F-35B 스텔스 전투기 1개 대대(10대)를 탑재한 가운데 한반도에 전개해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훈련을 펼쳤다.

특히 당시 훈련에는 미 본토에 주둔하는 1해병기동군(MEF) 예하 13해병기동부대(MEU) 등이 참가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미 본토 주둔 병력이 증원 전력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주한 미 해병대는 한반도에 전개한 미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의 연합훈련을 가운데서 조율하는 역할도 한다.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 프로그램인 KMEP(Korea Marine Exchange Program) 이야기다.

캠프무적에서 장병들이 M252 81㎜ 박격포를 이용해 훈련하고 있다.

KMEP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대대급 이하 미 해병대 전술 부대가 국내에서 우리 해병대 부대와 함께 실시하는 소부대 연합훈련으로, 매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주한 미 해병대는 작은 규모에도 일당백 역할을 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주한 미 해병대 관계자는 “MARFORK는 다른 해외 주둔 미 해병대와 비슷한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행정·정보·작전·군수·통신·재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정통하고 경험이 많은 해병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2023 쌍룡훈련 결정적 행동에서 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안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가상의 적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캠프무적’서 미 해병대 시가전훈련

한반도에 전개하는 미 해병대 병력·장비가 향하는 곳이 있다. 한반도 유일의 미 해병대 기지 ‘캠프무적(CAMP MUJUK)’이다. 미 해병대 전지기지 중 하나인 캠프무적은 연합훈련 등의 이유로 한국을 찾는 미 해병대 장병에 대한 근무지원을 담당한다. 기본적인 숙식부터 훈련·여가 등을 지원하며 장병들이 한국에서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캠프무적에는 수백~수천 명 규모 원정군이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숙소와 업무시설이 있다. 미 해병대는 원정군 시설들을 KMOC(Korea Marine Air Ground Task Force Operations Center)라고 부른다. 이 밖에 군마트·이발소·체육관·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기지에 갖추고 있다.

지난 25일 경북 포항 소재 캠프무적을 찾아 미 해병대의 임무 모습을 엿봤다. 이날 캠프무적에는 미 1해병사단 7해병연대 장병들이 머물며 기지 일대에서 시가전훈련(MOUT)을 하고 있었다. MOUT는 우리 군이 주로 하는 도시지역작전 훈련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적군이 도사리고 있는 건물 안 좁은 통로를 오가며 적을 격멸하고 아군의 안전을 확보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 훈련의 목표다.

“쓰리(3), 쓰리(3), 오(0), 파이브(5)!” “쓰리, 쓰리, 오, 파이브!”

다른 한쪽에서는 M252 81㎜ 박격포를 활용한 비사격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다. 분대원들은 사격제원을 하달하는 분대장 명령을 그대로 복명복창하며 박격포를 방열했다. 훈련 내내 굵은 빗줄기가 내리쳤지만, 장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오히려 훈련이 끝난 뒤엔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국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장병들은 캠프무적에 머물며 2주간 훈련한 뒤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캠프무적은 다른 주한미군 부대와는 다르게 한글 부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부대명 중 ‘무적’은 한자어 무적(無敵)으로, 한국 해병대를 상징하는 ‘무적해병’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캠프무적 한가운데는 무적해병 신화가 탄생한 도솔산지구전투를 기리는 기념탑이 있다. 이 기념탑은 캠프무적의 부대 상징물로도 사용되고 있다.

미 해병대 공보장교 오스틴 가예고스(Austin Gallegos) 대위는 “캠프무적과 이곳을 거쳐 간 해병대원들은 원정작전을 지원하고, 우리의 이익(interests)과 가치(value)를 수호하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남겼다”며 “동북아 지정학적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그 역사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출처 : 국방일보 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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