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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해군

잠수함사령부 93잠수함전대 최무선함 정운함 이억기함

by 구석구석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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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잠수함사령부 / 진해 및 제주
 

93전대는 제주해군기지에 있고 그 이외는 진해에 주둔한다. 1개전대는 잠수함 3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손원일급 9척과 장보고급 9척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현재 6개의 잠수함전대가 있다.

91잠수함전대 / 92잠수함전대 / 93잠수함전대 / 95잠수함전대 / 96잠수함전대 / 97잠수함전대가 있는데 각 전대는 순환하여 동해 서해 남해에서 작전을 하고, 일부 전대는 대기와 정비를 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해군잠수함사령부의 역사는 1990년 6월 1일 제57잠수함 전대 창설로 시작되었다. 이후 1992년 독일에서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인 1,200톤급 장보고함을 인수하였으며, 1995년 10월 1일에는 제9잠수함전단으로 격상되었다.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한 잠수함 손원일함(1,800톤급)을 인수하였으며, 2015년 2월 1일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2018년 9월에는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중형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진수되었다.

잠수함사령부 창설2주년기념식

ㅇ 잠수함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으로 인해, 잠수함사령부는 진해기지 안에 있음에도 초병과 철책을 깔아놓고 이중으로 방호하고 있다. 때문에 진해기지에 있는 군장병이라도 잠수함사령부는 함부로 못 들어간다. (부산작전기지 함정공개행사 때에도 잠수함에 대한 직접 사진 촬영은 제지 당했다)

ㅇ 승조원은 장교와 부사관으로만 구성되기 때문에 수병은 육상 근무자만 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잠수함사령부 소속 수상함이 1척 있어 수병이 함정근무도 한다. 

ㅁ 93잠수함전대 / 제주 해군기지 

최무선함, 정운함, 이억기함으로 구성

대한민국 해군은 제주도의 군사 전략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제주 남단 강정마을 해안에 2011년 2월 공사를 개시하여 2016년 2월 26일에 해군기지를 완공하였다. 예산은 1조 771억원이 투입되었다. 제주도에는 탐라로 불릴 때부터 해군기지로 쓰던 곳이 존재하기는 했는데, 그 기지들이 현재 소실되었거나 민간 항구로 전락했기 때문에 해군이 사용하기엔 문제가 있었다.

제주도에 공항만 있고 제대로 된 해군기지가 없었기에 2007년 5월에 강정마을이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해군은 강정마을에 육상 부지면적 16만 평과 함정 20여 척이 정박하는 군항 부두 1,950㎡, 크루즈 선박 2척이 계류하는 민간 크루즈항 부두 1,110㎡ 등으로 구성된 해군기지를 건설하였다.

제주 해군기지의 공식 명칭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민군복합형 기항지' 절충안을 어느 정도 수용하여 2008년 초 결정되었다. 이를 추진하려는 정부 및 제주도 측과 반대하는 일부 도민들과의 첨예한 대립이 알려지면서 실제적인 물리적 충돌과 더불어 인터넷상에서도 많은 논란이 벌어졌으나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완성되었다.

이어서 2015년 12월 1일에 해군제주기지전대와 제9해병여단을 창설(기존 배치된 해병대 증편)하였다. 2015년 12월 20일에는 해군잠수함사령부 휘하 제93잠수함전대를, 2015년 12월 22일에는 해군제7기동전단을 이전 배치하였다. 이 전단은 세종대왕함(9600t) 등 이지스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함급(5500t) 구축함 4척, 잠수함사령부의 214급 잠수함(1800t) 3척 등으로 편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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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최무선함 / SS-063 / 1993.8.7 진수 

ㅇ ‘국산 3호 잠수함’인 최무선함 성능개량

방위사업청은 2019년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인 최무선함의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길이 55.9m, 폭 6.2m인 최무선함은 유도탄·어뢰·기뢰 등의 무장을 갖췄다.

1997년 우리 해군 최초로 진해에서 괌까지 단독 잠항 항해에 성공했으며 2000년 서태평양 주변 5개국이 처음으로 실시한 다국적 잠수함 탈출·구조훈련인 ‘퍼시픽 리치 2000’에서 성공적인 훈련 성과를 거둔 ‘백전노장’이다.

최무선함은 2016년 11월부터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 성능개량, 선배열 예인센서 추가 등에 착수해 최근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최무선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다른 장보고-I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 및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작전 수행의 핵심인 통합전투체계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방산기술 역량 향상 및 유사시 군의 작전 수행능력 유지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무선함은 해군의 주요 전력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우리 군 최초의 잠수함 성능개량 및 주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군 전력 강화 및 국내 방위산업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가방위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ㅇ1996년 한국은 원양항해능력을 시험하기위해 미국. 호주해군과 연합훈련을 벌였다. 미국과 호주는 P-3기와 대잠전용 프리깃함 까지 출동시켜 수색했으나 최무선함을 탐지하지 못했다.

이후 장보고함은 단독 무보급으로 하와이까지 항해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자국의 잠수함을 처음으로 하와이로 보냈을 때는, 사고를 대비해 수상함정을 함께보냈었다. 이러한 일본에게는 장보고함의 단독항해가 충격이었는지, 일본의 주요 언론은 한국잠수함의 하와이 도착을 크게 보도했다.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I급 잠수함 최무선함. 방사청 제공

장보고급 잠수함은 디젤 잠수함으로 정숙성이 매우 뛰어나며 어뢰와 기뢰는 물론 하푼의 발사가 가능하다. 최대 50일동안 보급을 받지 않고 작전할 수가 있다. 그러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 3일에 한번 꼴로 해면부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은밀한 작전 수행에 제약이 있다.

싱가폴에 입항한 최무선함
계류중인 최무선함

ㅇ 해군 주력 잠수함인 209급(1200t) ‘최무선함’의 고래등처럼 생긴 갑판 위 동그란 해치를 통해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자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좁은 통로가 나타났다. 통로 양쪽 벽에 3층으로 설치된 접이식 벽침대는 몸을 조금만 뒤척여도 바닥으로 떨어질 것처럼 좁았다. 옆에 마련된 함장실은 0.5평이 채 안 돼 보였다. 별도의 식당도 없는 이 비좁은 곳에서 승무원들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

 1987년 독일제 209급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하고 승무원 44명을 비밀리에 뽑아 독일 해군에 교육을 보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당시 ‘잠수함 강국’을 꿈꾸며 걸음마를 뗀 해군은 이제 잠수함 9척을 보유하고 있다. 핵잠수함을 빼면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 214급(손원일함·1800t)까지 진수했다.

오랜 잠수함 생활 때문에 승무원들에게서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 조종실과 기관실에도 이 냄새가 배어 있다. 디젤 엔진의 기름 냄새와 음식물 그리고 40여명의 승무원 땀냄새가 뒤섞인 냄새다. 한 승무원은 “잠수함 해치를 열면 그 위를 날아가던 갈매기가 냄새를 맡고 기절한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라며 웃었다.

승무원들은 좌표와 데이터에 의존해 물속을 항해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잠수함이 고장 나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상황에 대처한 모의훈련을 하다 진짜로 해저 바닥에 가라앉을 뻔했습니다. 모의 시험 때 측정한 수심과 실제 수심이 달라 바닥에 부딪칠 뻔했는데, 해저 20m에서 간신히 급부상해 사고를 막았지요.” 잠수함 함장 출신 최모 대령의 말이다. 이렇다 보니 잠수함 승무원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군 관계자는 “출항 후 2~3일 뒤면 대화거리도 다 떨어져 함 내부는 죽은 듯 침묵 속에 빠져든다”며 “답답해서 소리라도 치고 싶어지게 된다”고 했다. 40일이 넘게 잠수할 때는 잠수함 침실에 법당과 교회, 성당까지 만들어진다.

 

ㅁ 정운함 / SS-607 

209급 6번 잠수함 정운함

정운함 코인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항에서 열린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Silent Shark) 입항 환영식'에서 정운함장 김준엽 중령과 승조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1천200t급 정운함은 지난 6월 12일부터 약 3주간 괌 근해에서 북한 잠수함 도발 위협에 대비해 미 해군과 훈련한 후 이날 입항했다. 2017.7.17 [해군 제공=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정운함 장병들이 11일 경남 창원시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정운함 안전항해 20만 마일 달성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10.11 [해군 잠수함사령부 제공=연합뉴스]

ㅁ 이억기함 / SS-071 

이억기함(SS-071)은 2000년 5월 진수해 2001년 12월 취역했다. 해군의 1200t급 디젤잠수함 도입 계획의 마지막 잠수함으로 독일 HDW 209 잠수함의 설계와 대우조선의 조립으로 제작됐다. 해군은 국난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잠수함으로 사용하는데 이억기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로 왜란 내내 전라우도 수군을 성공적으로 이끈 위인이다.

이억기함(SS-071)은 2000년 5월 진수해 2001년 12월 취역했다. 해군의 1200t급 디젤잠수함 도입 계획의 마지막 잠수함으로 독일 HDW 209 잠수함의 설계와 대우조선의 조립으로 제작됐다. 해군은 국난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잠수함으로 사용하는데 이억기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로 왜란 내내 전라우도 수군을 성공적으로 이끈 위인이다.

이억기함의 항해

이억기함에는 어뢰(국내산 백상어, 독일제 SUT), 유도탄(캡슐형 하푼), 기뢰 등이 장착된다. 이억기함은 앞서 인도된 장보고함 등 동급잠수함과 달리 잠대함 유도탄 하푼이 장착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1200t급으로 디젤연료와 축전지 두개를 사용하며 항송거리는 연료 보급없이 미국 하와이를 왕복할 정도다. 최대 잠항심도는 약 250m이상, 긴급잠항은 50m이상, 최대속력은 약 22노트(?시속 40여㎞), 승조원은 40여명이 탑승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했다. 이순신함 나대용함에 이어 국내 자체 개발한 특수 초고장력강판을 사용, 최대 잠항심도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외화절감에도 기여했다. 2001년 11월 30일 실전배치했다.

2010년, 2016년 하와이 진주만에서 림팩 훈련에 참가했다. 2010년 7월 17일, 하와이 진주만에서 열린 림팩 2010에 참가한 이억기함이 65km 떨어진 폐 구축함 표적을 향해 서브하푼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1km 떨어진 바다에 떨어졌다. 이억기함은 림팩 최초로 아군 역할을 하며 5척으로 늘어난 적 잠수함의 침투를 방어했다.

2017년 9월 17일, 해군 잠수함 25년 역사상 최초로 이억기함을 공개, 잠수함 승무원들의 실제 생활을 언론에 공개했다

◇잠항 후 잠수함 생활

잠수함 내부는 거대한 보일러실을 연상하게 했다. 좁은 공간에 침대, 세면실, 조리실, 잠망경 등이 곳곳에 비치돼 있고 함미에는 운행에 필요한 각종 장비들이 탑재돼 있다.

잠수함의 화장실은 단 두 곳뿐이다. 잠수함에 위치한 변기는 일반 변기와는 달리 용변을 보기 전 샤워기 같이 생긴 세척건으로 물을 조금 채우고 다시 변기 아래 개폐구 장치를 폐달을 밟듯 눌러 물과 함께 버리는 식이다. 승조원이 40여명인데 화장실은 두곳 뿐이라 매일 아침마다 돌아가면서 사용을 한다.

승조원들의 생활은 함수 부분에 위치한 1m 남짓한 다용도 탁자 두개에서 이뤄진다. 승조원들은 여기서 밥을 먹거나 회의를 하는 등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4층짜리 2열인 승조원들의 침대는 복도쪽으로 얇은 커튼으로 막아져 있다. 침실의 높이는 약 60㎝정도로 팔꿈치 하나 정도고, 길이는 약 170㎝로 키가 큰 승무원은 몸과 다리를 살짝 구부리고 자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한 승조원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하는 잠수함에선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마저도 침대가 30여개라 돌아가면서 수면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잠수함의 은밀성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소리'다. 잠수함끼리의 싸움에서 소리가 큰 쪽이 먼저 들키기 때문에 '소리와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잠수함 내부의 모든 소음들은 관리되고 통제된다. 이것은 장비뿐만 아니라 승조원들의 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화소리는 물론이고 발소리도 작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유이하게 큰 소리가 나는 것은 함장의 명령소리에 다같이 대답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없다.

함장을 포함한 모든 승조원들은 허리춤에 작은 개인손전등을 차고 있다. 잠수함은 깊은 바다, 암흑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정전이 되면 완전한 암흑세계가 된다. 함내에 있는 모든 조명은 축전지로부터 생성 전류로 작동하는 인공조명이다. 비상상황으로 전력 차단 시 함내는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이게 된다. 물론 함내 곳곳에 비상등이 설치돼 있지만 모든 승조원은 개인손전등을 소지하고 있다.

어두운 함내에서 이동이 용이하게 콘센트 등은 벽에 위치하고 최대한 바닥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잠수함은 임무를 마칠 때까지 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당직자가 일출,몰 시간에 맞춰 잠수함의 점,소등을 해 밤과 낮을 구분한다.

승조원은 함장(중령), 무장관(소령)을 포함한 장교 7명을 제외하고는 부사관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병이 없는 이유는 양성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최원석 부함장 (소령)은 "잠수함 승조원은 밀폐된 공간,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간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교육과정만 육상교육6개월과 실습기간6개월로 1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번 작전을 나가면 보통 30일 정도 걸려 외부소식이 차단되는 등 잠수함 근무 환경 때문에 승조원을 구하기 매우 힘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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