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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안보/육군

1기갑여단 888포병대대 번개대대

by 구석구석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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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포병대대 / 번개대대 / 철원 군탄리

1966년 주한미군에게 인수받은 M110을 전력화하며, 전군 최초로 8인치 자주곡사포 대대로 창설되었고 여단의 628포병대대와 마찬가지로 부대가 철원에 위치해 있다.

ㅇ 제5포병여단 시절인 2000년 2월 28일 TV 내무반 신고합니다에 방송탔었다. 

 

 

ㅇ 한미연합 포병사격훈련

2023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6·25전쟁에서 함께 피땀 흘린 선배 전우의 모습을 이어받아 현역 한미 장병들도 올 한 해 다양한 연합훈련에 임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올해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겨울. 엄동설한에도 적의 도발 의지를 꺾을 강력한 대비 태세를 위해 다시 한번 혈맹이 손을 맞잡았다. 육군1기갑여단 번개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포병대대의 한미연합 포병사격훈련 현장이다.  국방일보 2023 글=배지열/사진=김병문 기자

포천시 로드리게스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1기갑여단 번개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포병대대의 한미연합 포병사격훈련에서 한국군 K9A1 자주포와 미군 M777 견인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훈련의 중점은 상호 간의 표적획득수단과 포병 전력의 활용 절차를 이해하고, 실전처럼 연합화력 집중 상황을 전개하는 데 맞췄다. 양측은 사전에 두 차례에 걸쳐 협조토의를 하면서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격플랫폼을 활용한 임무 리허설을 수행해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하루 전 장비를 옮기고 배치를 마친 한미 연합전력은 지휘소 선로 및 시스템 구성, 상호 연락반 교환 및 통합중계소를 운용하는 데 필수인 무선상호운용성능력(RIC-K) 연동점검, 절차 예행연습 등 꼼꼼한 준비를 했다.

훈련에는 양국 장병 약 110명이 투입됐다. 우리 군은 K9A1 자주포, 미군은 M777 견인포를 앞세워 총 80여 발을 사격했다. K77 사격지휘장갑차와 K1 구난전차, 미군 스트라이커장갑차와 관측장갑차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장비들도 훈련장을 메웠다.

연속 사격에 피탄지 일대 초토화

훈련은 실전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자체 파악한 표적정보를 서로 교환해 같은 지점에 사격하도록 요청하고 사격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군의 대포병탐지레이다와 한국군의 포병 관측장비(TAS-1K)에 잡힌 표적 정보는 통합중계소를 거쳐 지휘소로 전달된다. 해당 정보는 양측 연락관을 통해 공유되고 사격제원으로 하달됐다.

“제원 하달!” “사격 준비 완료” “사격통제하겠음. 준비, 둘, 삼, 쏴!”

짧지만 간결한 명령과 보고가 오간 후 지축을 뒤흔드는 포성과 함께 포탄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희뿌연 포연만이 금방 강력한 화력이 불을 뿜었다는 걸 알게 했다. 수 초 후에 멀리서 포탄음이 들려왔고, 사격지휘소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피탄지에 흙먼지가 일어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사격인 만큼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한미 장병이 한데 모여 양측 정보의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고 사격지점을 수정하느라 지휘소가 북적였다. 그러나 이내 오류를 수정하고 뜻을 모은 양국의 포병전력은 비슷한 지역을 맞히기 시작했다. 연속으로 포탄을 쏘아 올리면서 피탄지 일대를 초토화한 연속사를 끝으로 훈련의 막이 내렸다. 훈련장 일대가 일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하얀 연기로 뒤덮였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 간 의사소통 및 사격절차를 공유하고 숙달하면서 상호 신뢰를 쌓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로 긴장이 고조돼 굳건한 국방태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

양국 장병은 서로 위치를 바꿔 사격에 임하기도 했다. 한국군은 견인포 사격 버튼을 눌러 포탄을 날려보고, 미군도 한국군 자주포 사격 과정을 참관해 본 것. 흔하지 않은 기회에 그 모습을 눈에 담고 질문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K9A1은 출시 20년 된 K9 성능을 개량한 자주포로 조종수야간잠망경, 보조동력장치 등 야전 운용 효율성을 향상한 모델이다. 자동사격통제장치, 보조동력장치, 후방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특히 도스로 운영되던 자동사격통제장치를 윈도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화디펜스는 2018년 초도생산된 K9A1을 5포병여단 888대대에 납품했다.

제5포병여단 직할부대였지만 2016년 11월 1일부로 5포병단 예하로 변경되었다. 2016년 4월 1일에 소속이 변경되었지만, 행정 체계가 완전히 바뀌지 않은 채로 있다가 동년 11월 1일에 제5포병단으로 행정 체계가 바뀌면서 배속되었다. 이후 국방개혁2.0으로 2022년 10월에 1기갑여단 예하로 배속되었다.

ㅇ기갑부대라도 유격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전차대대와 포병대대를 포함하여 1기갑여단의 전 부대가 628포병대대 옆에 위치한 금학산 유격훈련장에서 4박5일의 유격훈련에 참가한다. 유격 행군은 입소전 20킬로미터 퇴소 후 40킬로미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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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동원훈련연계 실사격훈련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주야간 연속 작전계획 시행 동원훈련’을 전개

번개대대 동원훈련에 참여한 동원예비군(오른쪽)이 K9A1 자주포 실사격을 위해 현역 장병의 도움을 받아 신관을 결합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병수 중사

훈련에는 K9A1 자주포, K77 사격지휘장갑차, K1 구난전차 등 장비 39대가 투입됐다. 동원예비군 50여 명이 동참한 훈련은 전시전환 절차와 전투기술 숙달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K9A1 자주포들은 ‘사격 개시’ 명령에 맞춰 일제히 포탄을 쏘아 올렸다. 상공을 가른 포탄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동원예비군들은 현역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포탄을 운반하고, 장전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참관했다.

/ 국방일보 2023.7 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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