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사 안보/무기 장비

킬체인 (Kill Chain)

by 구석구석 2023. 2. 28.
728x90

출처 국방부

킬체인(Kill Chain)

시간에 따라 위치를 변화하는 표적을 무력화하기 위한 일련의 타격체계를 가리킨다. 즉 갑작스럽게 등장한 목표를 찾아내고 추적하여 이를 공격하고, 만약에 한 번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면 또 다시 공격을 반복하여 목표를 완전히 파괴하는 군사작전이다.

표적처리(Targeting)란 말 그대로 표적을 대응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즉 군사작전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의 핵심적인 능력을 파악하고 그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공격할 목표를 정하고 공격하는데, 그러한 절차를 바로 표적처리라고 부른다. 현대전에 접어들어 장거리에서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되면서 그 의미는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단 한 발로 적군은 물론 적국을 멸망시킬 수 있는 핵무기의 운용에서 표적처리는 핵전략의 전부라고 할 만큼 핵심적인 개념이다.

킬체인(제1축)의 임무수행 체계도 <출처: 2016 국방백서>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준비해왔으며, 2016년에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여 대량응징보복(KMPR) 전략을 제시했다. 이렇게 킬체인과 KAMD, KMPR을 합쳐 북핵 대응전략으로 '한국형 3축체계'가 구축되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킬체인과 KMPR 전략이 합쳐져 전략타격체계로 통일되었는데, 북한을 자극한다는 지적에 따라 용어를 통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킬체인이란 용어는 더 이상 공식적 전략으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대중에게는 킬체인은 '전략표적 타격'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KAMD(제2축)의 임무수행 체계도 <출처: 2016 국방백서>

킬체인은 긴급한 위협이 되는 표적을 처리하는 군사작전의 하나이며, 선제타격의 여러가지 방안 중의 하나일 뿐이다. 즉 킬체인은 선제타격의 방법일 뿐이며, 아무런 위협을 가하지 않는 대상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적이 명백히 자국의 국민과 영토에 피해를 입히려고 할 때 그 표적을 먼저 제거함으로써 국가를 지켜내는 방어행동이다.

KMPR(제3축)의 임무수행 체계도 <출처: 2016 국방백서>

킬체인에도 적의 공격 임박시를 정확히 언제로 보아야 하는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적의 공격준비태세가 향상될수록 킬체인 수행시간을 단축시켜야만 하는데 그 단축에는 엄청난 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한계도 있다.

킬체인의 수행절차인 F2T2EA의 각 단계를 수행하는 무기체계는 고성능·고가의 장비로 구성된다는 점도 커다란 단점이 된다. 만약에 이러한 무기체계가 적에 의해 무력화될 경우 킬체인의 순환고리가 끊기면서 작전의 전체그림이 완성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정찰위성이나 고고도 무인기가 무력화된다면 킬체인에서 아예 Find(탐지) 단계부터 기능할 수 없으므로, 이후의 모든 무기체계와 작전수행절차는 무용지물이 된다. 실제로 중국이나 러시아는 A2AD(반접근 지역거부) 능력으로 킬체인의 단절을 시도하고 있으며, 북한도 이러한 전략을 흉내내고 있다.

 

 

킬체인 (Kill Chain)

군사용어 가운데 그 본질이 호도되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최근 대통령 선거를 통하여 논란이 되었던 킬체인이 바로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킬체인..

bemil.chosun.com:44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