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 동해면에 가면 이름도 특이한 도구해수욕장이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하다 못해 썰렁한 느낌마저 주는 이 해수욕장은 조개의 서식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하다가 발 밑 10cm를 파서 조개를 잡기도 했다. 지금은 이상 기온과 어민들의 싹쓸이 포획으로 모래사장에서 조개를 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도구 해수욕장의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함이다. 도심 한 가운데 있는 해수욕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주변에 건물이나 상가가 없다. 해수욕장 진입로 입구에 작은 슈퍼 몇 개와 식당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도구해수욕장은 번잡함과 시끄러움을 피해 조용하면서도 안락한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도구해수욕장에는 빈 조개껍데기들이 많이 뒹굴고 있다. 그리고 붉은 부리 갈매기들이 생선대가리를 놓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흰 갈매기들이 떼 지어 바다 위를 돌아다닌다. 간간히 그들 사이로 비오리와 물오리들이 작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바다 위로 날고 있다.
자료 - 오마이뉴스
해안도로와 바로 접해 있어 드라이브로도 넓은 모래밭을 감상할 수 있는 흥환간이해수욕장은 구룡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있는 해수욕장으로 비교적 조용하고 아늑한 편이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항 주변의 많은 해수욕객들이 즐겨 찾는다.



동해면 발산포 문학동산
호미곶 드라이브 코스 중 가장 운치가 있는 포인트 중 한 군데가 바로 발산포 언덕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아주 소박한 문학 동산이 있다. 해안 절벽 바로 옆에 나무 목책도 세웠다. 차영호 시인의 '구만리에서', 하재영 시인의 '하루가 다르게' 등 포항 지역 작가 6명의 대표 글이 기둥형 문학비에 새겨져 있다. 거기서 생각을 정돈하려면 맞은편 공터형 야산에 차를 세워두면 된다. 대리석이 앉은뱅이 의자처럼 드문드문 놓여있다. 해안 절벽 옆에 50여m의 목책이 S자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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