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겨울여행

한국관광공사 2월여행

by 구석구석 2022. 10. 5.
728x90

겨울의 끝자락, 멀리 봄이 보일락 말락. 2월엔 어디로 여행을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월에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겨울 눈꽃 트레킹의 묘미-선자령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백두대간 선자령(1157m)에 오르면 강릉 시내와 검푸른 동해바다로 시선이 뻗어나간다. 양떼 목장<사진>·풍력발전단지·대관령 스노우파크 등 인근에 가 볼 곳도 많다. 문의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753

 

●충무공의 혼 가득한 청정해역-통영

경상남도 통영시.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물길이 시작하는 곳.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길을 따라가는 역사 기행지. 문의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0101

 

●호젓한 산사 속으로-내장산

전북 정읍시. 겨울 내장산. 벌겋게 불타오르는 가을 내장산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9개의 암벽이 솟아 있는 사이사이로 패어 들어간 협곡과 내장사, 우화정 일대 풍경이 신비롭다. 문의 정읍시청 문화관광과 (063)530-7165, 국립공원 내장산 관광안내소 (063)537-1330

 

●제주 바람 구경-섭지코지·김영갑 갤러리

남녘 화산섬 제주에는 설익은 봄 기운이 곳곳에 고여있다. 작고한 사진작가 김영갑씨가 담은 제주 풍경은 ‘김영갑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남제주군청 관광진흥과 (064)737-1720,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064)784-9907

 

제주도의 바람-섭지코지와 김영갑 갤러리

 남녘의 화산섬 제주도에는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기는 관광명소가 많다. 그래서 해마다 수많은 영화와 TV드라마가 촬영되곤 한다. 2000년 이후 제주도의 영화, TV드라마 촬영지들 중에 가장 유명해진 곳은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해안의 섭지코지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TV드라마 <올인>의 주요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된 덕택이다.

성산 일출봉이 빤히 바라보이는 바닷가에 위치한 섭지코지의 형상은 목이 잘록한 조롱박처럼 생겼다. 섭지코지라는 지명도 협지(狹地: 좁은 땅)라는 뜻의 ‘섭지’와 곶(串)을 의미하는 ‘코지’가 합해진 제주 방언이다. 섭지코지의 풍광과 정취는 매우 부드럽고 평화롭다. 초승달처럼 둥그런 해안선이 성산 일출봉까지 이어지고, 밀물 때마다 물에 잠기는 갯바위는 초록색 융단 같은 이끼로 뒤덮여 있다. 바닷가 언덕의 풀밭에서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주변의 얕은 바다에서는 해녀들의 물질 광경도 쉽게 눈에 띈다. 특별하게 눈길을 잡아끌만한 절경은 아니지만,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풍경들이다.

2003년에 TV드라마 <올인>의 오픈 세트장이 들어선 뒤로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송혜교)이 살았던 수녀원이 이곳 언덕에 세워졌는데, 바닷가 절벽 위의 아담한 수녀원과 쪽빛 바다, 그리고 선돌(선녀바위)을 비롯한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했다. 하지만 2003년 가을에 몰아친 태풍 매미로 인해 본래의 세트장 건물은 철거되었다. 대신 그 자리에는 더 규모가 크고 견고한 올인하우스가 새로 세워졌다.

섭지코지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인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도 근래에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곳이다. 이 갤러리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갑씨는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1982년부터 서울과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작업을 하던 그는 제주도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마침내 1985년 제주도에 정착했다. 그로부터 20년 동안 홀로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 섬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았고, 끼니는 굶을지언정 매년 한 차례씩은 어김없이 개인전을 열었다. 하지만 제주도의 바람과 물과 햇빛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그는 온몸의 근육이 조금씩 마비되는 루게릭병과 5년 넘게 싸우다가 2005년 5월 세상을 떠났다.

김영갑씨는 루게릭병으로 인해 거동조차 불편했던 몸으로 옛 삼달초등학교를 직접 다듬고 손질해서 멋진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한때 아이들이 신명나게 뛰놀던 운동장은 오늘날 조붓한 흙 길과 아담한 화단으로 가득 채워지고, 규격화된 모습의 교실 건물은 개성 넘치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서면 제주도의 고요와 평화를 담은 김영갑씨의 작품이 빼곡히 걸려 있다. 바람처럼 제주도의 겉모습만 훑고 떠나는 관광객들은 좀체 느껴보기 어려운, 제주도의 아름다운 속살이 그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오름, 초원, 바다, 안개, 바람, 하늘, 그리고 왠지 모를 쓸쓸함까지 제주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의 사진 속에 다 있다.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 남제주군청 문화관광과 : tour.namjeju.go.kr (064) 730-1720

- 올인하우스 : www.allinhouse.co.kr (064) 782-7800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 www.dumoak.co.kr (064) 784-9907

 

○ 식당정보

- 우리봉식당 : (064) 782-0032, 해물뚝배기, 갈치요리 / 전라도식당 : (064) 782-8873,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 해오름식당 : (064) 782-2256, 전복죽, 해물전골 / 오조리해녀의집 : (064) 784-7789, 전복죽

- 탐라촌흑돼지 : (064) 787-2383, 흑돼지삼겹살, 쌈밥정식

 

- 제주공항 - 6호광장 사거리 - 동회선일주도로(12번 국도) - 고성리 - 신양 교차로(좌회전) - 섭지코지 - 신양리 - 해안도로 - 온평리 - 신산교차로(좌회전) - 일주도로(=12번 국도) - 삼달리 버스정류장 앞(우회전) - 김영갑갤러리

 

겨울, 그 호젓한 산사 속으로-내장산

순백으로 물든 겨울산을 찾기 위해 전북 정읍 내장산을 찾았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풍명산 내장산, 하지만 인파에 치인 가을산행보다는 늦겨울이 지나가기 전 마지막 설경을 보러 가보자.

내장산은 내장 6봉과 백양 3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크게 내장산 구역과 백암산 구역으로 나뉘어 진다. 손쉽게 케이블카를 타고 9개의 암벽과 내장사, 벽련암, 우화정 일대의 전경을 둘러 본 후 공원 내 꾸며진 자연탐방로를 가볍게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겨울 눈꽃의 향연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짧은 산행으로도 내장산 겨울풍경의 깊은 진면목을 볼 수 있으니 꼭 아이젠을 챙겨서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내장산 구역 매표소를 통과하면 오른쪽부터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문필봉, 연자봉, 장군봉이 병풍을 둘러친 듯 빙 둘러가며 적당한 거리를 두고 600미터 이상의 고도를 유지하면서 절경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먼 거리의 봉우리뿐만 아니라 그 유명한 내장산 입구 가을 단풍터널이 설목으로 바뀐 풍경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내장산 가을의 삼홍 중 인홍(人紅)이 사라진 고즈넉한 겨울 산책길은 순수 그 자체일 것이다.

눈 터널을 통과하면 가을단풍이 비쳐 수홍(水紅)이라 불리던 우화정이 겨울 자태를 뽐내고 그 뒤로 내장산의 명물인 케이블카가 보인다. 혹시나 겨울철에도 운행이 가능한지 걱정이 앞서지만 다행이 정상운행 중이었다. 물론 운행시간은 정해져 있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적으니 기다림 없이 바로 출발.

내장산 산행의 묘미는 바위들을 머리에 이고 있는 암봉들을 연결할 수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암봉들이 하나씩 다가오는 퍼레이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장산의 속살을 보기위해서는 꼭 서래봉을 경유한 산행을 권한다. 일주문에서 족히 30분이면 서래봉을 지붕 삼은 벽련암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벽련암은 원해 내장사로 불리웠으나 그 이름을 일주문 옆에 새로 지은 내장사에 내어주고 백련암으로, 다시 벽련암으로 고쳐 불리고 있다. 서래봉 중턱에 호젓하게 앉은 모습이 영락없는 연꽃이라 그 이름도 벽련암이지만 겨울철만큼은 백련암이 더 어울리는 이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입구에 있는 문루에 올라 서래봉을 바라보면 순백의 눈, 푸른 소나무, 맑은 하늘과 장대한 암벽까지 더할 나위 없는 절경이다. 벽련암을 나서 원적암으로 향하는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산행이 편하고 겨울 숲 눈 터널의 진수를 보여준다. 원적암 가는 길에는 아직 붉은 기운을 남기고 있는 감나무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잡고 있고 원적암 입구에는 푸른색을 간직하는 비자나무 군락(천연기념물 153호)이 자리 잡고 있다. 원점암에서 다시 오르막을 택하여 불출봉을 기점으로 한 암봉 산행을 시작하게 되면 이젠 아이젠을 꼭 챙겨야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금선계곡을 통해 내장사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또는 이른 시간에 출발한다면 백암사를 목표로 한 종주 산행도 권할만 하다.

 

○ 숙박

- 내장산 단풍산장 : 내장동 39-11 (063) 538-9755 / 로일장 : 수성동 525-27 (063) 535-3419

- 보보스모텔 : 연지동 338-33 (063) 538-5278 / 산정모텔 : 태인면 태성리 153-1 (063) 534-4222~4

- 명동산장모텔 : 내장동 71-5 (063) 538-8061 / 엘리제궁모텔 : 시기동 579-2 (063) 531-5946~7

- 포시즌모텔 : 연지동 311-4 (063) 538-2224

 

○ 식당정보

- 변산반도 : 정읍시 농소동 91-28 (063) 533-0700 / 시골풍경 : 정읍시 덕천면 우덕리 498-4 (063) 536-3222

- 장승촌 : 정읍시 농소동 78-23 (063) 533-4792 / 오복황토원 : 정읍시 북면 승부리1 (063) 535-8950

- 수봉원 : 상동 125-5 (063) 536-1578 (아귀전문) / 버섯동네큰잔치 : 연지동 433-3 (063) 537-1616

- 비원 : 정읍시 연지동 48-27 (063) 535-0144 (한정식 전문)

 

충무공의 호국혼 가득한 청정해역-통영

경상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통영은 고성반도의 중남부와 151개(유인도 41, 무인도 110)의 부속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통영을 두루 관광하다 보면 멋진 자연 경관과 더불어 곳곳에 통제영의 문화와 이 충무공과 관련된 유적지를 찾아 볼 수 있다.

- 향토역사관

제일 먼저 향토역사관에서는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통영의 역사와 임진왜란 및 이충무공과 관련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통제영지와 세병관

향토역사관을 관람한 후에는 맞은편에 위치한 통제영지를 볼 수 있는데 현재는 사적으로 지정되어 복원 중이며 현재 존재하는 세병관은("세병"이란 피 묻은 갑옷과 병기를 깨끗이 씻는다는 뜻으로서 평화애호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보 제 305호로 지정되어 매년 8월에 한산대첩 축제 행사시 이곳에서 군점을 재현 한다.

- 통영 충렬사

세병관을 관람하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계단 입구에 홍살문이 세워져 있는 통영 충렬사를 만날 수 있다.

충렬사는 이 충무공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606년 이운룡 통제사가 왕명에 의해 사당으로 창건한 것이며 충렬사 내에는 보물 제 440호인 충렬사 팔사품(명나라 신종왕이 충무공을 명-조 연합수군도독으로 임명하고 그 의장물로서 보내온 것임)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향사, 양력 4월 28일 충무공 탄신제를 봉행한다.

- 통영 해저터널

충렬사 관람 후에는 통영운하가 있는 통영대교 쪽으로 이동을 하면 통영에서만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인 해저터널을 만날 수 있다.

1932년에 동양 최초로 만들어 졌다는 해저터널은 터널 입구에 용궁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듯이 터널 속을 걷는 동안 바다 속을 걸어 다니는 특별한 느낌이 기억에 남는 곳이다.

- 산양관광도로 해안 드라이브

해저터널을 구경한 후에는 통영대교를 건너면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통영의 대표적인 해안 드라이브로인 산양관광도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변의 가로수와 동백나무들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남해바다와 다도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통영 사람들은 이 길을 ‘꿈길 60리’란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한려수도의 절경은 정말 꿈속을 걷는 듯한 낭만과 환상을 두루 갖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 달아공원

이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중간 지점에서 달아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달아공원은 국내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곳이다.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공원길을 올라가면 관해정이 나오는데 정자에 앉아 여유롭게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다 관해정을 비껴 바다 쪽으로 조금 더 나가면 그야말로 땅 끝에 선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수십 개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그야말로 다도해를 한폭의 그림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옆에 바련된 섬 이름을 안내하는 대형지도와 함께 보며 섬과 이름을 짝짓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 통영수산과학관

달아공원을 관람한 후 조금 더 가면 통영수산과학관이 있다. 

이곳은 한려수도해상공원 최상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학관의 미관은 물론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을 펼쳐내고 있어 관람과 관광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7개의 전시실과 수족관, 전망테크, 영상실 등이 있으며 통영의 전통어선인 동구밍이를 비롯 고대부터 어로생활에 사용해왔던 선박의 모형 및 다양한 어구를 수집 전시하여 체계적인 해양 문화 발달과정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이다.

- 남망산 공원

산양일주로의 관광이 끝났다면 다시 통영대교를 건너 한통영 8경중에 하나인 남망산 공원에 가보자.

통영은 유난히 수식어가 많이 붙는 도시이다. 그중 남망산 공원에서 바라본 통영의 시내는 수많은 수식어중 ‘동양의 나폴리’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이다.

쪽빛 바다에 촘촘히 박혀 있는 수많은 섬들이 이루는 경치는 마치 호수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기자기 하고 예쁜 모습이다.

또한 산꼭대기에는 1953년 6월에 세워진 이 충무공의 동상이 서있으며 공원 기슭에는 조선시대에 1년에 2번 한산무과의 과거를 보았다는 열무정의 활터와 무형문화재 전수과, 시민문화회관이 있다.

- 한산대첩 전승지 한산도

통영 관광의 또 다른 재미는 육지 관광 뿐 아니라 배를 타고 하는 여행이다. 이때쯤 한산대첩 학인진법으로 승전을 이룩한 한산도로 발길을 옮겨 보자. 한산도를 일주하고 싶다면 여객선(카페리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배를 타고 10분쯤 가면 한산도에 도착하는데 가다보면 바다에 한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거북등대를 볼 수 있다. 한산도에 도착해서 오른쪽으로 가면 제승당이고, 왼쪽으로 가면 한산도를 일주할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권하고 싶은 코스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망산(일명 망곡산) 등산을 추천하고 싶다. 해발 298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제법 땀도 난다. 그리고 한려수도의 한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이 없을 경우는 제승당을 둘러보자. 제승당은 조선의 전수군을 지휘하던 삼도수군 통제사 이순신이 한산도에 본영을 선치하고 지금의 제승당 자리에 운주당이라는 건물을 세웠다. 운주란 ‘모든 계획을 세운다’는 뜻으로 일종의 작전 상황실 같은 곳이었다.

이후 전쟁이 끝난 지 100여년이 지나 다시 집을 짓고 제승당이라 이름 지었다. 제승당을 오르기 직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우물이 하나 있다. 그 옛날 이순신과 조선 수군들이 마신 바로 그 우물이다. 바로 옆이 바다지만 짠맛은 전혀 없고 물맛이 꿀맛이다. 제승당 뒤편 쪽문을 나서면 활터가 있다. 국내 유일의 바다 활터, 배에 서 배로 화살을 쏘아야 하는 수군들을 위해 마련한 활 연습장이다. 활터를 빠져 나오면 장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 마음을 모아 향불 하나 바치고 돌아서면 이 충무공이 시조를 읊었다는 수루가 있다.

이처럼 통영은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이충무공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통영은 더욱 아름답고 활기찬 도시인 것 같다. 많은 관광객이 통영을 찾아 그 내면의 깊은 뜻을 깊이 되새기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 통영시 문화예술관광 : tour.gnty.net / 통영사랑 : www.ilovetongyeong.pe.kr

- 김장주의 통영여행 : www.tongyeong.pe.kr

 

○ 식당정보

- 멸치마을 : 정량동 1161 (055) 645-6729 / 명실식당 : 무전동 374-6 (055) 645-2598

- 통영장어구이 : 항남동 239-60 (055) 645-8487 / 향토집 : 무전동 1061-10 (055) 645-4808, (017) 580-4808

 

○ 숙박정보

충무관광호텔 : 도남동 1 (055) 645-2091 / 충무비치호텔 : 서호동 177-15번지 (055) 642-8182~3

노을바다펜션 : 평림동 평림일주로 옆 (055) 645-8853 / 다향펜션 : 용남면 원평리 승방마을, (055) 646-2320

느티나무 : 욕지면 서산리 216-18, 유동(내촌)마을 몽돌개해수욕장 입구 (055) 645-1244, (011) 413-2910

달아펜션 : 산양읍 중화리 (011) 9239-1625 / 미주농장펜션 : 산면 관덕리 812-2 (055) 645-2191,2195

엔터모텔콘도 : 산양읍 신전리 326-1 (055) 646-4789~90, (011) 580-8751

종이섬펜션 :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470, 명품 진주전시장 옆 (055) 646-0808, (018) 565-6969

추봉펜션 :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 (055) 648-1212, (010) 4438-8949

충무마리나리조트 : 통영시 도남동 645 (055) 646-7001, 643-8000

카사비앙카펜션 : 통영시 산양읍 남평리 1284-2 세포마을 해변가, (055) 648-1009, (016) 588-3009

통영펜션 :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 1052, 용남면 청구아파트 뒤 삼봉산 자락 (011) 9515-6405 , (055) 648-4061

통영펜션리조트 : 통영시 도남동 116 (055) 641-7755

 

겨울 눈꽃트레킹의 묘미-선자령

강원도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1,157m)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야트막히 솟아 있는 봉우리로,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장쾌하게 이어진다. 날씨만 좋다면 오밀조밀한 강릉시내와 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으며 대관령일대 고원지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눈이 많기로 소문난 대관령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철 화려한 눈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으며 등산로 역시 완만하기 때문에 겨울트레킹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등산로가 얼어있고 칼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아이젠과 방한복은 필수다. 보통 산행은 구 대관령휴게소부터 시작한다. 대관령의 해발 고도가 832m여서 정상까지 300여m 밖에 표고차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거리가 왕복 11km에 이르기 때문에 체력안배와 안전산행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기상대에서 항공통제소까지 제법 넓은 콘크리트길이며 마대자루를 이용하여 엉덩이썰매를 즐길 수 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거닐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면 철탑이 솟아있는 새봉에 이르며, 이곳에서는 대관령 옛길과 강릉 그리고 동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다시 눈꽃터널을 감상하다보면 어느덧 나무는 온데간데없고 대관령목장의 설원이 펼쳐진다.

새봉부터 정상까지는 40분이 소요되며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다.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웅장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하산은 대관령삼양목장으로 내려와도 좋고 동부능선을 타고 초막교 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승용차를 가져왔거나 노약자가 있다면 다시 올라온 길로 되돌아가야 한다. 

-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최근에 건립된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풍력발전의 역사와 원리, 우리나라 에너지 현황과 재생에너지를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으며 대관령풍력발전 단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자전거 패달을 이용한 전기 만들기, 태양전지 벌레, 물자동차, 바람악기, 바람농구 등 미래에너지를 활용한 체험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대관령휴게소에 있다.(문의 : 033-336-5008 입장료 없음. 월요일휴관)

- 양떼목장

연인끼리 왔다면 순백으로 물든 6만 2천평의 양떼목장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원을 두르듯 걸어가는 1.2km의 산책로는 40분이면 족하다. 특히 설원 한가운데 서 있는 오두막은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세트장으로 사진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초원에 예쁜 피아노까지 갖다 놓아 색다른 분위기까지 연출한다. 겨울철이면 오두막 옆 경사면은 천연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아이나 어른이나 비료포대 하나만 있으면 신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요즈음은 양들을 방목하지 않기 때문에 양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은 축사에서만 가능하다. 양들을 쓰다듬으면 부드러운 솜이불을 만지는 것 같다.(문의 : 033- 335-1966 성인 2,500원/학생 2,000원)

- 삼양대관령목장

선자령 등반이 부담된다면 삼양대관령목장을 권한다. 차량으로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굉음을 울리며 거대한 팬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둘러보며 설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다. 삼양대관령목장은 인체 리듬 상 가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70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규모만도 600만평으로 동양 최대규모의 목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흥행작 치고 삼양목장 신세를 지지 않는 영화가 없을 정도로 영화촬영지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웰컴투동막골’, ‘태극기 휘날리며’, ‘바람의 파이터’, ‘이중간첩’, ‘연애소설’, ‘중독’, ‘별’ 등의 영화와 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 속에서 한가로이 산책하며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동절기에는 4시 이전에 들어가서 5시에는 나와야 한다.(문의 : 033-336-0885 일반 5,000원, 초등학생 3,500원)

- 대관령 스노우파크

횡계읍 내 송천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대관령 스노우파크는 눈과 얼음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다. 플라스틱 눈썰매, 비료부대 눈썰매, 튜브눈썰매 등 다양한 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얼음놀이장에서는 앉은뱅이썰매, 팽이치기, 빙구, 함지박컬링 등 손발이 꽁꽁 어는 것도 잊은 채 전통 얼음놀이에 몰입할 수 있다. 놀이장 곳곳에 다양한 눈과 얼음조각이 조성되어 있으며 스노우모빌을 이용한 스노우레프팅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다. 양, 오리, 토끼 등을 관찰하며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으며 황태덕장 체험장도 갖추고 있다.

 

○ 숙박정보

- 용평콘도 : 도암면 용산리 (033) 335-5168 / 사파리펜션 : 도암면 차항리 (033) 335-5675

- 신세계대관령리조트 : 도암면 횡계리 (033) 335-5011 / 그린앤블루호텔 : 도암면 횡계리 (033) 335-4450

- 드래곤밸리호텔 : 도암면 횡계리 (033) 335-5165 / 켄터키목장 : 도암면 차항리 (033) 332-6679

 

○ 식당정보

- 노다지 : 도암면 횡계리 (033) 335-4448, 오삼불고기, 황태요리

- 황태회관 : 도암면 횡계리 (033) 336-5975, 황태구이, 황태불고기

- 횡계식당 : 도암면 횡계리 (033) 335-5388, 황태구이

- 고향이야기 : 도암면 횡계리 (033) 335-5033, 산채돌솥밥, 등심

- 대관령숯불회관 : 도암면 횡계리 (033) 335-0020, 등심, 갈비

- 산정회관 : 도암면 횡계리 (033) 335-5664, 생태찌개

- 부림식당 : 진부면 하진부리 (033) 335-7576, 산채백반

 

/ 자료 - 한국관광공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