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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시흥 하중동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by 구석구석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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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동 관곡지(향토유적 제8호)는 조선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1424-1483)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년)에 중추원 부사로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중국에서 돌아올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 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하중동 관곡에 있는 연못에 재배를 해본결과 점차 널리 퍼질수 있었다.

매년 7월경 관곡지는 연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정경을 볼수 있다. 주변에는 연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관곡지와 함께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을 제공한다. 연꽃의 개화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한다.

관곡지는 하중동 208번지에 위치한 작은 연못으로서 조선 전기의 유명한 관료인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 남경(南京)에서 꽃은 흰데 끝부분만 옅은 붉은 빛을 띠는 전당강(錢塘江)의 연꽃씨를 가져다 심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로 말미 암아 지역의 이름을 ‘연꽃고을(蓮城)'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시흥시의 역사를 설명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더구나 2004년에 관곡지 주변 논에 연꽃을 많이 심어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 되었으니, 역사적 유래와 함께 시흥을 홍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부터 150여년 전인 1846년에 관곡지를 수리하고 쓴 책이 남아 있어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2016.9월에 가본 관곡지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인데, 시흥관내의 연성초ㆍ연성중학교 등의 교명과 연성동의 동명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명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祭)의 명칭 등은 이 못에서 연유해 명명되었다'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관곡지는 조선 성종 때 좌찬성을 역임했던 강희맹선생이 세조9년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들러 전당홍이라는 새로운 품종의 연꽃을 들여와 처음 심었던 곳입니다. 선생의 사위였던 권만형 (안동권씨 화천군파)선생 가문으로 이어져 오늘날 까지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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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테마파크

관곡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시흥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연꽃테마파크를 2008년에 한층 향상된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연꽃의 특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테마가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새롭게 재조성되었고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연꽃테마파크를 총 24.8㏊ 규모로 조성했다.

이 연꽃테마파크는 3개의 특성을 가진 사업으로 구분되며, 연꽃테마시험포 2.4㏊ 그리고 물왕연꽃테마원 0.4㏊, 연근생산단지 육성 22㏊로 나뉘어져 있다. 7.7㏊ 규모의 연꽃역사공원은 공원개발사업소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해 연꽃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 보존하는 등 역사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시민들의 여가 활용을 위한 쉼터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화려한 연꽃테마 시험포 조성

관곡지 주변에 조성돼 있는 연꽃테마시험포는 2.4㏊로 연·수련·수생식물시험포, 연꽃미로, 덩굴식물하우스 및 덩굴식물시험포, 연가공재배포, 친환경오리농법재배구, 연근캐기체험장 등 다채로운 테마로 조성되 있다.

연근캐기체험장은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인기가 있는 곳으로 식용연을 식재하고 잘 관리해 10월 중에 희망하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근캐기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물왕연꽃테마원 볼거리

물왕연꽃테마원은 물왕저수지 수변공원과 더불어 조성돼 있으며 물왕저수지는 도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연꽃테마원을 조성함으로써 물왕 주변의 볼거리 제공과 연 음식거리를 조성해 한층 향상된 관광명소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연근생산단지 육성

연근생산단지는 관내 연근 재배 농업인 및 관심 있는 농업인 중심의 단지 형태로 운영되며, 관광과 소득을 겸비한 연꽃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해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관곡지 주위 및 동서로변을 중심으로 물왕동, 하중동, 장곡동 등에 연꽃 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하중동 관곡지 주변 13㏊, 장곡동 생태공원 입구 5㏊, 물왕저수지 하류지역 4㏊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연은 수확 후 일부는 도매시장으로 출하할 계획이며, 일부는 연 가공을 위한 원료조달로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와 같이 2008년도 시흥 연꽃테마파크는 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3월 중 연 재배하우스의 수련꽃을 피우고 5월 상·중순 노지의 수련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7~9월에는 백색, 홍색, 황색 등 다양한 연꽃을 활짝 피워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시흥의 이미지를 깊게 심어주는 관광명소로 정착하게 될 것이다. 기호일보 이옥철기자

 

시흥 관곡지…햇살 맑은 오전 10시 만개, 강해지면 꽃잎 닫아  

어떻게 연꽃을 잘 찍을 수 있을까. 또한 잘 찍은 사진이란 무얼까. 그것은 연꽃이 지니는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표현하는 것일 게다. 방법적으론 먼저 잘 찍은 사진을 보면 반쯤 답이 나와 있다. 연꽃을 사람에 비유해 보자. 어두운 표정, 밝은 표정, 그리고 심오한 표정도 있을 것이다. 주름살 하나하나와 미소에 의해 좌우되는 사람의 표정처럼 연꽃을 찍는다는 것은 표정을 선택하고 포착하는 문제로 귀착된다. 사람의 표정에서 마음과 연륜을 읽어낼 수 있듯이 잘 찍은 연꽃 사진은 그 자체로 소재의 한정성을 뛰어넘는다.

마지막이 가까워진 홍련의 아리랑  / 강희맹이 중국 남경 전당에서 연꽃 씨를 채취하여 처음 시배한 관곡지.

연꽃 촬영은 장소보다 시간적 선택이 유효하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관곡지는 이런 점에서 수도권 사람들에겐 참 유리한 곳이다. 이른 새벽 이슬이 내리고 안개가 걷히기 전 그곳에 가면 고금을 가리지 않고 예찬을 받아온 연꽃을 만날 수 있다. 그런 모습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빡빡해져 가는 공간에서 여백의 가치를 진정 느끼지 않을까. 그래서 혹여 이 공간이 어떤 효율적 장소로 바뀌지 않길 바랄 것이다. 한여름에 만나는 시각적 즐거움 뒤에 결국 고마운 마음이 들고마는 관곡지는 시흥의 보루와 같다.

연꽃은 해가 뜨면 몽우리를 닫기 때문에 일찍부터 촬영을 시작해야 한다. 해가 뜨고 햇살이 맑아지는 오전 6시 경부터 약 10시까지 만개한 꽃을 볼 수 있지만, 햇살이 강해지면 꽃잎은 문을 닫는다. 약 2~3시간 동안 주어지는 찬스에서 연꽃의 독특한 조형과과 분위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월간산 2008.9  손재식 사진가

 

하늘은 별잔치 땅에선 꽃잔치-시흥생명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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