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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보성군 벌교리 태백산맥 문학거리 보성여관

by 구석구석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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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고흥 63코스에 벌교의 태백산맥의 주요 장소를 지난다.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위대한 문학소설 대한민국 민족분단의 아픔을 그려낸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은 보성을 대표하는 문학의 거리가 되었고 그 중심에 보성여관이 있다.

https://youtu.be/HKrW66UZVCA

전남방송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가 23곳 정도 된다. 주로 벌교천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데, 이로 인해 현재 태백산맥 문학 거리라고 이름 붙여졌다. 태백산맥 문학 거리 일대는 일식 목조건물 구조로 디자인이 맞춰져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다. 이런 목조건물은 ‘보성여관’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보성여관이 있기에 문화의 거리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동선생가

 - 민족음악가 채동선선생은 이곳 벌교에서 태어나 순천공립보통학교 졸업 후 지금의 경기고인 제일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하였다. 이때 홍난파의 바이올린 독주에 매료되어 1년동안 홍난파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던 중 1919년 3.1만세운동에 적극 가담하였다가 일본 경찰의 감시가 심해지자 이를 피해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1924년 일본 와세다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할 때까지 바이올린 수업을 계속하였고, 1926년 독일 슈테르센 음악학교에서 유학을 마치고 1929년 귀국하여 4차례의 바이올린 독주회를 가졌다. 

1932년 가곡 '고향'을 발표하였고 1937년 일제의 감시와 제재가 더욱 심해지자 서울 근교에서 은둔생활을 하면서 주로 민요 등 민족음악의 채보에 힘썼다. 1953년 부산 피난생활 중에 신병을 얻어 53세의 일기로 타계하였다. 

채동선선생이 남긴 주옥같은 작품으로는 '고향', '조국', '독립축전곡', '개천절', '한글날', '3.1절', '진도아리랑', '도라지타령', 등 수많은 곡이 있다.

벌교 읍내의 중심에 조성된 태백산맥 문학거리에 당당하게 들어선 보성여관은 소설 속에서 ‘남도여관’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일제강점기 때 한국인 강활암이 지은 건물로, 한옥 양식과 일본식을 혼합한 근대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등록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됐다. 옛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보성여관은 현재 벌교를 찾는 여행자들의 쉼터로 자리 잡았다. 

복원된 보성여관은 벌교와 보성여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전시장을 비롯해 차와 음료를 즐기면서 독서까지 할 수 있는 카페,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소극장, 그리고 소설 속 남도여관을 느낄 수 있는 7개의 숙박동으로 이뤄져있다.

보성여관 입장료 천원내고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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