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엔 통일동산에서 총 4.2㎞의 살래길이 있다.
걷다보면 오두산전망대와 임진강을 들를 수 있다. 살래길을 걷고 들러볼만 한 곳이 파주 맛고을이다. 경기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된 곳으로 각종 음식을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시골밥상(한식), 한정식, 매운탕, 오리구이 등이 주메뉴다. 음식점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황태구이의 담백한 맛과 짜지 않고 비린 맛도 없는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110 / 옛날 시골밥상 031 945 5957
성동리 '맛고을' 토박이로 살림집이 같이 있는 오래된 식당인 만큼 입구부터 '맛집 분위기'가 묻어나는데 이곳 밥상은 황태구이 재료인 명태(러시아)와 조기(중국), 홍어(아르헨티나)를 빼곤 쌀 등 농산물 음식재료 모두가 주인장이 직접 재배한 파주산이거나 국내산이다.
△이집 메뉴는 10가지 밑반찬에 보리밥을 비벼 먹는 '시골밥상'과 '정식', '특정식' 등 3가지이며 사진은 특정식 차림인데 노란색 울금밥에 된장찌개, 꽃게장, 황태구이, 육전, 조기구이, 도토리묵, 꼬막무침, 버섯튀김, 더덕구이, 각종 나물 등 20여가지 반찬이 한상 가득 채워진다. 특정식과 정식은 더덕구이, 꼬막무침, 버섯튀김, 도토리묵, 잡채 등 몇 가지 반찬 포함 여부에 따라 나뉘며 간장게장, 황태구이, 소·돼지 불고기, 홍어찜 등은 추가 메뉴다.
시금치나물, 참나물, 비름나물, 가지나물, 시래기무침, 감자조림, 오이장아찌, 더덕구이, 표고버섯 등의 밑반찬은 직접 재배한 제철 채소에 양념이 진하게 배어 비빔밥을 좋아하는 식객들에겐 최고의 비벼먹기 '재료'가 된다.
적당한 간에 짜지 않은 잡채와 포슬포슬한 계란찜도 입맛을 돋우며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으로 만든 된장을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버섯까지 듬뿍 들어가 더욱 진한 맛을 내면서 '옛날 시골밥상'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인다.
/ 경인일보 2021 파주 이종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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