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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by 구석구석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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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동 은행나무 /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2호(1992.12.16)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2021.2.8)

은행나무는 낙엽 침엽 교목으로 사찰이나 향교 뜰에 많이 심었으며, 은행이란 이름은 열매가 겉으로 보기에는 살구같이 생겼으나 과육을 제거하면 은백색의 종자가 나온다는 뜻에서 붙었다고 한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의 유래에 관해서 알려진 것은 없다. 하지만 오랜 옛날부터 영험한 나무로 알려져 있어 마을 사람들이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 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 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장수동은행나무 / 남동구청

이 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 수령 800여 년에 달하는 노거수(老巨樹)로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뻗어 있어 아름다운 수형(樹形)을 이루고 있다. 나뭇가지가 마치 수양버들처럼 축축 늘어진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민속적이며 자연,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2021.2.8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0여년 전만 해도 주민들이 매년 음력과 7월과 10월에 제물을 차리고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장수동의 옛이름은 장수골로 이곳에서는 꽃동네 축제를 연다

4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오순도순 사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특히 바로 옆에 인천대공원이 있어 봄이면 '꽃비'가 내린다. 공원에 심겨져 있는 벚꽃나무 꽃잎들이 바람을 타고 장수동을 휘 돌아, 몇몇 집 마당에 수북이 쌓이기도 한다.

몇 년 사이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불었다. 공터 위에는 다세대주택이 들어섰고 기존에 있던 허름한 집들은 팔린 뒤 헐려 그 자리엔 새건물이 들어섰다. 그러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 마을만의 정겨운 정취가 차츰 사라지게되었다.

김종현의 주도로 '마을가꾸기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공터나 담장 밑에 화단을 조성했다. 각종의 꽃을 심고 관리하며 각각 집의 특성에 맞는 간판을 손수 제작하여 달았다.

또 담장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적어놓아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 숨 쉬는 새로운 동네로 변화시키고 있다.

플라워가든 / 오마이뉴스 조정숙
lvy gardden / 오마이뉴스 조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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