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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양주 석현리 돌고개

by 구석구석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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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양옆으로 펼쳐진 돌고개유원지

열차를 이용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장흥은 옛부터-그리 멀지 않은 시절이지만- 유원지, 행락지 그리고 열차를 타고 오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이미 이름을 널리 날렸던 곳이다.


그 전만은 못한 듯 하여도 지금도 '국민관광지'란 이름으로 많은 음식점과 숙박업소로 서울 서북부의 수도권 주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지만,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 기산저수지와 일영 계곡, 송추 등 다른 자연 유원지가 이웃해 있고, 과거 바가지 상혼으로 악명을 떨쳤던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유원지식의 영업방식으로부터 벗어나 양질의 서비스와 음식솜씨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 보여 반가운 느낌이 앞선다. 또한 다소 부족한 듯 하지만 적게나마 몇 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족 단위의 관광지로 메리트가 있다.

 

장흥 유원지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석현리의 '장흥국민관광지' 를 중심으로 장흥역에서 관광지에까지 이르는 상권, 그리고 장흥국민관광지, 국민관광지 이후로 백석고개 밑까지의 갈월 유원지, 국민관광지 이후로 좌측 길로 빠지는 돌고개 유원지 등이 그것이다.

 

관광지 이후로 장흥유원지를 지나쳐 '돌고개유원지'라는 안내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또 다른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다. 구불구불한 작은 산길과 함께, 요식업소들이 하나둘 눈에 뜨이고 휘황한 네온의 화려함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이러한 숲속 마을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듯 언제부턴가 '장흥 돌고개유원지'라는 돌고개 유원지와 백석고개 밑까지의 골짜기 물을 따라 있는 갈월유원지다.


이곳은 단체 모임의 회식이거나 엠티, 오랜만에 야외에서 즐기는 외식을 즐기려는 가족 또는 은밀한(?) 만남 등에 좋은 곳이다. 계곡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골골 흐르는 물가의 양옆으로 한쪽은 펜션과 실버타운, 또 한쪽으론 맛난 음식을 만들어내는 각종 업소들이 저마다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집집마다 방갈로가 있어 음식만 시키면 웬만한 편의 시설은 다 무료다. 단체 손님은 차로 에스코트까지 나간다고 하니 어디 좋은 단체 회식 자리나 엠티 자리 찾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고려의 대상이 될듯하다. 글·사진/한지호 자동차여행가

 

 

자연과의 아름다운 조화 계곡에서 맛보는 시원한 정찬 <돌고개>

 

밤나무. 밤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휘날리는 모양이 마치 인사라도 하는 듯 나를 반기는 듯...
맛집과 아름다운 카페로 유명한 장흥유원지는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게다가 바로 옆 사람의 속삭임까지 들릴 정도로 따닥따닥 배치된 테이블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도대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 하지만 돌고개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2,000여 평의 넓은 공간에 야외 70석, 실내 17석, 단체 120석, 방갈로 10개를 갖추어 장흥 내에서는 최대 규모이다. 제일 먼저 손님을 반기는 것은 약 10m 높이의 거대한 밤나무. 밤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휘날리는 모양이 마치 인사라도 하는 듯하다. 실내에서 식사하는 손님을 위해 창가 바로 옆에 작은 분수가 있는 연못을 만들어놓았다.

 

시원하게 뿜어내는 물줄기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에 한숨 낮잠이라도 청하고 싶어진다. 특히 토끼, 거위, 닭, 칠면조 등 10여 종의 동물이 연못 주위를 뛰어다녀 작은 동물농장에 온 듯하다. 개인의 편의를 위해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마련한 것이나, 실내, 야외, 방갈로, 계곡 등 다양한 장소에 테이블을 두어 선택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 가족과 함께 가기 적합한 양주 ‘별을다는아이’ / 장흥면 권율로309번길 132 

 

양주 별을다는아이 캠핑장은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 사랑받는 공간이다. 또한 캠핑 사이트(한 칸) 간의 간격이 비교적 넓어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산 속에 위치하고 있어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캠핑장 관리동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이 돼 있어 어린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선호하는 캠핑장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많이 찾는 캠핑장이다보니 오후 10시 30분부터는 ‘매너타임’이 적용돼, 가로등이 소등되고 차량 통행이 금지되기도 한다. 화장실 안에 별도의 샤워시설이 설치돼 있어 한여름 캠핑에도 위생, 청결에 걱정이 없는 곳이다.

 

입실 시간은 오후 1시이며, 퇴실 시간은 오후 12시이다. 캠핑장 사용료는 1사이트 당 1일에 5만 원이다.


■ 장흥 돌고개마을 중턱에 자리잡은 전통음식전문점 「한울타리」

 

짙은 회색 돌집으로 제법 운치가 있다. 입구 너른 마당 한 곁에는 두개의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있고 그 옆 고구마를 굽는 통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뽀얀 연기는 마치 고향집에라도 찾아온 듯 정겹다.


실내로 들어서면 'ㄷ' 자형의 자리배치와 함께 좌측과 정면은 통유리로 둘러싸여 계절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고 화사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오렌지 빛 실내는 곳곳에 놓인 민속장식품들로 토속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곳의 주메뉴로 깔끔하면서도 정갈하게 한 상 가득 차려지는 '한울타리 정식'(1인분 20,000 원)에는 새콤달콤한 논우렁 무침, 상큼한 샐러드, 노릇노릇하게 부친 녹두전, 잡채, 양념이 잘 밴 연하고 고소한 맛의 불고기, 무콜레스톨의 저지방 고단백 다이어트 건강식품인 황태구이는 양념과 함께 조화되어 노르스름하게 구워져 매콤한 맛이 일품이고, 아삭아삭한 더덕구이, 겨자소스에 오이피클을 다져만든 소스를 얹힌 훈제오리의 맛도 별미다.

 

이외에도 7가지 이상의 신선하고 깨끗한 무공해 쌈 채소, 구수한 맛의 청국장, 콩비지찌개, 갖가지 계절나물을 비롯한 25가지에 이르는 각종 밑반찬 등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장작불로 지은 가마솥 밥 덕에 구수한 누룽지 숭늉은 기본이고, 후식으로 나오는 구운 고구마의 맛도 이곳을 잊지 못하게 하는 이유의 하나가 된다.

 

대부분의 손님들의 입맛에 맞도록 조리되는 토속적인 깊은 맛은 모두가 15년 경력의 주방장이 만들어 내는 손맛에서 나오는데 '한울타리'라는 업소명과 같이 한승재 사장은 모든 손님을 내 가족처럼 모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밖에 단백질을 많이 포함한 스태미너식품인 '낙지해물철판'(35,000원) '한울타리모듬구이'(50,000원), '쌈밥정식'(12,000원) 등도 잘 나가는 메뉴다.

[글·사진/한지호 자동차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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