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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포항 호미곶 해안둘레길 해파랑길

by 구석구석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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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해안둘레길 1-2코스

 

동해안  일출 일번지 중 한 곳이 호미곶이다.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하면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 옛 문헌에도 이를  찾을 수 있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의 대가인 격암 남사고는 한반도를 앞발을 치켜든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백두산은 코, 호미곶은 꼬리다. 고산자 김정호 또한 대동여지도를  완성하면서 호미곶을 7번이나  찾았다. 그는 호미곶이 우리나라의 동쪽 끝임을 확인하고 호랑이의 꼬리라 했다.

한반도의 모든 기운이 꼬리에 몰렸다는 호미곶은 정동진과 함께 일출이 유명하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연오랑세오녀길, 하선대길, 구룡소길, 호미길, 해파랑길 5개 코스로 이루어졌다. 초병의 이동 길과 마을 길, 몽돌을 엮은 경사가 없는 평탄한 길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1·2코스는 경북  포항시 동해면 일월동 청림운동장 일월 쉼터에서 출발한다. 해병대 상륙 훈련장~도구해수욕장~청룡회관~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선바위~하선대~먹바위~흥환해수욕장을 거쳐 흥환1리 마을회관 앞에서 마친다. 전체 거리는 약 10㎞에 걷는 시간은 3시간30분 안팎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코스는 원래 포항시 청림동주민센터에서 출발해 몰개월비행기공원을 지나 청림운동장으로 연결되는 자동차 통행이 잦은 도로를 따라서 걷는 길이다. 

 

인조 잔디 구장이 갖춰진 청림운동장 앞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일월쉼터에서 시작한다. 둘레꾼 대부분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이정표가 잘 갖춰져 길 찾는 어려움은 없다. 운동장을 두른 철망 담장을 돌아 둘레길 안내판과 안내도를 지나면 해병대 상륙훈련장인 백사장이 펼쳐진다. 백사장 상부 나무 덱을 따라간다. 해병대 상륙훈련이 있을 때는 백사장 출입을 통제해 우회로인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모래언덕을 따라 난 둘레길 중간중간에 그늘집 쉼터를 만들어 바다를 보며 쉬어가기에 좋다. 파도 소리는 젊은 해병용사의 함성처럼 우렁차다. 손바닥만 한 도구해수욕장을 지나면 작은 하천에 놓인 나무다리를 건넌다. 이어지는 콘크리트 길은 동해안 자전거길과 함께 간다. 도구해수욕장에서 10분 정도 걸어가 호미 둘레길 안내판을 보고 왼쪽 목교를 건너 해안도로를 따라간다. 연오랑세오녀의 설화가 방파제 벽화로 묘사돼 있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임곡청년회관을 지나면 정면 야트막한 산에 청룡회관이 보인다. 해양경찰 임곡출장소를 지나 해병대 출입문을 통과하고 청룡회관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의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0.6㎞)으로 간다. 청룡회관을 돌아가면 곧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이다. 신라마을 쌍거북바위 귀비고 일월대 등을 둘러보고 주차장에서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이 끝난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안내도 왼쪽의 덱 계단을 내려서면 곧바로 2코스 선바위길이 시작한다. 철망 펜스 사이를 내려서면 길을 살짝 벗어나 해안 절벽 위에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 테마공원 쪽을 보면 바위 절벽이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조릿대 사이로 난 덱 길을 지나면 도로와 만난다. 200m를 가면 갈림길에서 왼쪽 도로로 내려간다. 입암1리 작은 포구이다. 레스토랑 아래 해안의 몽돌 길을 지나  과메기 덕장을 지나면 입암2리 선바위와 만난다. 

 

선바위에서 먹바위까지 가는 길은 선바위길의 최고 비경 코스로 단체 관광객은 이 구간만 둘러보고 가기도 한다. 전체 코스를 걷기에 시간이나 체력이 걱정된다면 선바위길 구간만 걷는 것도 괜찮다. 수문장 격인 선바위에서 700m 떨어진 하선대까지 바다에 쇠기둥을 박고 탐방로를 만들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남근바위·폭포바위·킹콩바위·여왕바위·힌디기·먹바위 등  바위 형상에 어울리는 이름이 붙었다.

 

마산리마을회관을 지나 화장실 건물 옆 몽돌해안 길로 내려간다. 말뚝을 닮은  2개의 비문바위를 지나면 다시 긴 덱 탐방로가 이어진다. 흰색 바위가 눈부신데 미인의 얼굴 안쪽으로 구멍이 뚫려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홍환해수욕장이 길게 이어지며 끝까지 가서 나무다리를 건너 흥환1리 마을회관 앞에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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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해안둘레길 3-4코스

 

3코스인 구룡소길에는 물이 흘러내린 듯 오랜 세월 해풍이 빚은 바위와 돌개구멍으로 만들어졌다는 구룡소가 있다. 고려 충렬왕 때 아홉 마리 용이 등천하며 남겼다는 소와 굴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구룡소는 신비감이 든다. 4코스 호미길의 종착지인 호미곶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4계단 해안단구이며 해맞이 광장의 상징이 된 상생의 손과 1908년에 벽돌로만 쌓았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호미곶 등대가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4코스 경로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1리 마을회관에서 시작해 장기목장성비~발산1리 어민복지회관~장군바위~발산2리 포구~해안초소 갈림길~구룡소 전망대~대동배1리 버스정류장~대동배교회~대동배2리 버스정류장~모아이상 전망대~서상만 시비~호미숲 해맞이 터~독수리바위~호미곶항~이육사 시비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마무리한다. 전체 거리는 약 12.5㎞, 걷는 시간은 4시간 안팎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3·4코스는 2코스 종착지인 흥환1리 마을회관에서 출발한다. 흥환포구를 돌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안내도를 보고 콘크리트 해안 길을 걷는다. 500m 정도 가서 장기목장성비를 보호하는 비각을 지난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함께 가다 헤어지기를 반복한다. 발산 1리 어민복지회관을 지나 홍등대와 백등대가 길잡이 역할을 하는 발산항에 도착하니 마을 아주머니 두 분이 해풍에 멸치를 말리고 있다. “아니, 남해에서만 멸치가 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멸치가 잡히네예” 하니 “여름과 가을에 안 나던 멸치가 이제 잡힙니더”하며 빠른 손놀림으로 맛국물용 볶음용 멸치를 골라 보여준다.

 

해양경찰서 발산출장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왼쪽 ‘구룡소 3.6㎞·모감주 군락지 2.0㎞’ 방향으로 간다. 콘크리트 길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몽돌 길을 걷는다.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몽돌이 자꾸만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호박만 한 몽돌이 바위 절벽에 박힌 게 눈길을 끈다. 몽돌 길 끝에 울릉도 정벌에 나선 이사부 장군의 화신인지 늠름한 모습을 한 장군바위가 취재팀을 반긴다.

 

발산 2리 포구에 도착했지만 모감주 군락지 이정표는 보이지 않고 대신 ‘호미곶 관광지 10.1㎞’ 이정표가 나온다. 마을을 벗어나니 다시 몽돌 길이다. 하늘을 받친 듯 우뚝한 바위 절벽을 보며 걷는데 ‘자르륵자르륵’하고 몽돌이 파도에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절벽에 막힌 해안 길은 오른쪽  산자락의 덱 계단으로 이어졌다가 다시 해안으로 내려선다. 시커먼 바위는 꼭 제주도 해안을 걷는 느낌을 준다. 해안초소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며 움푹 팬 구룡소를 돌아가면 끝에 전망대가 나온다.

 

덱 계단을 내려서면 콘크리트 길은 대동배1리 정류장까지 이어진다. 마을회관을 지나 대동배교회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야트막한 산을 타고 넘으면 대동배2리 표지석과 버스정류장이 있는 도로다. 다리를 건너 왼쪽 마을 길로 내려서고 대동배2리 포구를 지나 방파제를 넘으면 다시 몽돌 길이다. 큰 바위를 돌아가는 덱 길이 바다에 놓였다. 덱 중간에 ‘모아이상 전망대’가 있다. 무뚝뚝한 포항 뱃사람의 얼굴을 보는 듯하다. 구만리의 펜션과  연수원의 풍경이 펼쳐지며 곧 호미곶 해안도로와 만난다. 둘레길 안내도와 서상만 시비에서 3코스는 끝나고 호미곶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4코스를 시작한다. 호미숲 해맞이터와  독수리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호미곶 광장의 새천년 기념관이 보인다. 해안의  테트라포드는 갈매기 쉼터이다. 호미곶항(대보항)과 대보 2·3리 어촌계 사무실을 차례로 지난다. 해양경찰서 호미곶파출소와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를 지나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4코스를 마무리한다.  

[자료 국제신문 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호미곶 해안둘레길 5코스는 해파랑길 14코스와 같다.

 

해파랑길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이 놓인 포항은 여섯 개 코스에 걸쳐 아름다운 길이 굽이친다.
달빛이 가장 먼저 찾아든다는 양포항을 지나면 장길리 낚시공원에 조성된 편안한 휴식공간을 만난다. 일제강점기의 침탈 흔적을 여전히 간직한 구룡포항은 실감나게 복원된 일본인거리에서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비교하며 걷는 재미가 좋다. 과메기로 대표되는 특화된 음식문화도 이 구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연간 백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호미곶 등대와 길게 뻗은 해안길이 이어지는데, 포항 해파랑길의 색다른 묘미를 준다.
포항시내를 지나는 구간은 포항제철로 인식되는 이 지역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으며 여타 구간과 차별성을 갖는다.
시내구간만 지나면 길은 다시 조용한 동해의 작은 포구를 이어가며 다음 구간으로 향한다.

 

해파랑길 13코스

 

- 양포항에서 출발해 구룡포항까지 구간
- 줄곧 해안을 따라 걸으며 수려한 바다 풍광을 감상, 다양한 문화관광지 위치
- 항구에서 싱싱한 회와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코스

- 이른 아침마다 활어시장이 열리는 출발점 양포항
- 틈새에 그림처럼 붙어 자란 소나무와 그 사이로 떠오르는 아침 해의 조화가 절경인 일출암
- 일제강점기 수산업에 종사하던 일본인이 머물던 일본인 가옥거리

 

해파랑길 14코스

 

- 해파랑길의 14번째 코스 포항 구간으로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서 호미곶면을 잇는 길
- 구룡포항에서 시작해 구룡포 해변을 지나 호미곶에 이르는 구간
- 일본인 가옥을 지나는 길로 동해 경관과 함께 문화와 역사 요소 풍부

- 1930년대 구룡포 어업을 점령했던 일제강점기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일본인 가옥거리
- 구룡포의 역사와 어업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과매기문화관과 구룡포 근대역사관
- 울창한 소나무 숲과 바다낚시, 수려한 해안경관이 일품인 구룡포 해변
- 한반도의 꼬리에 해당하는곳으로 매년 새해 때마다 해맞이 인파가 방문하는 호미곶

구룡포 근대역사관

해파랑길 15코스

 

- 해파랑길의 15번째 코스로 포항구간 포항 남구 호미곶면에서 동해면을 잇는 길
- 호미곶에서 출발해 대보저수지와 동호사, 임도사거리를 거쳐 흥환보건소에 이르는 구간
- 일출 명소 호미곶과 등대, 박물관 등 동해안 유명 명소를 두루 지나는 코스

- 상생의 손과 호미곶 등대, 일출이 절경인 있는 호미곶 해맞이공원
-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의 배경인 호미반도에 조성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 한국 등대의 발달사와 각종 해양수산 자료를 전시해놓은 국립등대박물관
- 구룡포 악어 바위와 독수리바위 주변으로 정비된 해안산책로

 

해파랑길 16코스

 

- 해파랑길의 16번째 코스로 포항구간 남구 호미곶면에서 송도동을 잇는 구간
- 흥환보건소에서 시작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과 도구해변, 형산강변을 지나 송도해변에 이름
- 숲길과 해변, 철강회사 포스코를 지나는 코스로 산업시설과 동해가 조화를 이루는 구간

- 학교, 기업체의 하계수련장으로 각광받는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서린 도구해변
- 한국 철강산업의 발달과정과 포스코의 정신, 기업문화를 볼 수 있는 포스코역사박물관
- 포항시내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형산강을 가로지르는 포스코대교
-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재래시장으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죽도시장

 

해파랑길 17코스

 

- 송도해변에서 시작해 칠포해변까지 구간
- 공업도시 포항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와 함께 걷는 길
-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 포스코를 조망하며 걸어보는 코스

- 해파랑길 17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평화의 여상과 포토존
- 송도해변을 지나 북부해변에 닿으면 만나는 고사분수대
- 영일대 해수욕장에 위치한 해를 맞는 영일각
- 누에고추 모양을 한 포항시의 대표 공원 중 하나 환호공원
- 포항영일신항만을 지나 칠포해변까지 만나볼 수 있는 드넓은 바다

 

포항에는 ‘워터폴리’가 있다. ‘폴리’란 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을 부르는 이름이다. 기능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장식과 조형을 목적으로 한 ‘모양내기’식 구조물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럽 대저택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장식적 건축물들이다. 우리로 치면 전원주택의 정자나 궁궐의 꽃담쯤이나 될까. 기능이 없는 건물이라니 불필요한 낭비처럼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도심 공간에 쉼표를 찍거나 의표를 찌르며 예술적 미감이나 ‘장소성’을 드러내는 폴리는, 잘만 만든다면 이른바 ‘공간 마케팅’의 훌륭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폴리라 이름 붙인 공간이 탄생한 건 광주광역시가 처음이다. 2011년 열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부대 행사 격으로 ‘광주 폴리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됐다. 나름 성과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2013년부터 폴리는 독립된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네 번에 걸친 프로젝트로 광주 시내에는 모두 서른한 개의 폴리가 세워졌다. 그걸 좌표 삼아 광주 도심을 여행하는 얘기는 작년 초겨울(2021년 11월 18일자)에 ‘광주 동구, 역사와 문화를 따라가다’란 제목으로 썼다.



폴리가 뜻밖에 포항에 있다. 이름하여 워터폴리다. 도심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세웠다고 해서 폴리 앞에 ‘워터(Water)’란 단어가 붙었다. 포항의 워터폴리는 모두 3개다. 하나는 영일대해수욕장에, 나머지 두 개는 송도해수욕장과 형산강 하구에 있다. 지난 2017년에 세운 것인데, 포항시는 앞으로 더 많은 워터폴리를 도시 곳곳의 해안가에다 세울 계획이란다.

 

 

해파랑길 18코스

 

- 칠보해변에서 시작해 화진해변까지 구간
-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여러 해변을 걷는 코스로 쉬운 난이도
- 백사장이 길게 늘어져 있는 크고 작은 해변을 서로 비교하며 걸을 수 있는 길

- 사람의 머리모양을 닮은 해골바위
-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 멸종위기에 처함 해양동물이 그려진 방석리 방파제 그림들
- 코스의 종착지 화진해변 가는길에 위치한 화진리마을의 벽화

 

우리나라 구석구석 (daum.net)

 

포항 해파랑길 13~18코스 양포 ~ 화진해변구간

우리나라 구석구석 (daum.net) 포항 호미곶 해안둘레길 해파랑길 호미곶 해안둘레길 1-2코스 동해안  일출 일번지 중 한 곳이 호미곶이다.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하면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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