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에서 전통가옥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을 따라 우리네 부모님이
다닌 옛길을 추억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길로 총연장 10.5km이며 5시간거리의 나이도 하급이다.
속도와 경쟁의 시대에서 느림을 추구하여 삶의 질과 깊이를 추구한다는 슬로시티 운동은 우리가 차로는 20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땀 흘리며 4시간 이상을 걷는 도보여행과 가장 어울린다. 2길은 이런 의미를 추구하고자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송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전통적인 건축물의 모습이 잘 보존된 소헌공원에서부터 수달생태 탐방로까지의 초반 구간은 본격적인 슬로시티 여정에 앞서 현대화된 도심지에서 느림의 의미를 찾고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하면 좋다. 슬로시티 길을 걸을 때는 다른 간식 말고 도심을 벗어나기 전 만나게 되는 전통 시장에서 수분이 가득한 오이 몇 개를 사서 걸어보면 어떨까?
운봉관(유형문화재 제525호)
조선 세종 10년(1428) 군수 하담이 건축한 객사로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외국의 사신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 의해 강제로 용도가 변경되고 서익사와 정청이 철거된 이후 오랫동안 제 모습을 잃었다가 2000년부터 시작된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으로 제 모습을 찾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청송전통시장
청송군청 인근에서 열리는 청송장은 4일과 9일에 열린다. 청송의 특산물인 사과와 고추 등 다양한 물품이 거래된다.
청송의 외씨버선길에서도 가까워서 한 번쯤 들러보는 게 좋다. 진보면에서 열리는 진보장은 청송뿐만 아니라 안동, 영양, 영덕에서까지 모인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1990년대 초기에 형성되어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 유서 깊은 시장으로 4일과 9일에 열리는 오일장이다.
수달생태탐방로
청송읍을 가로지르는 용전천을 따라 조성된 생태 탐방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다. 운이 좋다면 이름답게 한가로이 수영하는 수달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 어디 있을지 모르는 수달을 찾아보며 걷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탐방로 입구에는 청송옹기로 만든 외씨버선조형물과 합격 사과 등의 인증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있다.
본격적으로 슬로시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후반 구간은 우뚝 솟은 절벽 위의 벽절정 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부터는 느림의 미학에 대하여 생각하며 발걸음의 속도를 더욱 늦춰보면 좋다.
송소고택이 있는 덕천마을 길을 따라 걸으면서 고택이 주는 편안한 정취를 느껴보고, 느리게 흘러가는 용전천의 걸음에 내 걸음을 맞추어서도 걸어보고, 차로는 갈 수 없는 옛 선조들의 삶의 흔적인 고갯길을 지나면 작은 소원도 빌어보고···.
느리게 걸어야만 느끼고 볼 수 있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무언가로 나 자신이 채워져 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이야말로 느림이 가져다준 소중함이기 때문이다.
벽절정
의병장 심청의 호는 벽절(碧節) 또는, 정자 주위에 아홉 그루의 노송이 휘감고 있어서 구송정(九松亭)이라고도 한다.
심청은 진사시에 합격하고도 벼슬길을 단념하고 '벽절정(碧節亭)'을 지어 학업에만 몰두하고 은둔해 있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경상도 곳곳에서 왜군을 물리쳤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아들과 함께 의병을 재규합해 1597년 12월 21일 울산에서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청송읍내를 굽어보고 있는 벽절정 앞에는 맑은 용전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에 자리하고 있다.
송소고택 blog.daum.net/choogal/12917292
예로부터 ‘청송 심부자 집’으로도 유명한 이 집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1880년경에 파천면 지경리 호밭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파천면 덕천리(덕천마을)로 옮겨 지은 99칸의 대규모 저택이다. 2003년부터 고택체험 시설로 개방하였으며 2011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체험형 숙박부문 최고의 상인 ‘2011년도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했다.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250호다.
현존하는 국내 99칸 전통 한옥 중에서도 보존관리 상태가 뛰어나다.
중평솔밭 blog.daum.net/choogal/16514905
파천면 소재지로 들어가기 전에 중평리 입구에 자리 잡은 3천여 평의 소나무군락지이다. 수령 200년 이상 소나무 100여 그루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징검다리
중평 솔밭을 지나 파천면 소재지로 가기 위하여 용전천을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징검다리이다. 우천시나 기상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잠기는 경우가 있어서 당일 날씨를 고려하여 사전에 객주(안내센터) 등의 우회길 사용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신기리 느티나무
청송 한지장(무형문화재 23-가)
한지 공장과 체험공방이 차려져 있어 사전 접수하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우수한 한지 제품을 구매도 할 수 있다. 청송 전통 한지는 7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자성 기능보유자에 의해 전통재래기법으로 제작되고 있다. 국산 닥나무만을 사용하며 전 과정을 수작업하므로 품질이 현격히 우수하지만, 소량만 생산된다.
2길은 청송의 중심지인 청송읍 권역에서 출발하여 여정을 준비하기에 수월하다. 종점인 신기리 일대에는 식사나 숙박을 할 곳이 마땅히 없으므로 점심을 먹는다면 길 진행 중에 있는 덕천마을, 중평 솔밭, 파천면 소재지의 식당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길의 종점이자 2길 시점인 소헌공원은 청송읍 내에 있습니다. 청송군의 중심지답게 숙박 및 음식점은 물론 의료·교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씨버선길 청송객주(안내센터)가 운봉관앞에 있어서 외씨버선길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문해설사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 벽절정 | 청송군 청송읍 길안청송로 1539-56 | 054-874-4244 |
| 송소고택 |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15-2 | 054-874-6556 |
| 송정고택 |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15-1 | 054-873-6695 |
| 창실고택 |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39 | 010-8509-2436 |
| 찰방공종택 |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23-8 | 010-9502-7611 |
| 청송초전댁 |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35-3 | 054-872-0640 |
| 금강장여관 | 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259 | 054-874-2121 |
| 백운장모텔 | 청송군 청송읍 금월로 244 | 054-872-6400 |
| 힐모텔 | 청송군 청송읍 금월로 266 | 054-873-8880 |
| 남해식당 | 청송군 파천면 청송로 5547-5 | 054-872-2224 / 메기매운탕 |
| 송림정 | 청송군 파천면 중평병부길 40-5 | 054-872-3600 / 한정식 / 닭백숙 |
| 심부자밥상 | 청송군 파천면 덕천길 39 | 054-874-6555 / 정식 |
| 청송나들목숯불갈비 | 청송군 파천면 청송로 5529 | 054-872-4343 / 돼지갈비 |
| 맷돌식당 | 청송군 청송읍 금월로 221 | 054-874-9223 / 손두부요리 |
| 수궁식당 | 청송군 청송읍 월막7길 7 | 054-872-3010 / 쌈밥, 차돌박이, 청국장 |
| 울릉도순대국밥 | 청송군 청송읍 금월로 212 | 054-874-9288 / 순대국밥, 돼지국밥, 모듬순대 |
| 청향 | 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291-1 | 054-874-8883 / 활어회, 회덥밥, 물회 |
자료
외씨버선길 공식블로그
가고싶은곳많고 blog.daum.net/moralsil/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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