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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나주 옥정리 느러지전망대

by 구석구석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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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몽탄면 이산리의 느러지를 조망할 수 있는 나주 동강면 옥정리 비룡산에 설치된 '느러지 전망대'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으니 비룡산의 비룡사를 검색해서 찾아가면 수월하다.

좌측으로 가라는 비룡사 입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올라간다.  

 

청령포 하회마을에 비해 유명세는 없지만 인공댐건설로 생긴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곳으로 우리나라 물돌이중에 제일 큰 곳으로 4대강 사업으로 생겨난 영산강8경중 제2경으로 담양 용소와 승촌보∼목포 하구언을 연결하는 영산강종주 자전거 길과 맞닿아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느러지는 위치가 낮아 한반도지형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느러지전망대는 국비 4억여원을 들여 2016년 6월 동강면 옥정리 비룡산 정상에 15m 높이의 철골구조로 세워졌다.

이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한반도 지형은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데다, 국내 대표적 한반도지형으로 알려진 강원도 영월의 동강과 비교해도 강폭이 500~600m 이상으로 넓어 웅장함이 특징이다.

영산강 발원지는 담양용추봉 이라고 한다. 이곳 기슭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담양 가마골 용소를 시작으로 제 모습을 갖춘 뒤 장성, 나주, 무안평야를 지나는데 나주에서 강폭이 넓어지며 유속이 느려진다. 더욱이 나주 동강면 옥정리와 무안 동탄면 이산리 사이를 지나면서 태극모양을 이룬다. 

 

영산팔경중 제2경 몽탄노적夢灘蘆笛의 하나인 느러지 / 전라도여행 김박사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나주 느러지전망대와 무안 늘어지마을은 최부 선생이 부친 임택과 함께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주시 다시면 동당리 강변 바위아래에 자리한 석관정(石串亭)은 많은 영산강 누정가운데 으뜸이다. 석관은 강 쪽으로 바위가 툭 튀어나와 이름붙여진 ‘돌곶’을 한자로 바꾼 것이다. 정자에는 ‘나주 제일정(第一亭)’과 ‘영산강 제일경(第一景)’ 현판이 당당하게 걸려있다.

정자에 앉아 바라보는 강 풍경은 느러지와 다른 인상이다. 시간이 정지한 듯한 풍경 속에 앉아있노라니 왜 이다지도 여유없이 바삐 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왜가리 한 마리가 느린 날개짓을 하며 강물 위를 비켜 날아간다.

느러지 전망대 가는길

국도 1호선을 따라 학교사거리에서 좌회전해 동강교를 건너 후동 사거리에서 우회전한후 몽탄대교 방향 나주시 동강면 옥정리로 향한다. 광주에서 70여㎞ 떨어져 있다. 전망대 오르는 길은 옥정리 마을을 지나 비룡사 방향으로 오르는 코스와 49번 지방도 대전3구 마을버스 정거장에서 우회전해 철산마을 경로당∼척고제 제방을 지나 오르는 2개 코스가 있다. 철산마을 경로당에서 전망대까지는 1.3㎞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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