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추천 테마여행

경남신문선정 경남비경100선

by 구석구석 2016. 6. 17.
728x90

 

 

[경남비경 100선] (100) 두 개의 푸른 보배 비진도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는 섬이 많다. 통영 바다에는 570개(유인도 43·무인도 527개)의 섬들이 우아한 자태를 자랑한다. 이들 섬 중의 하나인 비진도는 통영시 한산면에 속해 있는 8자 모양의 아름다운 섬이다. 비진도(比珍島)라는 이름은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해산물이 풍부해 ‘보배에 견줄 만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섬이다.

[경남비경 100선] (99)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있다. 길이 1.2㎞, 폭 50m, 면적 3만㎢ 규모의 해변을 흑진주 같은 몽돌이 가득 채우고 있다. 학동은 학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학동에서 신선대 쪽으로 가는 길에 내려다보면 학동해변을 중심으로 쏙 들어가고 양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구릉이 마치 학의 모습을 닮았다는 것이다.

해안가의 몽돌이 파도에 부딪히는 소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나무 군락지가 자리 잡고 있어, 꽃이 피는 2월 중순부터 관광객으로 붐빈다. 또 6월부터 9월에는 화사함을 자랑하는 팔색조의 번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경남비경 100선] (98) 사천 각산에서 바라본 삼천포 앞바다

각산은 삼천포 도심에 위치한 해발 408m의 낮은 산으로, 와룡산이 와룡골을 품고 있듯이 실안골을 에워싸고 있다. 와룡산은 오르는 재미와 원거리 조망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사천사람들은 삼천포 앞바다 등 사천시 전체 풍경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감상하기에는 각산이 제격이라고 했다.

[경남비경 100선] (97) 노란 수선화 물결치는 거제 공곶이

공곶이를 지금의 수선화 천국으로 만든 이들은 강명식·지상악 부부다. 1956년 부인 지씨를 만난 강씨는 이듬해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삼아 산보를 나갔다 이곳, 공곶이를 발견하게 된다.

바다와 섬,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에 감동받은 강씨는 10년 뒤 이곳에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공곶이에 터를 잡고 호미와 삽, 곡괭이로 산 속 꽃밭을 만들게 됐다. 현재 13만㎡가 넘는 공곶이에는 동백나무, 종려나무, 조팝나무, 수선화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시간을 달리하며 꽃을 피운다.

 

[경남비경 100선] (96) 남해 가천 암수바위와 남면 해안

 

[경남비경 100선] (95) 휴식과 사색의 마산 봉암수원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대규모 저수지인 봉암수원지. 마산 창원 진해 사람들 중에도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수원지가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마산이 고향인 사람 중에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더러 있고, 특히 옛 진해나 창원쪽 사람들은 마음먹고 가지 않는 한 이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경남비경 100선] (94) 거제 우제봉에서 바라본 바다

전망대에 양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전방에 나무데크 계단으로 이어진 우제봉에는 군부대 초소가 설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아름다운 시간은 천지를 순식간에 붉게 물들이는 ‘일몰’의 한 자락이나 뜨겁게 솟구치는 ‘일출’의 순간이다. 세속의 고뇌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다.

[경남비경 100선] (93) 창녕 화왕산

‘큰 불의 뫼’란 뜻을 가진 창녕 화왕산(757m)은 4계절 구분 없이 관광객들이 붐비는 명산이다. 봄에는 가파른 산기슭을 온통 붉게 물들여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는 듯한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연출하고, 여름에는 억새의 초원과 계곡, 가을에는 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억새의 군무, 겨울에는 설경의 장관과 함께 기암절벽도 볼거리다. 이러한 특유의 산세 때문에 늘 등산객들이 붐빈다.

[경남비경 100선] (92) 양산 용당동 탑골저수지

대운산(해발 742m) 서부쪽 자락에 위치한 탑골저수지는 일명 탑자골이라고도 용당마을에서 불린다. 현재 행정구역상 명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탑곡저수지’로 돼 있다. 그러나 사람들도, 도로표지판도 탑골저수지를 여전히 쓰고 있다. 더 정감이 가는 명칭이지 싶다.

탑골저수지는 대운산 산기슭을 타고 흘러내린 계류들이 모여 하나의 계곡을 이뤄 회야강으로 흘러가는 중간 지점이다. 지난 1933년 중턱을 가로막아 축조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남비경 100선] (91) 진주 광제산 봉수대

경남도기념물 제158호인 광제산 봉수대는 조선 세종 때에 축조됐다. 진주를 통과하는 남해안의 위급한 상황을 서울로 전달하는 내륙의 중요한 통신수단 역할을 했다.

[경남비경 100선] (90) 함양 휴천면 지리산 용유담

용 아홉 마리가 살았다는 용유담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지만 어디 여름뿐만이랴. 사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용유담은 겨울에 더욱 신비로움을 발한다.

[경남비경 100선] (89) 천자봉에서 바라본 진해만

오른편엔 진해 시가지가, 왼편엔 진해만이 보인다. 바다쪽엔 육지와 크고 작은 섬들 사이에 수십 척의 배가 떠 있고 창원해양공원의 해양솔라파크(높이 136m), 거가대교, 부산신항, 승학산, 다대포까지 줄줄이 조망된다.

[경남비경 100선] (88) 남해 앵강만 겨울 풍경

앵강만은 상주면 벽련마을에서 저 건너편 남면 다랭이마을까지 이르는 바다를 말한다. 만을 끼고 한 바퀴 돌아보는 18㎞ 구간의 ‘앵강 다숲길’도 포함하고 있다. 앵강 다숲길을 걸어서 둘러보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앵강만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과 해수욕장 등을 편안하게 한 바퀴 쭉 둘러보는 코스로 인기있는 곳이다.

[경남비경 100선] (87) 산청 동의보감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대에 오르면 동의보감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황매산·와룡산·정수산 등 산청의 크고 작은 산들의 물결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하늘과 땅, 사람의 좋은 기운이 모여 있는 특별한 곳에서 그 좋은 기를 받아가는 힐링여행지로 하루쯤 구경하면 좋다.

[경남비경 100선] (86) 천년고찰 품은 고성 연화산도립공원

연화산에 팔경이 있다. 그 첫 번째는 옥천사 뒷산 매봉으로 응봉초경(鷹峰初景)이다. 두 번째는 해질 무렵이면 매봉 건너편의 높은 봉우리에 하늘의 해가 떨어진 듯 봉우리 전체가 발갛게 물들어 신비감을 더해준다는 수등낙조(水嶝落照), 세 번째는 옥천사에서 입구 쪽으로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쭉 뻗은 장군봉의 바위를 일컫는 장군거석(將軍巨石)이다. 네 번째는 칠성각 뒤편에 있는 바위로 칠성신의 모습을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진 칠성기암(七星奇巖)이고, 다섯 번째는 연대암의 깊은 골짜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일컫는 연대취연(蓮臺翠煙), 여섯 번째는 굴골 뒤편 긴 골짜기에 내려않은 자욱한 안개를 일컫는 운암낙하(雲庵落霞), 일곱 번째는 봄이면 온 산이 벚꽃으로 뒤덮여 멀리서 보면 마치 산 전체가 꽃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다락 같다 해서 붙여진 중춘누화(仲春樓花)다. 그리고 마지막 여덟 번째는 연화산 가을의 단풍 모추풍엽(暮秋楓葉)이다.

[경남비경 100선] (85) 바다 위 둥실 떠 있는 보석 미조항

미조항은 미항으로도 유명한데, 유인도인 조도, 호도 외에 점점이 떠 있는 16개의 작은 섬으로 둘러싸여 뛰어난 절경으로 인해 ‘남해안의 베니스’로 불린다.

북항보다는 남항이 더 멋스러운데, 오르락내리락 구불구불한 국도 19호선을 타고 남항에 이르면, 거북등처럼 솟은 조도와 호도가 분주히 움직이는 조그만 어선들과 함께 역광을 받아 검정색을 이루고, 바다는 짙은 묵색으로 변해 남항 전체가 영락없이 ‘거장의 수묵화’가 된다.

[경남비경 100선] (84) 고성 동해 일주도로

[경남비경 100선] (83) 사천 비토섬 낙조

 

[경남비경 100선] (82) 양산 홍룡사와 홍룡폭포

홍룡사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아름다움은 차치하고라도 사찰 경내 위쪽 협곡에는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 신비롭게 느껴지는 홍룡폭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멈추게 할 정도다.

[경남비경 100선] (81) 대원군 친필 휘호 간직한 김해 만장대

분산은 김해를 상징하는 진산이다. 8부 능선에 오르면 고려 말 장군 박위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옛 산성을 복원했다는 분산성이 웅장하고 매끄러운 자태를 뽐낸다. 왜구에 맞섰던 충의의 전장(戰場)이기도 하지만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에서 도래한 왕후 허황옥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분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천년고찰 해은사(海恩寺)에는 왕과 왕후의 표준영정이 모셔져 있고, 허왕후가 인도에서 도래할 당시 배에 싣고 왔다는 파사석탑도 재현돼 있다.

[경남비경 100선] (80) 밀양 재약산 사자평

재약산의 사자평 고원은 4.1㎢(약 120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평원이다. 워낙 넓어 백수(百獸)의 왕, 사자의 영토에 견줄 만하다고 해서 사자평(獅子平)이다. 사자평 고원은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억새로 뒤덮이는 것이다. 그 억새는 햇빛을 받아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은빛 물결을 이루다 황금빛으로, 그리고 회색빛을 띠기도 한다.

[경남비경 100선] (79) 돌강이 흐르는 밀양 만어산 너덜겅

 

[경남비경 100선] (78) 사천 신수도

신수도는 삼천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다. 면적 1.0㎢, 해안선 길이 9.3㎞로 사천시가 거느린 6개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경남비경 100선] (77)  '만추의 감동' 지리산 백무동 계곡

지리산에서 가장 계곡미가 뛰어난 골짜기로 알려진 백무동계곡은 연하봉, 삼신봉, 촛대봉, 영신봉, 칠선봉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 지대에서 발원된 물줄기가 구절양장 계곡을 흐르다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 폭포를 잉태하는 곳으로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 품은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경남비경 100선] (76) 창원 무학산 학봉에서 바라본 마산바다

 

[경남비경 100선] (75) 함안 입곡군립공원

 

[경남비경 100선] (74) 양산 배내골

맑은 개울 옆에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이천동(梨川洞), 우리말로 배내골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산세가 워낙 험해 일반인의 출입이 드물었고 덕분에 태고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경남비경 100선] (73) 양산 법기수원지

일제강점기인 1927년 착공돼 1932년 완공됐다. 저수량은 150만여t으로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청룡동·남산동 일원 약 7000여 가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80년간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 접근을 허락하지 않다가 지난 2011년 7월 15일 수원지 전체 680만㎡ 중 2만㎡ 정도의 일부 부지만 개방됐다.

입구에서 댐으로 오르는 수림지에는 수령이 130년 가까이 된 히말라야시다, 편백나무, 벚나무가 빼곡하다. 음식물 반입, 애완견 출입, 나물류·씨앗 채취를 금한다. 하절기(4~10월)엔 오전 8시~오후 6시, 동절기(11월~3월)엔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경남비경 100선] (72) 산청 백운계곡

백운계곡에는 20여개에 달하는 폭포와 소에 이름이 붙어있다고 한다.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의미를 지닌 다지소(多知沼), ‘옳은 소리만을 듣는다’는 청의소(聽義沼)를 비롯해, 아함소·장군소 등 소(沼)와 탈속폭포·용문폭포·십오담폭포·칠성폭포·수왕성폭포 등의 이름을 가진 십수개의 폭포가 있다고 전해진다.

[경남비경 100선] (71) 통영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한려해상

[경남비경 100선] (70) 하동 청학동 삼성궁

[경남비경 100선] (69) 거창 수승대

수승대는 삼국시대 때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했다.

[경남비경 100선] (68) 거제 와현 모래숲 전망대에서 본 와현만

[경남비경 100선] (67) 창녕 남지 개비리길

개비리의 ‘개’는 물가, 갯가의 개(浦)이며 ‘비리’는 벼랑을 이르는 이곳 토박이 말이다. 그래서 개비리길은 물가의 벼랑길이라는 의미다. 개비리길은 강물이 산을 안고 돌면 같이 돌고, 휘어져 들어오면 깊숙이 함께 물러나며 물길 따라 산과 강을 거스르지 않고 난 길이다.

[경남비경 100선] (66) 합천 갈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강

[경남비경 100선] (65) 섬도 바다도 붉게 물든다… 실안낙조

사천 8경의 하나인 ‘실안 낙조’는 우리나라 9대 일몰 가운데 하나로,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 자연의 풍경이다.

[경남비경 100선] (64) 황홀한 밤바다… 통영 강구안 야경

강구안의 낮이 외지인들을 맞이하는 축제의 장이라면 강구안의 밤은 통영사람들에겐 특별한 휴식이며 여행객에는 축복이다. 강구안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그리 힘든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강구안을 볼 수 있는 주변 가까운 언덕은 남망산 조각공원과 동피랑 마을이다.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강구안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63) 김해 무척산 천지

무척산 해발 505m 지점에 있는 천지는 둘레 300여m, 면적 6700여㎡, 저수량 7300여t 규모로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2744m) 천지, 남한의 최고봉 한라산(1950m) 백록담과 함께 우리나라 산정에 있는 3개 호수 중 하나다.

[경남비경 100선] (62) 하동의 다원

악양·화개면 지역에는 약 2000농가가 1000여㏊의 면적에서 다원이나 제다의 이름을 걸고 차를 재배하거나 만든다. 160여개의 다원 가운데 하동군이 선정한 아름다운 ‘다원 8경’은 직접 찾아가 보면 사진보다 더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61) 창원 팔용산 돌탑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동 정우맨션 뒤편에서 400m쯤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입구에 주차장도 있고 큰 포구나무와 정자도 있어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또 돌탑 입구를 정비하면서 만든 대형 돌탑 3개가 있어 이곳이 돌탑공원임을 알리고 있다.

[경남비경 100선] (60) 산청 황매산 철쭉

 

[경남비경 100선] (59) 고성 상족암 동굴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

상족암 주변으로는 촛대바위와 병풍바위가 있어 절경을 더하고 있으며, 제주의 올레길에 비할 수는 없지만 상족암에는 바다를 끼고 데크를 걸을 수 있는 ‘상족암 공룡길’도 있다.

[경남비경 100선] (58) 고성 거류산성에서 바라본 풍경

 

[경남비경 100선] (57) 거제 병대도 전망대서 본 대소병대도

 

대병대도와 소병대도는 그 자체로도 절경이다. 대병대도에는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군락이 있고, 주변에 다양한 생물군이 있어 ‘특정도서’로 지정돼 있다.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존 가치가 높은 섬들을 국가가 특정도서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경남비경 100선] (56) 양산 임경대에서 굽어보는 낙동강

임경대라 불리는 자리에서 보이는 경치도 아름답기 그지없는데, 원래의 임경대 자리는 낙동강 쪽으로 돌출된 곳에 자리해 그 자리에 올라서면 동쪽에서 서쪽까지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분명 지금의 장소보다 경관이 더 좋은 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눈에 걸리는 건물과 교량 등 구조물이 당시에는 없어 그야말로 마음을 씻어주는 산수화 같은 자연풍광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남비경 100선] (55) 통영 여황산 북포루에서 바라본 풍경

북포루에 올라서면 통영은 수채화가 된다. 레고블록으로 만든 크고 작은 건물들을 작은 호수 옆에 보기 좋게 배열한 미니어처처럼 여겨진다.

[경남비경 100선] (54) 밀양 표충사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밀양 재약산(해발 1189m) 기슭에 자리한 표충사는 유생들을 교육하고 성현들을 제사하는 표충서원이 사찰 영역 안에 있어 불교와 유교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특색 있는 사찰이다.

[경남비경 100선] (53) 거창 우두산 장군봉에서 바라본 의상봉

큰 바위 얼굴을 제대로 보려면 장군봉과 의상봉 갈림길에서 왼쪽 장군봉 쪽으로 가야 한다. 다른 방향에선 거의 알현할 수 없다.

[경남비경 100선] (52) 합천 정양늪

정양늪은 약 1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합천읍과 대양면을 통과하는 합천대로 옆에 자리한다. 황강 지류 아천천의 배후 습지이며, 경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크다.

[경남비경 100선] (51) 거제 지심도 동백꽃

경남에서는 거제도 학동과 지심도, 통영 장사도를 비롯한 남해안의 섬에서 ‘동백아가씨’를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동백나무의 묘목수나 수령, 원시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고 있는 ‘동백섬’이 지심도이다.

과거 거제로 유배 온 사람들이 활짝 피자마자 모가지가 떨어져 버리는 동백의 모습이 자신의 처지와 닮았다 하여 의도적으로 동백을 없애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동백 서식지이다. 동백이 있어 거제도는 봄이 가장 화려하다. 거제에는 동백을 감상 할만한 곳이 많이 있다. 학동 해안을 따라 효자산 아래까지 우거져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동백숲과 거제에 딸린 섬인 지심도와 외도가 그곳이다.

지심도는 거제도 앞바다에 떠있는 자그마한 동백섬으로 길이 2㎞, 폭 500m이고 가장 높은 산봉우리가 해발 97m로 14여가구가 살고 있다. 지심도는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푸른 동백잎이 어우러져 포구부터 동백숲을 볼 수 있으며 섬 전체가 온통 동백으로 뒤덮여 있다. 푸른 섬에서 피어난 붉은 동백은 더욱 돗보이는 것 같다. 맑은 날이면 섬에서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외도는 방송이나 언론매체를 통해 워낙 유명해진 섬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무인도였던 섬을 개인이 사들여 외국의 정원처럼 꾸며놓았다. 자연스런 멋은 없지만 이국정취를 느끼고 동백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요즘 일본의 욘사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겨울연가의 마지막 장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외 학동에서 동백숲과 해금강을 지나 여차해변에도 빨간 꽃을 매단 동백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50) 함양 금대암서 바라본 지리산

금대산은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지리산 자락의 해발 847m로 정상 9부 능선 금대암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풍경을 ‘금대지리’라고 하며, 지리산의 주 능선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다.

[경남비경 100선] (49) 함안 반구정에서 바라본 낙동강

반구정은 대산면 장암리에 있는 정자로 한여름 강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워 악양루의 석양과 함께 함안의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힌다.

[경남비경 100선] (48) 남해 금산서 바라본 상주 앞바다

[경남비경 100선] (47) 함안 악양루에서 본 겨울 일몰

해질 무렵 함안군 대산면의 악양루에 올라서면 굽이쳐 흐르는 남강을 배경으로 해가 떨어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옛 선비들은 산 중턱 아주 조그마한 공간에 정자를 왜 세웠을까’ 했던 생각은 금세 사라진다.

[경남비경 100선] (46) 사천 남일대 코끼리 바위

 

[경남비경 100선] (45) 통영 사량도 옥녀봉

통영시 사량도 지리망산 등산로에 설치된 출렁다리 위를 걸으면 아찔함 속에 옥녀봉을 비롯해 하도 전경, 섬 주변 경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44) 거제 외도에서 바라보는 해금강

거제 ‘해금강(海金剛)’은 바다의 ‘금강산’이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에서 배를 타고 1, 2리(里)를 들어가면 파도가 부서진 자리에 해금강이 있다. 3개의 봉우리는 오묘한 설화를 만들고, 파편처럼 갈라진 절리는 억겁의 모진 세월을 떠올리게 한다.

[경남비경 100선] (43) 진주 남강변 야경

화려한 조명으로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진주의 명물 음악분수대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고, 아름다운 남강변을 따라 진주성~음악분수대~역사의 거리~문화의 거리~뒤벼리로 이어지는 야경 코스는 자전거도로와 산책코스가 연계돼 색다른 진주의 밤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경남비경 100선] (42) 밀양 영남루

영남루는 정면이 5칸, 측면이 4칸으로 기둥 사이를 넓게 잡고 높은 기둥을 사용해 규모가 웅장한 2층 목조건물이다. 좌우로 익루인 능파각과 침류각이 이어져 있다. 본 누각에서 손님들이 머무는 침류각으로는 달월(月)자형의 계단형 통로로 연결돼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비를 맞지 않고 건너갈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41) 거제 장목면 대금산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로는 ‘꿈의 바닷길’로 불린다.

[경남비경 100선] (40) 창녕 구룡산

창녕 구룡산은 화왕산에 가려져 있지만 산세만큼은 그에 못지않다. 설악산이나 월출산같이 바위로 유명한 산을 한 부분 뚝 잘라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이다.

[경남비경 100선] (39) 함안군 칠원면 무기연당

함안군 칠원면 무기마을 경남도 민속자료 제10호 주씨고가에 있는 중요민속자료 제208호 무기연당.

[경남비경 100선] (38) 진주성 촉석루

남강 절벽을 따라 쌓은 성곽은 절벽의 위엄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그 풍경의 절정에는 촉석루가 있다. 이름은 강가에 뾰족 솟은 바위 위에 만들어진 누각이란 뜻이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이 거대한 누각은 진주성의 지휘소다. 평화로울 때에는 과거시험장으로 쓰였다. ‘북에 평양 부벽루가 있다면 남에는 진주 촉석루가 있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경남비경 100선] (37) 마산 저도 비치로드에서 본 해안

2010년 새로 개설된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비치로드에 올라서면 바다 건너 남쪽으로는 거제도, 서쪽으로는 고성군의 산야가 손에 잡힐 듯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그래서일까. 바다는 마치 엄마 가슴속같이 포근하다. 가덕도와 거제도, 고성군이 태평양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큰 호수로 착각될 정도로 잔잔하다.

[경남비경 100선] (36) 의령 한우산 억새밭

해발 836m인 한우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다. 수목이 울창해 오뉴월 한더위에 맞는 비도 겨울비처럼 차갑다 해 찰 한(寒), 비 우(雨) 자를 쓰며 산은 찰비산, 계곡은 찰비골이라 불리기도 한다.

[경남비경 100선] (35) 양산 원동면 천태산

밀양시 삼랑진읍과 양산시 원동면에 걸쳐 있는 천태산(630.9m)은 천태호를 품고 있다. 서쪽 능선에 서면 삼랑진읍에 있는 안태호와 유장하게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불리는 천태산은 큰 바위를 태산같이 쌓아 놓은 것 같다고 해 천태암산으로 불렸다.

[경남비경 100선] (34) 하동 악양면 평사리들판

섬진강변에는 편안한 쉼터인 평사리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너른 잔디밭과 주차장, 해학 넘치는 장승동산, 파고라, 시비, 노래비 등이 있어 한나절 쉬어가기에 참 좋은 곳이다. 또 섬진강변의 은빛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면 왠지 여유로워진다.

[경남비경 100선] (33) 산청 왕산·필봉산에서 바라본 풍경

 

[경남비경 100선] (32) 함양 상림공원

함양군 홈페이지를 보면 ‘상림은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이다.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 잡은 호안림이며, 신라 진성여왕(1100여 년 전)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이 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 지어 잘 보호해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 후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지금 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 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 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 있다’고 돼 있다.

[경남비경 100선] (31) 함안군 법수면 대평늪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 늪지식물은 천연기념물 제346호다. 취재를 떠난 지난달 30일, 대평늪에 도착하니 하필 비가 오락가락한다. 지난봄에만 해도 늪의 가장자리를 빼고 거의 물이 차 있어 저수지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늪지식물이 왕성하게 자리 잡아 완전히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태고의 신비, 늪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했다.

[경남비경 100선] (30) 남해 금산

금산은 규모도 작고 높지는 않지만 한려해상 국립공원 내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기암괴석의 절경과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전망도 장쾌한 아름다운 산이다.

[경남비경 100선] (29) 고성 문수암에서 바라본 자란만

눈에 선히 들어오는 섬만 20여 개. 코발트빛 남해바다 자란만에 점점이 박혀 있는 섬들의 정취는 진한 매미소리와 나뭇가지를 흔들며 몸을 휘감는 산들바람과 어울려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청량하게 해준다.

[경남비경 100선] (28) 양산 내원사 계곡

[경남비경 100선] (27) 통영 한산면 매물도

매물도는 정부가 지난 2006년 전국의 많은 섬 가운데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4곳 가운데 한 곳으로 전설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곳이다.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옛것을 보존하고 현대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 화장실 등 시설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경남비경 100선] (26) 하동 불일폭포

우리나라 3대 폭포, 지리산 10경, 하동 8경. 하동 불일폭포를 일컫는 말이다.
불일폭포. 고려의 고승 지눌국사가 수행했고, 지눌국사를 기려 고려왕이 ‘불일보조(佛日普照)’라는 시호를 내렸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폭포 이름도 불일폭포고, 인근 암자도 불일암이다.

[경남비경 100선] (25) 거창 금원산 유안청폭포

유안청계곡 가운데 손꼽히는 명소는 관리소에서 차로 5분 걸어서 40분 거리에 있는 유안청폭포로, 시원한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힘들지 않을 정도의 위치에 자리한 이 폭포는 두 개로, 위쪽이 제1폭포이고 조금 아래쪽이 제2폭포다. 통상 유안청폭포라 하면 제1폭포를 말한다.

[경남비경 100선] (24) 밀양 시례 호박소

산세가 깊고 아름다운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곳에 명성이 자자한 3대 소(沼)가 있는데 그것은 파래소, 철구소, 호박소이다. 밀양 8경 중의 하나인 시례 호박소는 전국 100대 명소로 꼽힌 곳이기도 하며,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경남비경 100선] (23) 마산항 야경

마산항 야경은 옛 마산시가 해양도시로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마산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5월 선정한 ‘마산 9경’ 중 한 곳이다.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삼귀동) 해안도로변. 마산항 야경을 가장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차 안이나 도로변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느긋하게 일몰이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22) 하동포구 팔십리길의 섬진강

하동포구 팔십리길은 세월을 거슬러 가는 듯 느릿느릿 흘러간다. 포구 사이로 아늑하게 펼쳐진 금당 모래밭은 그 어떤 포구에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이다.

하동포구 팔십리길은 섬진강 강물이 남해와 합류하는 하구에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화개장터까지 이르는 길을 말한다. 실제 측량상의 거리가 아닌 정감의 거리다. 하동포구 팔십리길은 강변을 따라 수십 년 된 벚나무가 늘어서 있고 강기슭에는 갈대가 길을 이룬다. 물이 깨끗하고 바닥에 자갈과 바위, 수초가 많아 다양한 종류의 어패류가 서식한다.

특히 강폭이 넓어지는 지점에 축구장보다 넓은 백사장이 금빛처럼 펼쳐져 하동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 일교차가 큰 날에는 고요한 수면에서 짙은 물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때문에 하동포구 팔십리길은 국토해양부가 주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최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남비경 100선] (21) 통영 욕지 연화도 용머리

연화도에는 통영 8경의 하나로 거대한 용(龍)이 등천(登天)하는 형상인 용머리가 있다. 용머리는 연화도 최고봉인 해발 212.2m의 연화봉에서 조망해야 제격이다. 역동적으로 굽이치는 몸체와 쭈뼛쭈뼛 솟은 등비늘이 물안개의 흐름을 따라 꿈틀꿈틀 용틀임을 하며 금방이라도 몸을 솟구쳐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동머리 혹은 네 바위섬을 포함한 용머리의 형태는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장관이다.

[경남비경 100선] (20) 거제 가라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거제 10대 명산 중 최고봉인 가라산(加羅山)은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제일 높은 산으로 높이는 585m이다. 가라산에서 내려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해 날아가는 형상이다. 동으로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이 마치 용틀임을 하듯 서로 감고 있다.

[경남비경 100선] (19) 함양 대봉산 철쭉

대봉산 산등성이는 밋밋한 육산으로 능선에 짙은 숲이 없어 전망이 좋다. 겨울에는 눈이 많아 설화가 만발하고, 봄이면 철쭉꽃이 능선을 수놓아 함양 8경의 하나에 대봉산 철쭉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산등성이를 따라 억새가 하얀 솜털의 꽃을 피우는 장관을 연출하는 등 이 산은 화원의 동산이라 표현해도 좋다.

[경남비경 100선] (18) 거창 감악산 선녀폭포

선녀폭포는 감악산 북쪽의 연수사 약수바위에서 발원된 물이 모여 이뤄진 폭포로, 칠석날이면 선녀가 내려와 선녀탕과 계곡에서 노닐다가 폭포수로 몸단장을 한 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폭포는 부끄러운 듯 숨어 있다. 농로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개통한 ‘감악산 물맞이길’을 따라 설치된 철제 다리를 건너야 살짝 보일 정도로 비밀스럽게 숨어 있다. 데크로드를 따라 사각형 전망대에 이르면 제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17) 함양 화림동 계곡 거연정

 

큰 계곡 한가운데 바위들이 모여 만들어진 정원에 정자가 위태롭게 서 있다. 울퉁불퉁한 바위를 깎아 편평하게 만들지 않고 바위의 생김새에 맞춰 목재를 잘라 기둥을 세워 자연 친화가 잘 드러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면 정자가 떠내려갈지도 모른다는 아슬아슬함이 정자의 존재를 더욱 인상깊게 한다.

정자 위에 올라서면 널따란 하천을 흐르는 청잣빛 계곡물과 백옥같이 흰 바위, 그리고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팽나무 물푸레나무 등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가 연출된다.

[경남비경 100선] (16) 창선·삼천포대교 야경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창선·삼천포대교는 그 아름다움에 약간의 덧칠을 해 필요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그래서 2006년 건설교통부로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대상을 차지했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해질녘 창선·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보는 일몰을 전국의 9대 일몰 명소에 포함했다.

[경남비경 100선] (15)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어부림이란 어군(魚群)을 유도하기 위해 해안 등지에 나무를 심어 가꾼 숲이다. 이곳 숲은 물고기를 모으는 것보다 마을과 농작물을 풍해에서 보호하는 방풍림 역할이 더 크다고 한다. 길이 1500m, 너비 30m 정도로 숲의 높이는 10~15m, 수목의 수는 상층이 2000주, 하층이 8만여 주 정도다.

[경남비경 100선] (14) 함안 무진정

1542년 완공된 무진정은 조선 초기의 소박한 형태를 지닌 대표적인 정자로 푸른 암벽 위에 높이 솟은 형태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무진정 앞의 3300여㎡에 달하는 아담한 연못은 후손들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물길을 돌려 만들었는데, 연못 안에 세 개의 섬을 만든 후 가운데 영송루를 짓고 돌다리를 놓아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렇게 연못을 둘러싼 고목과 정자가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무진정은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찾지만, 그 이름을 더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낙화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재로 지정된 함안낙화놀이는 매년 사월 초파일에 무진정에서 열리는데, 연못 주위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불붙은 숯가루가 바람에 날리고 연못에 비치는 장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경남비경 100선] (13) 창녕 남지 유채단지

남지철교 아래는 장관을 이룬다. 이전에 봄에는 감자를, 가을에는 무를 생산한 대단지 농장이었던 하천부지가 눈부신 유채꽃밭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유채단지가 된 둔치는 낙동강 유역 중 유일하게 제방이 없거나 낮았던 곳으로 낙동강 홍수 때면 늘 민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반복해 왔던 곳이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낙동강 일대를 덮쳤을 때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안타까운 사연이 유채밭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수해복구사업으로 이주대책을 추진해 470여 가구를 이주시키고 제방을 쌓으면서 체육공원을 만들고 여유 공간을 이용해 유채꽃을 심게 된 것. 제주도나 인근의 양산, 진해 지역의 유채도 유명하지만, 현재까지는 남지유채단지가 단일면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 60㏊(18만여 평)를 자랑하는 유채밭으로 손꼽힌다.

[경남비경 100선] (12) 사천 선진리성 벚꽃길

왕벚나무 가로수의 수령은 20~30년, 선진리성 내부의 왕벚나무의 수령은 40~50년 정도다. 2㎞ 남짓한 이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선진리성에 차량을 주차하고 왕벚나무 가로수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경남비경 100선] (11) 진주 금호지서 보는 월아산 일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고 있는 월아산의 장군대봉과 국사봉 사이(질매재)에서 튀어 오르는 해돋이 광경은 금호지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금호지에서 바라보는 월아산의 해 돋이는 이미 진주 8경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경남비경 100선] (10) 거제 망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거제시의 10대 명산 중 정상에 ‘천하일경(天下一景)’이라는 비석이 세워진 유일한 곳이 망산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대·소병대도, 매물도, 가왕도, 성문도, 대덕도, 소덕도, 장사도, 비진도, 죽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한려수도와 일본 대마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남비경 100선] (9) 산청 신등면 정취암에서 바라보는 풍경

 

산과 천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당 자리는 당연 지리산이다. 지리산 등반이 힘들다면 황매산도 좋다. 이마저 힘들다면 딱 한 곳 명당이 있다. 산청 9경 중 8경에 속하는 산청군 신등면 양전리에 있는 정취암이다.

[경남비경 100선] (8) 창녕 우포늪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 있는 우포늪은 약 1억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원시늪으로 창녕은 몰라도 우포늪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포늪은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으로 오랜 세월의 우포가 만들어 낸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남비경 100선] (7) 진주 진양호의 노을

진주의 자랑 중 하나로 ‘진양호 노을’을 빼놓을 수 없다. 진주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바로 진양호다. 멀리 덕유산에서 발원한 경호강과 지리산에서 시작된 덕천강이 만나 남강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호수가 바로 진양호다. 진양호 전망대에 올라서면 가슴속 찌꺼기가 말끔히 씻겨 나갈 듯 탁 트인 진양호와 장엄하기까지 한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남비경 100선] (6) 의령 봉황대와 일붕사

 

제1동굴법당인 대웅전은 높이 8.5m, 폭 12.7m, 길이 27.5m로 그 넓이가 1260㎡다.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통로로 된 입구를 지나면 넓은 내실이 나온다.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모셨다. 천장은 돔 형식으로 다듬었다. 소원 성취를 염원하는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남비경 100선] (5) 함양 지안재에서 오도재 오르는 길

[경남비경 100선] (4) 창원 삼포 가는 길에서 보는 진해만 낙조

 

[경남비경 100선] (3) 주남저수지 철새

주남저수지의 매력은 적은 노력으로 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대를 중심으로 조성된 4㎞ 남짓한 둑길을 따라 걸으면서 철새를 감상할 수 있다. 힘들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곳곳에 비치된 망원경으로 철새들을 위협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지켜볼 수 있다.

[경남비경 100선] (2) 통영 미륵산서 본 한려수도

쪽빛 바다 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해질녘 노을이 지면 쪽빛 바다는 금빛으로 색을 바꾸고, 섬은 바다에 반사된 빛 때문에 보석처럼 몸을 바꾼다. 한려수도, 한산도에서 여수까지 뱃길 300리이다. 이 아름다운 섬과 해안을 보호하기 위해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7년 국립공원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경남비경 100선] (1) 지리산 천왕봉

 

경남은 지리산을 비롯해 한려수도 등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지리산처럼 언제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비경을 넘어 장관이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동서남북으로 몸을 돌려가며 바라보는 풍광은 장엄하다. 큰비나 눈이 온 다음 날 아침의 운해도 장관이다. 한겨울, 바위와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는 그 앞에 선 인간을 숙연하게 만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