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충청남도

부여 내산-저동리 미암사

by 구석구석 2014. 2. 27.
728x90

내산면 저동리 마을입구의 좌측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미암사

 

창건년대 등 사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최대 청동와불((臥佛)열반상)이 있고 소원을 빌면 소원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쌀바위가 유명하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71호로 지정되어 있는 미암사(米岩寺)는 뒤편에 있는 깎아지른 듯한 천애의 절벽을 이룬 암벽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로 인하여 절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일명 음경석, 춧대바위, 부처바위 등으로 부르고 있다.

 

미암사의 쌀바위 전설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쌀바위 전설의 하나이다.

 

옛날에 한 할머니가 대를 이을 손자를 얻기 위하여 절에 찾아와 불공을 드리던 중 관세음보살이 꿈에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호리병에서 쌀 세톨을 꺼내어 바위에 심고 하루에 세끼 먹을 쌀이 나올 것이니 아침과 점심, 저녁을 지을 때 이 쌀을 가져다 짓도록 하라고 하였다.


꿈에서 깨어보니 바위에서 쌀이 나오고 손자도 얻어 행복하게 살았는데 욕심 많은 할머니는 구멍을 크게 하면 더 많은 쌀이 나오리라는 욕심으로 부지깽이로 구멍을 후벼팠더니 쌀은 나오지 않고 핏물이 흘러 주변이 핏빛으로 물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쌀바위에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계를 내리는 듯 지금도 핏자국이 선명하다.


미암사의 풍경소리와 폭포소리, 미암사의 교훈이 어우러졌으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기존의 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37m 세계최대 청동와불은 불족(발바닥)에 옴자 1만6천여자가 새겨져 있어 불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내부에는 와불법당이 있고 2만여점의 석가모니불이 빠알간 불을 점등하고 있어 신비감마저 든다.

 

미암사의 또 다른 볼거리인 달마대상 대작비는 미암사 석만청 주지가 중국 소림사를 방문 달마권법을 하는 무승의 총교두(석연로 스님)로부터 달마상을 탁본받아 미암사에 점안하게 됐다.


세계최대의 청동와불로 인해 미암사가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정작 영험한 절로 소문이 난 데는 진신사리탑이 크게 일조했다. 진신사리는 1997년 9월 당년 13세의 자명린포체스님(국적은 부탄이며 늄렌린포체의 환생불)이 해외만행차 한국에 들렀을때 옥천거사가 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그해 12월에 옥천거사가 만청 대종사큰스님을 수행하고 대만에서 주최하는 세계종교지도자 평화통일기원법회에 참석하고 귀국해 그 기념으로 1998년 3월에 기증해 미암사에 1과(顆)를 봉안했다.

 

이 진신사리는 2004년 한국최대와불 준공무렵 사리를 친견했을 때 3과로 증과해 불가사의 한 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무렵 때 아닌 동지섣달에 미암사 주변에 개나리 꽃들이 여기저기 만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미암사는 이처럼 불가사의한 길상들이 많이 일어나 발길 닫는 곳이 전부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듯 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