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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저런거/주변이야기

이해없는 사랑은...

by 구석구석 201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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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빵집에 한 청년이 매일 와서 식빵을 사 가지고 갔다. 

그 청년은 건강이 안 좋은지 얼굴이 늘 창백했고 

가난해서인지 항상 싼 식빵만 사 갔다. 

그러던 중 빵 가게 여주인은 매일 오는 그 청년을 기억하게 되었고 

허약해 보이는 그 청년이 영양가 없는 싼 빵만 사 먹는 것이 

측은하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어느 날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빵에 버터를 듬뿍 넣어서 그 청년에게 팔았다. 

그런데 바로 그 날 저녁

청년은 빵 가게에 와서 여주인에게 불같이 화를 내다가 

마침내는 좌절한 표정으로 주저앉는 것이었다. 

 

그는 도시 설계전에 응모하기 위한 

설계도의 마무리 손질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설계도의 지우개로 사용하기 위해 식빵을 사 갔는데

이제 그 빵 때문에 설계도를 다 망쳤다는 것이다. 

 

여주인은 정말 순수한 사랑으로 그 청년을 도와주고 싶어서 

자기 돈을 들여 버터를 넣어 주었지만 결국 그 청년에게 엄청난 손해만 끼쳤다. 

빵집 여주인의 사랑은 이해가 없는 사랑이었기에 그런 비극을 초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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