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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곡성 17번국도-호곡나루 가정마을 심청마을

by 구석구석 200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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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나루 (고달나루)

 

호곡나루는 새끼손가락보다 가는 밧줄이 강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다. 나룻배는 밧줄에 매달려 있다.

 

나루에서 산골로 길게 이어지는 길 끝이 호곡마을이다.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 해서 호곡인 이 마을은 한때 30여 가구가 비탈진 다랑이논을 일구며 살았지만 지금은 7가구, 합쳐 10명이 전부다. 그들에게 나룻배는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었다. 후에 작은 찻길이나마 생겼지만 버스 다니는 신작로까지 20리길 걸음을 나룻배는 폴짝 건너다주었던 것이다.

/류혜숙 여행컬럼리스트

 

압록으로 가다 보면 고달면이라는 표지판을 만나고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정도의 길을 한참 쭉 올라갔더니, 거기 세월 속에 침잠하고 있는 강나루를 만날 수 있었다. 곡성군 고달면 호곡마을(061-362-8359 )이었다. 고달픈 사람들이 쉬어가는 '고달 나루터'란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 '호곡나루터'라 불리워야 될 것 같았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시원스레 뻗은 자전거 하이킹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곳이 심청골임을 알리는 조형물을 만난다. 섬진강의 푸르고 바른 물살, 현대적으로 말끔히 포장된 자전거 하이킹코스 그리고 소설 속의 주인공 심청이 어우러지는 특이한 만남의 현장이다. 

 

야릇한 만남을 뒤로하고 산비탈을 오르면 호곡마을에 다다른다. 깊은 산 속에 마을이 4개 골짜기에 분산되어있어 조건상 불리하지만 주민들이 하나로 합쳐 관광호곡을 다짐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한 교통편 때문에 망설이지만 일단 한번 와보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 호곡마을이다. 한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야 할 만큼 시원하고 물과 산이 함께 유혹하는 미완의 대기라고나 할까.

 

* 봄 - 삼짓날축제, 나물캐기
* 여름 - 섬진강축제, 자전거타기, 기차마을
* 가을 - 심청축제

 

두가리 627-2 곡성군청소년야영장 061-363-1733, 061-362-4186 

 

 

곡성군 청소년 수련원은 대자연의 푸르름 속에서 청소년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고자 설립한 청소년 종합 수련장이다.

 

 

기차마을에서 기차로 이곳 야영장까지 30분 정도 걸리며 빨간 현수교를 건너오면 아름다운 섬진강이 흐르는 곳 곡성군 청소년 야영장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은 래프팅, 서바이벌, 섬진강 자전거 하이킹, 산행, 기차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 숙박시설(청소년생활관, 가족생활관, 야영지)
* 연수시설(강당, 운동장, 실내 집회장, 레포츠 공원)
* 야외시설(야영장, 캠프파이어장, 자전거 전용도로, 천체관측소 등)

 

고달면 두가리 627-2번지 굿월드래프팅 061-363-1733

 

 

 섬진강 래프팅은 때묻지 않은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섬진강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이다. 산들이 얽히고 설킨 사이로 푸른강물이 비단처럼 흐르는 섬진강은 보트를 타고 급류를 해치는 사이 숨겨둔 속살까지도 다 보여준다. 이 곳은 심청전의 원홍장의 중국행코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문화유적지인 도림사, 태안사가 있고 다슬기, 은어, 참게, 쏘가리, 왜가리 서식지 이기도 하다. 곡성기차마을 증기기관차가 하얀 연기를 품으며 곡성역에서 야영장(가정역)까지 손님들을 태워서 실어 나르고 있어 한층 이용하기에 즐거움을 더한다. (30여분 소요)

 

* A코스 침곡마을 - 도깨비살 - 청소년야영장(7㎞)
* B코스 청소년야영장 - 심청여울 - 드센바위 - 압록유원지(5㎞)
* C코스 압록유원지 - 솔뫼(8㎞)

 

두가리 가정마을 061-362-0849, 예약061-362-8477

 

섬진강 줄기 212km 중 가장 아름다운 협곡에 자리잡은 가정마을은 원두막에 앉아 있노라면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와 땀을 식히는 산들바람이 한데 어우러져 온갖 세상 시름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어머니 품안 아이처럼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되는 마을이다.

 

 

인공조미를 가하지 않은 각종 과일주 한잔이면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얻은 스트레스는 봄눈 녹듯 사라진다. 달구지타기, 나룻배 타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다슬기잡기를 하면서 잊었던 어린시절을 되찾을 수 있는 마을 이다.

 

* 봄 - 산채나물캐기, 두릅따기, 자전거 하이킹, 소쟁기질
* 여름 - 나룻배타기, 떡만들기, 다슬기, 배꽃따기, 소달구지타기
* 가을 - 배, 봉숭아따기, 나룻배타기, 짚공예, 원두막체험
* 겨울 - 감따기, 배수확, 밤줍기, 짚공예, 떡만들기
* 연중 - 떡만들기, 두부만들기, 소달구지타기, 경운기타기

 

 

두가리 1구 625 나루터민박가든 / 061-363-7940 ww.namdominbak.go.kr/minbak/naruteo/

 

가정마을에 위치하며 계절에 관계없이 15인실 황토방 150,000원/8인실 7만원/4인실 5만원이며 신용카드는 안된다.

 

 

오곡면 송정리 심청마을

 

 

 심청마을은 곡성읍에서 섬진강을 끼고 국도 17호선을 따라 10㎞쯤 가다가 우측으로 전라선 철길을 건너 올라가면 나타나는 20여호의 마을이다.

 

여기서 골짜기를 따라 1㎞쯤 올라가면 무릉도원이 있고, 도화천 중간쯤에 심청이 목욕했다는 옥녀탕이 있다. 또 마을 입구 도화천 건너편 일대에는 옛날 쇠를 다루는 대장간이 있었다고 하여 "석아살"이라는 지명과 화살촉을 뜻하는 살태골, 병마골 등의 옛 지명이 남아있다.

 

또한 서기 379년 백제에서 만들어 일본으로 보냈다는 일본의 보물인 칠지도를 만드는 생산지인 곡라와 중국상인 등이 내륙지역인 곡성까지 들어오게 된 이유가 양질의 철을 구하기 위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철광석이 마을의 담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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