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면 노촌리 676 영모정(永慕亭)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5호
평장리에서 평장야영장을 지나 약 1km 정도 오르면 원노촌마을과 하마치마을로 갈라지는 갈림길 옆에는 신의연의 효자각이 있으며, 영모정은 효자각 앞 냇가변에 세워져 있다. 영모정은 효자 신의연의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서 고종 6년(1869년)에 세워졌으며, 중개수(重改修)의 내력은 자세히 알 수 없다.
정면 4칸의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으며, 너와를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 누각 아래 사면의 각 기둥은 거북이 머리 모양의 원형 초석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단순가공한 원형 초석을 이용하였다. 정면에 있는 4개의 기둥은 자연 지형을 이용한 까닭에 다른 것보다 1m 정도 더 내려와 있다. 누정 남쪽 내부의 중앙에는 그 이름인 영모정과는 달리 영벽루라 쓰여진 현판과 가선대부 이조참판을 지낸 윤성진이 지은 상량문이 걸려 있으며, 진안군지에 영모정기가 게재되어 있다.
영모정에는 참새가 많은데, 참새도 효심을 아는지 영모정에는 똥을 싸는 일이 있어도 효자각에는 똥을 싸지 않는 것을 보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경탄하고 있다 한다.
진안 고원의 남부지역 백운면과 성수면, 마령면의 삼각지대에 남쪽 고덕산과 더불어 암봉, 암릉으로 이루어진 내동산(887m)이 솟아 있다. 산행의 기점이기도 한 동남쪽 덕현리 산기슭에 안겨있는 약수암과 내동폭포 주변 일대의 사철 변화무쌍한 풍경은 오가는 길손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는데 부족함이 없다. 약수암은 보잘 것 없는 초라한 암자이지만 이 산과 약수암은 일명 '백마산 백마사'라고도 부른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이 산을 서북쪽으로 마령, 관촌간의 도로와 동쪽으로 마령에서 백운을 거쳐 최근 확포장하여 관촌도로로 합쳐지는 남계리와 조포리간 도로가 휘어감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며 남릉에서 북릉을 타면서 조망되는 경치가 일품이다. 북으로 마이산의 두 말귀와 운장산 그리고 동쪽으로 1,000m 급의 덕태산, 선각산과 성수산, 팔공산이 하늘과 맞닿아 늘어서 있는 가운데 산 사이로 펼쳐진 백운평야가 인상적이다.
산행은 임실에서 군내버스로 백운면 백운교에서 하차하여 덕현리 마을에서 시작하여 마령으로 빠지는 종주코스와 정상에서 동쪽 내동마을로 하산하여 백운면으로 이르는 코스와 동쪽 운교리 지도마을로 하산하는 코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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