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에서 여수로 들어오는 길은 공단 때문에 대형 트럭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차 길이가 유난히 긴 트레일러 등은 위험하므로 나란히 달리는 것을 피한다.
■ 석창삼거리에서 돌산대교 입구까지는 신호등이 많은 도심구간이므로 조금 지체되는 느김이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돌산대교에서 죽포리를 거쳐 향일암까지 가는 길은 해안 도로가 많으므로 과속을 피한다.
■ 율림리에서 돌산을 거쳐 죽포리로 나오는 도로는 낭만이 가득한 드라이브 코스다. 꼭 달려볼 것을 권한다.
'여수麗水'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다. 그 곳에 가면 먼 길을 온 나그네에게는 '여수(旅愁)'를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바다와 운치 있는 섬이 있고 겨울에도 늘푸른 동백림을 볼 수 있어 남쪽 바다여행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한려수도의 서쪽 끝에 있는 여수에 가면 반드시 두 섬은 들러야만 한다. 돌산도와 오동도는 여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곳이다. 또한 여수 시내의 곳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얼이 깃든 유적지들이 많아 시간 내어 들러 볼만하다.
순천을 거쳐 여수에 들어오면 오동도와 돌산대교쪽을 알리는 거리 이정표들 때문에 어느 곳을 먼저 찾을까 망설이게 된다. 이때에는 주저 말고 돌산도를 먼저 찾는 것이 편하다.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도의 낭만 넘치는 바닷길을 달리고 되돌아 나오면서 진남관을 들리고 오동도를 찾는 것이 무리 없는 코스이다.
돌산도 구경을 위해서는 먼저 돌산대교를 건너야 한다. 지난 80년 여수시 남산동과 돌산읍 우두리를 잇는 길이 450m, 너비 11.7m의 왕복 2차선 다리가 놓이면서 돌산도는 관광지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다리의 여수 쪽에는 팔각정으로 꾸며져 있는 전망대가 있어 그림처럼 아름다운 여수항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돌산대교를 건너면 다리 바로 아래 횟집촌과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데 그곳에는 예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거북선 모형과 오동도로 향하는 유람선, 돌산섬의 끝쪽에 있는 향일암을 돌아오는 관광유람선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돌산도에서 17호 국도를 따라 향일암을 향해 달리다보면 도중에 이 충무공 전적비를 지나고 바로 무슬해수욕장이 나온다. 무슬해수욕장은 여느 해수욕장과는 달리 해변이 온통 자갈로 덮여 있고 해변을 감싸안고 있는 송림 숲이 아름답다. 파도가 잔잔하게 부서지고 있는 무슬해수욕장의 해변가를 조용히 거니는 것도 겨울바다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
계속해서 돌산도의 남쪽을 향해 내려가면 방죽포에 닿게 된다. 방죽포는 포구구경을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곳으로 갈매기들의 비행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방죽포에서 임포까지의 해안길은 찰랑이는 바닷물을 마음껏 느끼며 달릴 수 있는 환상의 코스이다. 가끔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바다내음도 맡으며 한장의 스냅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적당한 곳이 군데군데 기다리고 있다.
돌산도 드라이브의 종점인 향일암은 일출이 장관인 곳으로 유명하다. 항상 신년 첫날에는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방죽포에서 향일암까지의 도로가 온통 자동차로 뒤덮였을 정도다.
향일암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여수로 들어 온 다음 이순신 장군이 임란때 작전회의를 했던 곳으로 유명한 진남관鎭南館을 거쳐 오동도를 향한다.
오동도는 3만6천여 평의 자그마한 섬으로 섬을 한바퀴 도는 일주도로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 있고 가장 높은 곳에 등대와 전망대가 있다. 둘레에는 소라바위, 용굴, 병풍바위 등 제각기의 모습을 지닌 바위들이 허리에 물을 담그고 서있어 볼만하다.
오동도의 겨울은 붉은 동백꽃으로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다. 윤기 흐르는 두터운 잎사귀 사이로 빨갛게 피어난 동백꽃은 섬소녀 처럼 수줍고 아름답다. 오동도의 또 하나의 명물은 대나무인 해장죽海藏竹이다. 식대라고도 하는 해장죽은 임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르기 위해 화살을 만들었던 대나무이다.
동백나무와 해장죽 숲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남해바다와 여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그 곁에 있는 등대 있는 풍경도 낭만 넘쳐 보인다.
여수시청 문화관광과(061-690-2225) / 정보상의 환상드라이브
■소문난 맛집(지역번호 061)
여수의 향토음식으로 소문난 노래미 요리는 노래미 식당(662-3782)이 제대로 한다. 싱싱한 노래미를 두토막 내거나 통째로 맹물에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간장, 고추가루, 생강, 쑥갓 등을 넣어 만든 노래미국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뛰어나 속풀이에 그만이다. 이밖에도 아구탕으로 유명한 구백식당(662-0900), 가오리찜을 맛볼 수 있는 여수식당(663-7602), 동백회관(오동도 옆, 한정식, 664-1487), 한일관(여서동, 생선한정식, 654-0091), 동경산장(중흥동, 토종닭, 683-6776) 등도 찾아가 볼 만한 맛집이다.
남도음식의 명가 / 한일관 / 061 654 0091
여수시 봉산2로 32 / 한정식
죽포식당 061-644-3017
맛있는 여수에서 빈손으로 돌아올 수는 없는 일. 여수 맛 여행을 자랑하려면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와야 할 일이다. 이때 가장 만만한 게 돌산 갓김치다. 돌산 갓은 다른 곳에서 나는 것과 달리 가시가 없고, 매운 맛이 적어 명품으로 손꼽힌다. 돌산 죽포식당은 원래 횟집이었다. 그런데 갓김치를 팔라고 요구하는 손님들 때문에 갓김치도 파는 음식점으로 변신했다. 젓갈 등 양념을 넉넉하게 사용해 담갔다. 갓김치 한쪽을 입에 넣으니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하얀 쌀밥이 생각난다. 포장 갓김치 1㎏에 4000원. 서울 등지에 택배도 해준다. .
■숙박(지역번호 061)
여수 시내에는 비교적 숙박시설이 많아 쉽게 골라 들어갈 수 있다. 호텔로는 비치관광호텔(663-2011), 여수관광호텔(662-3131), 파크관광호텔(663-2334) 등이 있으며 장급여관으로는 리빙각(666-1350), 삼성각(643-3740), 파크모텔(641-1122) 등이 있어 쉽게 잠자리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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