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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전주 완산-동고산성 승암사 동고사 국일떡갈비

by 구석구석 200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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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과 동서학동을 잇는 전주천 상류의 남천교가 한옥형태로 다시 건설된다.

전주시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년간 2009년까지 총120억원을 들여 전주천 상류의 남천교(길이 80m, 폭 16m)를 한옥형태로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 교량은 하단부의 경우 콘크리트로, 상단부는 한옥형태로 각각 건설될 예정인데 상단부 중앙에는 목재로 만든 한옥이 세워지고 다리 전체에는 야간 경관조명 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말간 국물에 놀라고 그 쌉쌉한 맛에 끌리고 국일떡갈비 다슬기탕
063-282-3330 / 완산구 교동 181 전통문화센터인근 / 다슬기탕7,000 떡갈비10,000 /

 

다슬기탕 한 그릇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손맛 이상의 지극한 정성도 배어 있어 전주의 후덕한 인정까지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적극 추천한다.

흔히들 다슬기탕 하면 된장국에 아욱, 시금치를 듬뿍 넣은 걸쭉한 국물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실제 이런 다슬기국은 된장국 같기도 하고, 아욱국 같기도 한 것이 다슬기 본래의 쌉쌀한 맛은 부족한 편이다.

 

전주시 한옥마을 전주천변에 자리한 '국일떡갈비'는 상호가 말해주듯 '떡갈비'가 주종목이다. 하지만 다슬기탕 또한 이에 못지않은 인기메뉴로 꼽힌다. 이 집 주인 유양옥씨(64)는 1994년 이 자리에 터를 잡기 전 시내에서 '국일관'이라는 유명 백반집을 운영했던 전주 음식에 정통한 아줌마다. 유씨가 다슬기탕을 본격 메뉴로 내놓은 것은 이웃들의 이상행동(?) 때문이었다. 위장병을 앓는 사람들이 다슬기 껍질을 구하러 다니는 것에서 착안 했다.

 

유독 세세한 정성이 따른다는 이 집 다슬기탕의 시원한 국물 맛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우선 다슬기 고르는 것부터가 유별나다. 이 집은 전주천 상류 임실 신평, 섬진강 등 대체로 두 곳에서 단골 어부들이 건져 올린 다슬기를 구입한다. 다슬기도 사는 곳에 따라 맛과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섬진강 쪽에서 나는 것은 껍질이 두껍고 색이 누르스름하지만 쌉쌀한 맛을 낸다. 반면 임실 신평 쪽에서 나는 다슬기는 껍질이 얇은 대신 색깔이 짙어 새파란 국물색깔에 은근한 맛이 일품이다. 때문에 이 집에서는 두 곳의 것을 적절히 섞어서 비취빛 흐르는 은근하면서도 쌉살한 맛의 육수를 만들어 낸다.

 

다슬기 구입에도 시기가 있다. 달이 떠서 커지기 시작할 때, 상현을 넘어서는 시기(음력 7~15일)에는 구입하지 않는다. 살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음력 20일 넘어 다음달 5일사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다슬기를 집중 구입해 살짝 데쳐 보관한다.

 

 

수제비는 다른 곳에서 끓여뒀다가 마지막에 함께 섞는데, 국물이 걸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식성에 따라 수제비 빼고 달라면 말금한 국물에 공기밥을 준다. 함께 상에 오른 20여 가지 밑반찬도 웬만한 한정식 수준이다. 굴비찜, 꽃게 간장, 들깨버섯탕, 콩자반, 자반지짐, 콩나물무침, 오징어-파슬리-다시마 데침, 고추볶음, 꽈리고추 원추리 볶음, 오이무침, 김자반, 가지무침, 오징어채, 도토리묵, 배추김치, 깍두기, 고구마줄기 등 맛깔스런 반찬이 한상 가득이다.

이 집의 국물맛이 아름아름 알려지며 전주사람들은 물론 외지에서도 찾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조선 김형우기자

 

교동 945 번지 승암사 063-284-9902

승암산은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때문에 승암산은 멀리서 바라보아야 한다. 본래 불성을 간직한 사람은 어느 산이라 바라보면 산의 모습에서 부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듯이 멀리서 승암산을 바라보면 산과 바위의 모습이 영락없는 스님의 형상이 띠고 있다. 그래서 승암산이라 부르는 것을 누구나 인정하게 되는 지도 모른다. 그런 산 아래에 또 승암사가 있다. 

 

승암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받은 승암사에는 여러 고승들이 주석하여 스님들의 법력이 강한 그런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전북지방에서 가장 이름난 고승인 진묵스님이 이곳 진묵굴에 머물며, 약수를 마시며 수도했다고 한다.

 

조선후기에는 용담 조관 스님이 중창을 했고, 근대에는 만응스님이 중창을 했으며, 해안 봉수스님과 더불어 한벽선원과 승암강원을 열어 이 지역을 불교계를 육성하는 등 그 법력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따라서 스님을 닮은 승암산 아래 위치한 승암사는 자연히 스님들의 법력이 강해 오늘날에도 이곳에 가면 도광스님의 낭랑한 독경소리와 설법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내에서 가깝고, 길에서도 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하여 누구에게나 가깝게 다가오는 그 곳이 바로 승암산 승암사이다.  

 

교동 산 10번지 동고사 063-288-1626 

승암산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다. 동고사에 오르면 가슴이 탁 트인다. 전주 시내에서 교통이 막혀 답답했던 마음이 동고사가 위치한 승암산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점점 맑은 공기에 숨쉬기 편해지다가, 막상 절집에 오르면 발 아래 그림같이 펼쳐지는 전주 시내를 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느낌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절집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 듯 일렬로 늘어서 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산굽이를 따라 하나씩 하나씩 전각을 세웠기 때문이리라.
 

 

대웅전을 중심으로 염불실과 심우당이, 그 밖으로 삼성각과 종각이 세워져 있어 마치 연꽃잎이 한잎한잎 벌어지듯한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동고사를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옆으로 조금 오르다보면 조선후기 18세기말, 19세기초 그리고 20세기초에 이곳에서 스러져 간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지인 치명자산으로 연결된다. 타 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함께 껴안고 더불어 공존하는 불교의, 부처님의 포용심과 만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불교의 진면목일 것이고, 종교로서 불교의 위대함일 것이다. 스님의 머리모양을 닮았다는 승암산 중턱에 산굽이와 공존하며 전각이 배치되어 있는 동고사. 크지 않지만 이곳 절집과 인연이 닿은 고승들의 영정을 만날 수 있고, 쉽게 만날 수 없는 목각탱이 모셔져 있어 한껏 멋을 부린 곳이다. 전주 시내를 한 눈에 보고 싶을 때 찾길 권한다.  한국관광공사

 

 

완산구 교동 전북지방기념물제44호(1981.4.1) 동고산성

 

동고산성은 총규모 167,597제곱미터에 이른다. 이 곳은 1980년도에 처음 전주 동쪽에 있는 동고산성을 개괄 조사함으로써 그 규모, 현상을 파악하게 되고 특히 전주성 명련화문와당(銘蓮花紋瓦當)의 발견으로 성의 명칭을 알게 되었으며 연화문의 형식에 의해서 이 성이 신라 말 고려 초에 편년됨으로써 그 시축연대가 후백제 견훤왕의 이른바 완산입도의 시기와 부합됨을 깨닫게 됨에 따라 오랜 구전이 결코 허구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산성지는 서변에 승암산의 기암절벽에 의지하고 서북방에 수구가 뚫린 상태 기형산곡을 포용한 사고중관의 지형을 이용한 데다가 남북에 익성을 설치한 특이한 형식이다. 동남쪽 가상자리 최고봉의 표고는 306.0m 수구의 표 236.5m이다. 산성의 구조는 산능선을 내성곽으로 하고 그 외사면에 회랑도를 설치하고 그 외변에 석축을 한 수법으로써 성벽의 높이는 4m 내외가 된다.

성곽의 크기는 외곽성의 주위가 1,588.3m, 동서축의 길이가 314.0m 남북축 256.0m 북쪽 날개성 길이가 112.0m 남쪽 날개성의 길이 123.0m에 이른다. 건물대지는 성내 동사면을 3단으로 깎아 반월형의 대지를 만들었는데 그 중 중앙대지가 주 건물자리였던 모양으로 많은 파괴를 입었으나 아직도 초석이 남아있고 불에 탄 와편들은 표토하 35m 내외의 두께로 퇴적되어 있다.

전주성 명련화문 와당은 이 곳 초석 주변의 탐색갱에서 출토되었다. 와당면은 외구에 연주문을 두르고 내구에는 전주성의 3자가 품자형으로 새겨져 있다. 중구의 화판은 팔엽복판이다. 평와에도 전주성 명이 있는 것이 채집되었고 중방 관자 등의 재명와도 있었다.

 

건물대지는 이밖에도 남북익성능선상 또는 남변내성능선상에도 있으며 요소에 가상사리가 남아있다. 문지는 동남북 3문은 이중문으로 되어있고 수구인 서문과 남익문은 내문에 좁은 길이 뚫려있다.

그러나 성벽이나 성문의 구조에 대해서는 앞으로 본격적인 학술발굴조사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건물대장도 우선적으로 주건물지로 보이는 동사면중단 대지와 관자 명와편이 퇴적되어 있다. 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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