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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안성 안성객사 올리브

by 구석구석 200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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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리 산41 경기도유형문화재 154호 안성객사

안성 객사는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왕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지방의 관리 등이 대궐을 향해 망궐례를 행하는 공간으로 쓰였다. 객사 양쪽의 동·서익헌 건물은 많은 축소와 변형을 겪어 이번에는 정청(正廳)만 보물로 지정된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이곳은 1363년(공민왕 12년) 이전에 건립된 이후 조선 후기에 지방기와를 바꿨다. 원래 읍내의 관아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1908년 객사와 동·서익헌이 공립안성보통학교의 교사로 사용됐다. 이후 1932년 옮겨져 군 도서관으로 사용되다가 1946년부터는 안성 명륜여자중학교 교사로 사용됐다. 학교의 확장공사를 위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객사는 다행히도 1995년 전면 해체 수리돼 현재 보개면으로 옮겨 복원됐다.

청은 임금을 향해 예를 행하던 공간으로 바닥에 전돌이 깔려있고, 양쪽의 익헌보다 높게 지어져 있다. 정청의 공포(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짜 맞추어 댄 나무 부재) 형태와 구성은 수덕사 대웅전과 비슷하면서도 살미(전통적인 목조건축물에서 사용되는 부재)와 살미 사이에 장식재와 같은 동그란 부재를 깎아 놓은 특징이 있다. 공포에 이런 모습이 남겨진 건물은 안성 객사 정청이 유일하다.

대들보와 종보는 고려 후기 건축물의 특징인 항아리형 보를 사용하고, 고려시대 주심포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건축물로 현존하는 객사 건축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519년 10월 15일, 안성 객사 앞 장미 몇 그루에 꽃이 피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보통 봄쯤에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장미가 그 시기에 꽃을 피우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던 듯하다. 또 앞서 1417년 경기관찰사가 할머니 무덤에 쓸 돌을 구해달라고 하자, 당시 안성 군수가 안성 객사의 계단석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남아있다.

[경인일보 /구민주기자]

 

보개면 동신리 602-8 / 레스토랑과 카페가 만난 Re-Cafe 올리브 / 031-676-2600

안성시청에서 금광저수지 방면으로 1km 정도 가다보면 안성 사람들에게 친숙한 식당이 있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올리브나무사이로’로 알려져 있고, 지금은 ‘나무사이로’를 뺀 ‘올리브’라는 식당으로 아담하고, 부담이 없어 여성과 젊은 층이 자주 찾는 안성의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고가구 수집이 취미인 최승호 사장은 자신이 수집한 고가구를 활용해 인테리어를 했기 때문에 식당 안에 들어서면 낯설음이 없이 정감이 느껴져 집안처럼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돈까스, 생선까스, 스파게티를 합한 ‘정식’메뉴인데 그동안 20만 그릇 정도 판매했다고 하니 올리브가 얼마나 많은 안성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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