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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양평 신점리 용문산 용문사 용계골

by 구석구석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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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리 용계골

중원산의 등산로 입구인 이 계곡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조용하게 하루를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계곡의 총길이는 약 4km로, 폭포는 없지만 울창한 숲의 그늘이 좋고 물이 풍부하여 여름철에 특히 인기를 끈다.

 

용문산

서울을 벗어나 미사리를 지나자 예와 다름없이 팔당에서 두물머리까지의 그 길이 펼쳐졌다. 잘 닦여진 도로 덕에 예전처럼 구불구불 강기슭 구경하는 맛은 덜했지만 어쨌든 도로 옆으로 보이는, 햇살이 산란되는 한강의 유유한 흐름은 장관이었다. 춘천으로 뻗은 길이 다 그렇지만 지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낭만이 실린 길이었다.

 

양평군의 한 가운데 솟아 있는 용문산은 예나 지금이나 군의 주산이자 오랜 역사가 배어있는 명산으로서 군 전체를 굽어보고 있으며, 그 지맥은 사방으로 뻗쳐있다. 경기 양평군 용문면과 옥천면 경계에 있으며, 산의 높이는 1,157m에 이른다. 양평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산으로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이다. 용문산은 본디 미지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1,157m)은 입산통제지역으로,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가 이용되고 있다.

 

용문산 산행은 용문사 왼쪽 계곡길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능선마루턱에 이른다. 용문사에서 2㎞ 거리로 약1시간 소요. 능선마루에서 등산로가 갈린다. 짧은 산행을 하려면 여기서 북릉쪽으로 길을 잡아 920 고지에 이른 뒤 계곡을 타고 내려오면 용문사에 이른다.

 

'cafe.daum.net/sansa108'의 강충구

제2코스는 능선마루에서 서쪽 계곡을 통해 상원사와 윤필암터까지 둘러볼 수 있다. 가장 긴 제3코스는 용천리 사나사를 산행 출발점으로 한다.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용문사 사찰 앞에는 높이 61m, 둘레 14m에 달하는 은행나무(수령 1100년)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일주문을 지나 본찰로 다가간다. 길옆의 계곡은 아직 얼어있었지만 그 밑을 흐르는 소리는 이미 봄이 와 있음을 졸졸거리며 이야기 하고 있었다. 길 양 옆으로 우거진 나무숲이 끝나는 순간, 저 멀리 늠름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가 보였다.

 

나이가 약 1100~1500여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62여m, 밑둥 둘레가 14m로서 동양에서는 가장 크다는 용문사 은행나무. 예전에 어떤 TV프로에서는 이 은행나무의 가치를 1조원이 훌쩍 넘어 2조에 가까운 것으로 계산했었다.

  

용문사는 수령 1,100년으로 추정되는 은행나무를 비롯해 가을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용문사 은행나무의 가치는 그것이 단순히 크고 오래되었기 때문에, 전설을 품고 있기 때문에 높은 것이 아니다. 신라 마의태자의 지팡이가 변해 은행나무가 되었는지는 아닌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그 전설이 1000년을 넘게 이어져오고 있다는 사실이, 이 은행나무를 1000년 전의 사람들과 지금의 내가 함께 보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것은 은행나무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공유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용문사 대웅전

은행나무를 지나쳐 계단을 오르니 대웅전을 비롯한 전각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것들 대부분이 최근에 와서 만들어져서인지 나의 기억에서처럼 고풍스럽거나 수려하지 않았다. 역시 추억은 아름답게 채색되는 법인가?

/ ⓒ 2008 OhmyNews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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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인 913년에 승려 대경(大境)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와비  용문사에서 약 300m 떨어진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지국사(1324∼1395)의 행적 등을 기록한 것이다.

 

정지국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황해도 재령 출신이며 중국 연경에서 수학하였다. 조선 태조 4년에 입적하였는데 찬연한 사리가 많이 나와 태조가 이를 듣고 ‘정지국사’라는 시호를 내렸다.

 

부도와 비는 80m정도의 거리를 두고 위치하고 있다. 부도는 조안(祖眼) 등이 세운 것이며 바닥돌과 아래받침돌이 4각이고 윗받침돌과 탑몸이 8각으로 되어 있어 전체적인 모습이 8각을 이루고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기고, 북 모양의 가운데받침돌에는 장식없이 부드러운 곡선만 보인다.

 

탑몸에는 한쪽 면에만 형식적인 문짝 모양이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아래에 3단 받침이 있고, 처마 밑에는 모서리마다 서까래를 새겼다. 지붕돌 윗면에는 크게 두드러진 8각의 지붕선이 있고, 끝부분에는 꽃장식이 있는데 종래의 형태와는 달리 퇴화된 것이다. 꼭대기에는 연꽃 모양의 장식이 놓여 있다.

 

비는 작은 규모의 석비로 윗부분은 모서리를 양쪽 모두 접듯이 깎은 상태이고, 문자가 새겨진 주위에는 가는 선이 그어져 있다. 비문은 당시의 유명한 학자인 권근(權近)이 지었다. 처음에는 정지국사부도에서 20m 아래 자연석 바위에 세워 놓았는데, 빠져 나와 경내에 뒹굴고 있던 것을 1970년경 지금의 위치에 세웠다.

/ 경기관광공사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높이 60m, 수령은 1,1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이다.

○ 등산코스
1) 사나사->주능선안부->함왕산성터->947봉->동남릉->상원사->용문사->신점리주차장(12km, 4시간 30분)

2) 신점리 주차장->용문사->안부 갈림길->920봉->계곡 -> 용문사 -> 신점리 주차장 (8km, 3시간 20분)
3) 신점리 주차장->용문사->안부->상원사->윤필암터->상원사->남쪽계곡->연안리(11km, 4시간 10분)

 

○ 대중교통으로 가기
1) 용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용문사행 버스 수시 운행

2) 양평시외버스정류장에서 용문사행 직행 버스 3회 운행

 

○ 자가용으로 가기
1)광주, 경안나들목 IC →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우회전 → 다시 만나는 사거리 앞에서 팔당댐쪽으로 우회전 도로 이용  → 308번 지방도로 → 광동교 → 퇴촌 → 양평 바탕골예술관 앞 → 남한강변도로 → 신양평대교 → 직진 → 홍천방향 고속국도 → 용문터널 → 용문 → 용문사 나들목 → 용문사

 

 2)88도로 또는 강변북로 → 팔당댐 → 6번국도 → 양수리 → 국수리 → 양평읍내 앞에서 홍천행 고속국도 → 용문터널 → 용문휴게소 → 용문사나들목 이용 →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좌회전해 지하도 통과 → 331지방도 → 덕촌 → 신점 → 용문사주차장(서울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신점리) / 청춘뮤지엄  031-775-8907  www.retromuseum.co.kr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마감시간 17:00) / 성인 8,000

2016년 용문산 관광단지에 문을 연 이곳은 복고 문화 체험관. 청춘다방과 고고장, 교복체험 등 8가지 테마로 구성된 테마 박물관이다.

몇 가지 테마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달고나 뽑기는 물론 고무줄놀이,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 추억의 놀이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추억의 점빵’ 부스가 눈에 띈다.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양장점, 대포집 등 아련한 추억이 그대로 살아있는 ‘우리동네 골목길’도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낡은 풍금과 나무 책상, 연통 난로 등이 재현돼있는 ‘우리들의 학창시절’ 공간과 70년대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던 다방, 추억의 극장, 고고장까지 추억의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다.

신점리 348-1 용문벨라지오  031-774-9670~2 http://www.bellagio.co.kr

용문산 국민관광지에 위치한 유럽형 호텔로 편안하고 안락한 객실에서 바라보는 벨라지오정원은 유럽풍의 아름다움과 세련됨을 갖추고 있다. 용문산의 맑은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가족 고객들에게는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단체고객들에게는 고품격의 워크숍 등이 개최되는 최적의 장소이다.

 

시 설 규모(수용인원) 기 능 수 량 비 고
강 의 실 100명 세미나.강좌 1실 250,000원
50명 세미나.강좌 1실 150,000원

 

시 설 규 모 종 류 수 량 비 고
S t a n d a r d 2인실 온돌/침대 21실 80,000원
S p e c I a l 4인실 온돌/침대 10실 110,000원
D e l u x e 6인실 온돌/침대 8실 150,000원

 

시 설 규 모 기 능 수 량 비 고
이 벤 트 홀
바베큐가든(7천원)
족구장
탁구장
야외물놀이장
노래방
초가집
50명
100명
30명
4명
30명
50명
70명
공연.행사
야외식사
족구
탁구
어린이물놀이
노래연습
훈제및전골
1개소

호텔 직영농장에서는 유기농법을 이용한 여러 가지 청정야채를 재배하여 봄이면 하얀색 배꽃이 아름다운 과수원과, 가을이면 알밤을 직접 따실 수 있는 밤나무 밭이 펼쳐져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봄(산나물캐키), 여름(어린이·유아 물놀이 풀장개장), 가을(알밤줍기,캠프화이어,바베큐파티,메뚜기잡기), 겨울(토종닭몰이와 민속놀이체험)

생태공원 : 비단잉어 정원, 야생화단지, 철갑상어 양식장, 미니공원

 

정영애 할머니의 손맛과 인정 '한마당식당' 031-773-5678

용문산 산행 나들목에 수많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할 바는 아니다. 그 수많은 음식점들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것은 전체 산행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자신있게 한 곳을 추천 하고픈 업소가 ‘한마당식당’이다. 어떤 교통편으로 왔건 우선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식당 앞이 바로 넓은 주차공간이다. 대중교통편으로는 업소 앞이 버스종점이자 시발점이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음식맛과 식당 분위기, 그리고 업소 사람들이다. 회갑을 넘긴 업주 정영애(鄭英愛) 할머니가 제대로 공부한 예의바른 아들 딸들과 함께 식당을 운영한다는 점  한가지만 보더라도 깊은 신뢰가 간다. 할머니는 해마다 인근 지역에서 재배한 콩 30여 가마로 장을 담그신다. 이 장은 양평군청에서 식품허가가 난 상품이기도 하다. ‘음식은 장맛’이라고 하지 않는가.

 

산채비빔밥 5,000원. 청국장·된장찌개 7,000원. 더덕구이 5,000~15,000원. 삼겹살화로구이 8,000원. 엄나무토종닭백숙 35,000원. 어름막걸리 3,000원. 더덕막걸리 4,000원. 어름동동주 5,000원. 집에서 담근 장류-된장. 보리고추장. 조선간장. 무우, 더덕장아찌-택배 가능. 양평 인근지역 차량편의 제공.

/ 월간산 456호

 

 

신점리 520-18 황해식당 031-773-3775

용문산 관광지내에 위치해 있으며 친절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식당으로 부담없는 가격으로 신선한 산채나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메뉴 : 산채백반 / 부메뉴 :  더덕정식  / 좌석수 : 350석 / 영업시간 : 8:00∼21:00

 

 

신점리 520-2 용문산식당 031-773-3434

용문산 관광지내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신선한 야채, 직접 재배한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과 비빔밥으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용문산 관광지(내 식당)에서는 더덕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 

더덕구이는 대체적으로 1인분에 1만원. 식사용과 안주용이 있으며 더덕산채정식, 더덕불고기정식 등 가게 마다 다양한 형태로 더덕구이를 메뉴화 하고 있다. 용문산 촌두부(031-771-1104)에서는 콩비지를 곁들인 더덕구이 정식을 맛 볼 수 있다.

2대째 이어오는 용문산중앙식당(031-772-3422)에서는 더덕산채정식이 맛있으며 홈페이지(www.yongmunsan.co.kr)가 잘 되어 있어 미리 가격을 확인하기 좋다. 용문산 송림식당(031-773-4165)는 산채전문식당으로 산채정식과 더덕구이 정식이 인기다. 용문산은행나무식당(www.euenhang.co.kr031-773-3131)은 더덕불고기와 산채정식이 전문이다.

음식점 뿐 아니라, 지역산물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이 형성 돼 있어 저렴한 값에 더덕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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