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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인제 용대리-봉정암 오세암 소청봉 구곡담계곡 백운동계곡 백담황토민박 백담식당

by 구석구석 200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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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국도 진부령넘어가는 길에서 용대리에서 백담계곡-황장폭포-오세암-봉정암으로 이어지는 길

 

설악산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트래킹코스

봉정암

 

 

내설악의 붉은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으로 백담사 부속사찰인 오세암에서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산행하기에 비교적 쉬운 코스다. 산행 중 길가에서 파는 따끈한 당귀차 한 잔을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차 한 잔으로 기운을 북돋우고 가파른 바위를 오르면 봉정암 앞 능선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설악산의 절경과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사리탑을 지나면 봉정암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봉, 아난봉, 기린봉, 할미봉, 독성봉, 나한봉, 산신봉이 감싸고 있다. 봉정암의 점심 공양 시간인 11시30분에 맞춰 가면 맛깔스런 사찰음식을 먹을 수 있다.

 

트레킹 코스 오세암→봉정암 능선→사리탑→봉정암.

문의 설악산국립공원 운영과 033-636-7702, 설악산 등산안내소 033-636-8115, 백담사 순두부집 033-462-9395, 용바위식당 033-462-4079, 진부령식당 033-462-1877.

 

용대2리 오세암

 

인제군 북면 용대리(내가평)에서 동남쪽으로 약 8.5km를 오르면 백담사가 있다. 백담사에서 영실암을 지나 6km를 가면 바로 오세암이 나온다.
이 오세암은 백담사의 속현 암자로 당초에는 박달나무로 2층을 지어 관음암이라고 하였는데 신라시대 설악산에 불원을 개척한 자장율사가 장경을 전하고 구운의 대도를 찾고자 선덕여왕 13년(644)에 창건한 암자이다. 이조 인조(仁祖 1643)때 명승인 설정대사가 이를 중건하여오세암이라 개칭하였는데 그 연유는 설정대사의 질아(侄兒)가 오세로 여기서 견성득도하여 東國第一禪院五歲庵이라 하였다는 설과 세조(世祖 1456)生六臣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속세를 벗어나 대도를 갖고자 이곳에 단발 입산하여 오래있었던 탓으로 오세신동의 칭호를 따서 오세암이라 하는 설이 있다.
그 후 고종 을축년(乙丑年 1865)에 백하(白下)스님이 재차 중건하였고, 남호대사가 해판 대장경을 봉안하였으며 매월당 유상도 있었으나 6.25동란으로 천년 국보는 애석하게도 소실되었다.

 

봉정암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백담사까지 버스운행 중지기간이 있어 확인해야 하며 봉정암에 가는 불자들을 위해서 백담사에서 용대리에서 백담사(걸어서 2시간정도)까지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한다. 

 

봉정암으로 오르면서 만나는 것들, 수렴동계곡과 불뇌사리탑

수렴동계곡은 건너기 힘든 곳에는 아치형 나무 다리들이 놓여 있었고, 걷기가 힘든 모서리길(?)등에는 난간을 둘러 위험하지 않도록 해놓았다. 쇠붙이로 되어 있던 것이 나무로 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았다.

 

 

거북바위와 산행 내내 볼 수 있는 다리

 

봉정암 총무인 성원스님은 내방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절에 갔을 때 기본적인 인사법이며, 한국의 불교에 대한 얘기 등등을 말씀하시고, 우린 다소곳이 앉아서 들었다. 방은 한둘이 앉으면 적당한 곳에 다른 일행을 포함해 넷이서 앉았다. 겨울엔 추워서 법문은 따로 안 하신다며 이것이 법문 대신이라고 하셨다.  얘기는 끝날 줄 몰랐다.

 

사람들이 봉정암에 오는 것이 결국은 기복 신앙 때문이 아니냐고 하실 땐 찔끔했다. 그런데 어차피 대부분의 종교가 기복신앙인 것은 인정해야 할 일이지만 기왕이면 제대로 된 기복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하신다.

 

 

공양간 앞에서 바라다본 봉정암 종무실

"수능대박", "사업성공", "취업 성취" 등등을 비는 것은 결국 개인의 욕심이라고 하셨다. 모든 것을 부처님 뜻에 맡기고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지, 어떤 목적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것은 크게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하신다.

 

봉정암은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지라 많은 것이 부족하다. 오를때 미역 한줄기라도 가지고 가서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면 그만큼 베풀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봉정암에서 머무르고자 할 때는 미리 연락을 해야 한다. 

ⓒ 2008 OhmyNews 송진숙

 

도유형문화재31호

봉정암석가사리탑은 봉정암의 오른쪽 거대한 암벽 위에 서 있는 석탑이다. 봉정암은 백담사에 딸린 암자로, 설악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암자 뒤편 암반 위에 있는 이 오층석탑(五層石塔)은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 건너가 도선율사로부터 수계한 후 석가세존의 사리를 나누어 받아가지고 와서 동왕 12년(643)에 이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 석탑은 거대한 암반을 지대겸 기단으로 삼아 건립한 후대의 양식인바 옥개석과 탑신석을 각기 한돌로 만들어 쌓은 일반형이다. 옥개석받침이나 낙수면등 각부의 작풍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건립으로 추정된다.
이탑은 파손된 부분이 없는 온전한 모습의 탑으로, 주위 설악의 모든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거대한 바위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어 마치 바위를 뚫고 높이 솟아오른 듯 하다. 탑을 받치고 있는 바위 윗면에는 연꽃을 새겨놓아 부처님이 계신 곳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찾아가는 길

양평에 이르러 44번 국도를 타고 홍천, 인제를 지나 한계리 민예단지 휴게소 앞 삼거리에서 미시령 방면 46번 국도를 이용, 12선녀탕을 지나면 우측에 백담사 이정표가 보인다.

 

설악산 최정상인 대청봉(1,708m)이 일출 명소라면 소청과 소청에서 15분 거리인

소청대피소

는 일몰 명소다. 한여름이라면 기암괴봉 줄달음치는 용아장성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가 눈에 들어오지만, 12월에는 끝청(1,604m)과 귀청(1,577.5m) 사이 서북릉으로 넘어간다. 따라서 섬세한 분위기의 용아릉 낙조와 달라 용아릉을 붉게 물들이면서 굵은 설릉 뒤로 넘어가는 낙조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울 만큼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청대피소 노을맞이의 아쉬운 점은 일몰 시간이 짧다는 점. 따라서 보다 오래 일몰을 즐기고자 한다면 대피소에서 20여 분 거리인 소청 정상이나 못 미쳐 숲이 벗겨지는 지역에서 낙조를 맞이하도록 한다.

 

소청대피소는 용대리~백담사~구곡담계곡~봉정암 코스나 오색~대청~소청 코스를 따라 접근할 수 있다. 12월은 해가 짧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색 코스를 따르는 게 여유가 있을 것이다(5시간 소요). 오색 코스는 대중교통편으로 산행기점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대청봉에 이르기까지 지루한 오르막 일색이라는 점이 단점이다. 그런데도 대청봉 최단등로라는 점 때문에 역시 인기가 높다.

 

일찍 출발한다면 한계령~서북릉~중청 코스를 거쳐 소청 대피소로 내려서도록 한다(6~7시간 소요). 한계령 기점 코스는 출발점인 한계령 고갯마루(1,003.8m) 고도가 1,000m가 넘고, 서북릉까지 2시간 거리만 넘기면 수많은 기암괴봉이 숲을 이룬 내외설악뿐 아니라 점봉산(1,424.2m)과 그 뒤로 펼쳐지는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웅장하면서도 멋진 조망을 즐기며 서북능선을 따라 중청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단, 폭설 직후에는 눈길이 잘 나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끝청 오름길은 늘 차고 강한 바람이 몰아쳐 방풍과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대청 등정도 일정에 끼워 넣으려면 산행시간을 1시간30분쯤 더 잡도록 한다.

 

 

 

▲ 소청 능선에서 바라본 내설악. 오른쪽 암봉들이 공룡릉을 이루고 있다.

백담계곡과 구곡담계곡을 따라 봉정암을 거쳐 소청대피소에 오르는 산길은 가장 고전적인 길이다. 봉정암 아래 사태골로 접어들기 직전까지 줄곧 계곡을 따르는 이 코스는 백담사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고, 이후 구곡담계곡에서도 절정지역인 용손폭 철계단 아래까지도 완경사로 이어진다. 용손폭~용아폭~쌍폭 구간과 사태골, 봉정암~소청대피소 구간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2시간 반 정도만 이겨내면 대피소에 올라설 수 있다(7시간 소요).

 

단, 겨울철에는 백담매표소~백담사 6km 구간을 다니는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더 여유를 가지고 나서야 한다. 따라서 어두운 새벽녘에 용대리를 출발해야 어둡기 전에 소청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다. 도중에 시간이 애매하다 싶으면 수렴동대피소(033-462-2576)나 봉정암(011-361-2828)에서 하룻밤 지내도록 한다.

 

 

 고즈넉한 겨울 산사 탐방을 겸하려면 백담사~오세암~봉정암 길을 따르도록 한다. 이 코스는 오세암~가야동 갈림목~봉정암 길이 잘 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들어서야 한다(문의 백담분소 033-462-2554, 오세암 462-8135, 봉정암 011-361-2828).  

 

소청대피소(011-375-0401)는 1인 수용인원 120명으로 보일러 방과 침상 2개 구조로 돼 있다. 1일 이용료는 보일러 방은 1인당 7,000원, 석유난로로 난방하는 침상용 방은 5,000원이다. 이불은 2,000원씩에 대여한다. 소청대피소와 희운각대피소는 지난 10월1일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해야하나 이용료는 현장에서 지불하도록 돼 있다.


설악산 내 대피소 전화(지역번호 033)는 중청(1일 수용인원 120명, 이용료 7,000원) 672-1708, 수렴동(60명 수용, 5,000원) 462-2576. 1일 수용인원 60명(이용료 5,000원)인 희운각대피소와 양폭대피소에는 전화가 없다. 담요(1,000원)나 이불·침낭(2,000원)을 빌려준다. 대피소에 따라 컵라면(2,500원)이나 라면을 끓여주기도 한다. 

 

구곡담계곡 내설악을 대표하는 웅장한 골짜기

 

 

▲ 용아릉 암릉을 끼고 비경이 속출하는 구곡담계곡.

 

설악산 구곡담계곡은 수렴동대피소에서 사태골과 청봉골이 갈라지는 지점까지의 골짜기를 말한다. 천불동계곡을 외설악을 대표하는 골짜기라 치면 구곡담은 내설악을 대표하는 골짜기로 꼽을 수 있다. 구곡담계곡은 가야동계곡이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한 수렴동대피소에서 1시간 거리인 백운동 합수지점까지는 넓게 깔린 암반에 부드럽게 형성된 와폭과 쪽빛의 넓은 소가 속출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잔잔하게 가다듬어주다가, 백운동 합수지점을 지나면서 용손폭·용아폭·쌍폭 등 제법 규모가 크고 위압적이면서도 절묘한 형상의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가슴 철렁하게 한다.

 

구곡담계곡으로 들어서려면 인제군 용대리 백담계곡 길을 따라야 한다. 용대리 외가평에서 백담사(百潭寺)에 이르는 약 7km 길이의 백담계곡은 옥빛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와폭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가 하면 맑고 고요한 담(潭)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거울 같이 잔잔한 수면 위에 나뭇잎이 떠다니며 시심을 돋게 하는 계곡이다. 

 

백담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수렴동계곡 길은 가야동과 구곡담으로 갈라지는 수렴동대피소에 이르기까지 내내 골짜기 왼쪽으로 이어진다. 영시암을 지나면 산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르면 지계곡으로 내려섰다 철다리를 건너 다시 계곡길로 10여 분 이어지다 수렴동대피소에 닿는다.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내내 골짜기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던 길은 백운동 합수지점에 이르면 계곡을 한 차례 건넌다. 철다리를 건너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면 백운동계곡인데, 골 입구가 구곡담보다 넓어 자칫 그리 들어설 가능성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한다.

 

합수지점을 지나 잡목숲 길을 30분쯤 오르면 드디어 폭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3단으로 형성된 용손폭은 협곡 안에 들어서 있어 웅장하면서도 기묘한 형상이다. 철다리를 타고 용손폭 위로 오른 다음 철다리를 세 번 더 건너면 오른쪽에 쌍폭(일명 쌍룡폭), 왼쪽에 10여m 높이의 수직폭이 앞을 가로막는다. 50여m 높이 규모의 쌍폭은 구곡담을 대표하는 폭포다. 폭포 맞은편 전망대에 올라서면 마치 협곡에 갇힌 기분이 든다. 골짜기 양옆은 절벽이 치솟고 위로는 거대한 쌍폭이 가로막고 아래로는 용아장성 어깨능선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쌍폭이 걸려 있는 골짜기는 구곡담 지계곡인 쌍폭골로, 구곡담은 쌍폭골 왼쪽 골짜기다. 전망대에서 철다리를 타고 폭포 위로 올라서면 구곡담은 육산의 평범한 골짜기와 같은 모습으로 사태골과 청봉골 합수지점까지 이어진다.

 

봉정암으로 오르려면 합수지점에서 왼쪽 사태골로 들어서야 한다. 사태가 자주 일어난다는 이 골짜기는 제법 가파른 편이나, 10여 분만 고생하면 사태골 상단의 고갯마루에 올라설 수 있다. 사태골 길은 골짜기를 따라 곧장 이어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고, 고갯마루에서 왼쪽 길을 따라 10여 분 가면 봉정암에 닿는다.

 

봉정암에서 가파른 산길을 30분 가량 오르면 소청대피소, 여기서 20분 더 오르면 소청 정상이다. 제법 가팔라 힘든 구간이다.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의 중청대피소에서 묵을 계획이라면 사전에 국립공원 홈페이지(www.npa.or.kr)을 통해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백담계곡은 도보로 2시간, 수렴동계곡은 1시간30분, 수렴동대피소에서 소청까지는 6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백운동계곡 / 깊은 골, 높은 산에서 만끽하는 대자연의 자유로움

백운동은 수렴동대피소에서 구곡담계곡을 따라 봉정암 방향으로 1시간쯤 가면 만나는 합수머리 오른쪽 계곡을 말한다. 국립공원 규정상 비지정등산로로 입산이 금지돼 있지만, 골의 자연미가 워낙 빼어나 벌금을 각오하고도 들어서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백운동 산길은 지난해 태풍 루사의 강타로 많이 변해 버렸지만, 차분히 살피면 큰 어려움 없이 골 최상단의 서북릉 도둑바윗골 안부까지 오를 수 있다. 구곡담 합수머리에서 40~50분이면 직백운과 곡백운 갈림목에 닿는데, 여기서 곧게 뻗은 골이 직백운이고, 오른쪽으로 휜 골이 곡백운이다.

▲ 백운동계곡 초입부의 와폭. 물빛, 바윗빛, 나뭇빛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곡백운 길은 백운폭 직전까지 물줄기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졌으나, 길이 많이 훼손돼 서너 차례 물가로 내려섰다 다시 사면으로 올라붙는다. 백운폭포를 올라서는 길은 폭포 좌우로 나 있으나, 바위사면을 따르는 오른쪽 길보다 폭포 바로 옆으로 오르는 왼쪽 길이 안전하다.

백운폭포 위 와폭을 지나면 잠시 숲 우거진 골짜기를 지난 다음 반석지대에 올라선다. 반석 위 합수머리에서 왼쪽 골짜기로 들어서야 서북릉으로 곧장 오를 수 있다. 구곡담 합수머리에서 서북릉까지 잇는 백운동 산행은 4시간 정도 걸린다.

대승령에서 귀청을 거쳐 중청까지 이어지는 서북릉 길은 잘 나 있어 헷갈릴 만한 지점이 거의 없다. 도둑바윗골 안부에서 귀청까지는 1시간30분, 귀청에서 대승령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대승령에서 대승폭 전망대를 거쳐 장수대 매표소까지 내려서는 데는 1시간30분, 십이선녀탕을 따라 남교리까지 하산하는 데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식수는 상투바위골이나 도둑바윗골 상단의 물줄기에서 구할 수 있으나, 급경사에 제법 거리가 먼 편이다. 따라서 야영 산행이 아닐 경우 출발 전 충분히 준비하는 게 좋다.

현재 서북릉에 올라설 수 있는 코스는 십이선녀탕, 장수대, 한계령 코스에 한정돼 있다. 따라서 규정을 어기지 않고 깊은 골과 서북릉을 잇는 산행을 하려면 십이선녀탕에서 시작해 중청과 천불동계곡, 또는 구곡담계곡을 잇는 수밖에 없다. 한계령~귀청~대승령~장수대 당일 코스도 인기 높다.

월간산

 

 

 

용대리 411-6번지 

백담황토민박

033-462-5884

미시령계곡이 길 건너에 있어 물놀이하고 쉬고 가기에 좋은 곳으로 전통한옥식 황토방은 2000년도 신축건물로 3동이 있으며 객실과 욕실을 갖춘 민박4실을 운영하며 황토방과 민박모두 취사시설이 있다.

 

 서울 -> 양평 -> 홍천 -> 인제 -> 원통 -> 백담사입구에서 미시령방향으로 300m 좌측 군부대바로 옆 

 

황태전문점 백담식당

033-462-8237

 

황태의 본고장 인제군 북면 용대리. 겨울이 시작되면 야외 덕장에 수없이 내걸린 명태들은 눈과 바람, 그리고 햇볕을 맞으며 제 맛을 일궈간다.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겨우내 서서히 건조되는 황태.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황태는 바다에서 건조한 북어와는 달리 마른 후에도 물에 불린 것처럼 통통하고 노랗거나 붉은 빛깔을 띤다. 또한 속살이 희고 부드러워 포슬포슬한데다 구수함까지 갖췄다.

 

용대리에는 마을 곳곳에 드넓은 덕장이 있는 만큼 많은 황태 전문점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백담식당’은 30여년간 이곳에서 황태 덕장을 운영하고 있는 ‘다릿골 황태 덕장’과 협력·운영하는 식당으로 최상의 황태만을 재료로 삼는 곳으로 유명하다.

 

식당의 주방 입구에 내걸린 ‘동태에서 황태까지’라는 목조 간판의 글귀가 말해주듯 백담식당은 명태 전문점으로서의 자긍심을 지켜간다. 그래서인지 메뉴도 단출하다. 황태구이정식, 황태찜, 황태해장국, 동태찌개 등 6개 메뉴이지만 각각의 메뉴가 색다른 맛을 자아내 요리의 묘미를 보여준다. 백담식당 김남훈 대표는 “이 중 황태와 소고기의 만남인 황태고기구이정식은 궁중에서 즐기던 음식으로 이 식당에서만 제공하는 메뉴”라며 “달달하고 고소해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좋아한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여행신문 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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