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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인천광역시

인천 가정동 평양옥

by 구석구석 2008.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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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정상 250m 남쪽 갈림길에 설치된 천마산 안내판을 참고하면, 천마산 이름의 유래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천마(天馬)산의 유래는, 조선중기 산 아랫마을에 선량한 부부가 살았는데, 결혼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었으나, 어느날 말이 힘차게 달려오는 꿈을 꾸도 아기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아이를 낳았는데 열흘만에 걷고, 한달만에 뛰었다 하며, 백일이되자 맷돌을 들어 올렸다 합니다. 

 

이에 마을사람들은 우리마을에서 전설처럼 아기장수가 태어났다고 하였으나, 아버지는 아기장수가 나오면 역적이 되어 나라를 헤친다는 속설 때문에 자식을 죽이기록 결심합니다. 아버지는 아기장수를 다듬잇돌로 눌러 죽이고 땅에 묻을때 콩과 팥을 함께 묻었다고 하며, 관군이 무덤에 이르렀을때 아기장수는 살아있었고, 아기와 함께 묻은 콩은 군사가 되고, 팥은 군마가 되어 아기장수를 호위하여 일어나려는 것을 깜짝놀란 관군이 칼을 내리쳐 아기장수를 죽였다 합니다.

 

그때, 천마산 골짜기에서 천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천마가 힘차게 날개를 휘저으며 날아와 아기장수의 무덤 위를 선회하였는데, 반나절을 날며 슬피 울다가 땅으로 떨어져 죽었다 하며, 마을사람들이 천마의 아기장수 옆에 묻어주었다 합니다. 몇 해 뒤,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왜군이 쳐들어 왔을때, 사람들은 아기장수가 있었다면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켰을 것이라고 탄식을 하였다 합니다.

 

 

가정1동 503-13 / 메기매운탕 전문점 '평양옥' 032-579-1641

 

도심속에 살면서 시골 냇가에서 금방 잡아 올린 생선으로 끓여먹던 매운탕 맛을 음식점에서 기대한다는 건 욕심일는 지 모른다. 그런점에서 평양옥의 메기매운탕은 어느정도 그런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집이다.

 

김포에서 지금까지 15년째 양어장을 경영해오고 있는 주인 김귀복씨는 시골입맛에 가까운 매운탕 맛을 내겠다며 지난 91년 가정동에 평양옥을 차렸다.

 

누님, 형수님 등 집안내에서 내로라하는 솜씨를 가진 이들이 직접 주방 일을 보며 집안 잔치 때 뽐내던 그 식 그대로 끓여냈다. 물론 하루 팔 만큼의 메기만 공급받아 요리하는 메기의 신선도가 매운탕 맛을 좌우하지만 거기에 미나리, 쑥갓, 호박, 버섯, 인삼, 들깨잎 등 아낌없이 곁들여지는 푸짐한 양념은 맛을 보태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을 때 넣어 살짝 익혀 먹는 수제비는 별미중에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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