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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망우리공원 망우산

by 구석구석 200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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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산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산은 해발 281.7m이며, 망우산 일대에는 서울 시립장묘사업소 망우묘지가 있다. 이곳이 공동묘지로 지정된 것은 1933년 5월 27일 경기도의 임야 일부를 경성부에서 양도 받아 공동묘지로 사용하게 되면서부터이다. 망우동 산57-1번지 일대 망우리공원 내의 내부순환도로 5.2㎞를 아스콘포장하여 “사색의 길”이라는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도시환경과 자연관찰로, 종합안내판, 나무정자, 약수터 등이 설치되어 구민의 휴식 및 자연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깔끔한 1시간 산책 코스 망우리공원  공원 관리사무소 02-434-3337

 

망우리공원은 전에 망우리공동묘지라 불리던 곳으로, 이 일대 83만 2800㎡ 부지에 조성된 묘지공원이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서울시 공동묘지로 사용되었으며, 1973년에는 분묘가 가득 차서 묘지를 쓰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후 이장과 납골이 장려되면서 주민을 위한 자연 휴식 공간으로 꾸며졌다.

 

현재 망우리공원에는 3·1운동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위창 오세창, 송암 서병호, 경아 서광조 등 12명의 독립운동가와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잠들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이 지난 1998년 이후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짙은 녹음을 드리운 숲과 깔끔하게 정리된 산책길이 특허. 산중턱을 깎아서 만든 작은 순환도로는 가족이나 친구와 담소를 나누며 자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숲길이다.

 

거리는 대략 5.5km이며 길 곳곳 여덟 군데에 약수터가 있어 쉬엄쉬엄 가면서 갈증을 해소하는 데도 문제없다. 잘 다듬어진 산책길을 걸으며 역사 인물의 묘역 앞에서 묵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망우리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나름의 재미와 경험이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생겨난 동산체육회. 공원 내로 진입하여 1km 정도 가면 운동 시설이 보인다. 여기서 순환도로 아래로 난 길을 따라 150m 내려가면 각종 운동기구가 있는 운동장이 나타난다.

 
망우리 공원에는 사각정, 팔각정 두 개의 정자가 있다. 순환도로를 반쯤 돌아 이곳에서 잠시 쉬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정자의 규모도 꽤 큰 편이다. 특히 팔각정은 시야가 확 트인 곳에 있어 경치를 둘러보기에 좋다.

 

추천코스

관리소에서 사각정까지는 40분 산책로, 여기서부터 유명인사의 묘역이 하나 둘씩 쉽게 눈에 들어온다. 망우리공원 산책길은 담소를 나누며 천천히 걸어도 시간반이면 충분하다.

망우리고개
서울시 중랑구 망우1동과 구리시와의 경계있는 망우리고개는 조선초기부터 불리어졌는데, 그 유래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1394년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사직의 기초를 세웠으나 아직 자신이 죽은 뒤 묻힐 명당을 찾지 못해 걱정하고 있었다. 전국에 지관을 파견하여 명당을 찾게한 결과 드디어 명당을 찾게 되었는데, 그곳이 곧 동구릉 안에 있는 건원릉 자리이다.

 

태조는 중신들과 지관을 거느리고 양주로 가서 검암산 밑에 있는 능터를 직접 가 보고 과연 그 자리가 명당임을 확인하였다. 태조는 흡족한 마음으로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망우산 고개 위에서 잠시 쉬면서 멀리 건원릉터를 바라보면서 신하들에게 “아아 이제야 오랫 동안의 근심을 잊게 되었구나 하였다. 이후부터 이 고개를 망우고개(근심을 잊은 고개)라 하고 이 일대를 망우리라고 하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망우리고개가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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