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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영광 송이도 낙월도

by 구석구석 200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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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영광IC진출→염산방면→ 지방도 808호→향화도선착장

 

전국 유일의 조약돌 해수욕장으로 길이 1km에 이르는데 맨발로 다녀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몽돌로만 이루어져 있다. 주변에 팽나무군락 숲과 기암괴석이 많고 야영이 편리한 피서, 휴양지이다.

송이도는 이름이 예쁜 섬이다. 작고 아름다운 섬이지만 영광 사람들조차 생소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송이도는 소나무가 많고 겹쳐진 골짜기의 모습이 소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배가 물때에 맞춰 하루에 한 번만 운행하기 때문에 외지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송이도는 산이 첩첩으로 겹쳐 있어 원시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도 원추리나 참나리 등 자생 야생화를 쉽게 볼 수 있다.

송이도의 명물은 잔돌해수욕장. 몽돌보다 훨씬 작고 둥근 돌들이 모래처럼 깔려 있다. 특히 썰물 때는 폭 500m, 길이 2Km 가량 자갈밭이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해수욕장으로 제격이다.

한낮에 뜨겁게 달궈진 자갈을 밟으면 절로 발바닥 마사지를 받는 셈이 된다. 또 해수욕장 끝 지점에 바닷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있다. 지금은 해안도로가 포장되면서 위치를 찾기가 어렵지만 주민들에게 물으면 쉽게 안내해 준다.

이 샘물은 위장병에 좋다고 한다. 특히 샘물 주변에는 맛조개가 많다. 송이도 사람들은 주로 민어잡이와 새우잡이로 생업을 이어간다.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이나 생합을 여행객들이 잡아 갈 수 있어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송이도는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럿이 갈 경우 아영을 택하는 것도 좋다. 송이도는 물이 풍부하고 해수욕장 인근에 팽나무 군락으로 그늘이 있고 해수욕장 주변에 텐트를 칠 수 있다.

섬 내에 간이 슈퍼가 있지만 고기나 반찬거리 등은 준비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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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이 지천으로 널린 민머리갯벌 체험

마을 뒷길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거대한 갯벌이 나온다. 썰물 대는 송이도 주변 무인도인 칠산도와 연결되는데 바지락과 생합이 많이 난다. 호미와 그물망을 준비해 1시간 정도 갯벌을 헤치면 한 끼 반찬거리는 충분히 잡을 수 있다. 현재 민머리 갯벌 입구에 대형 수영장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저수지 담수를 이용한 수영장이기 때문에 갯벌 체험이나 해수욕을 즐긴 후 이용하면 좋다.

송이도 해수욕장

전국 유일의 조약돌 해수욕장이며 그 길이는 3km이고 면적은 30ha에 이르는데 맨발로 다녀도 발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몽돌로만 이루어져 있다. 썰물 때는 맛조개가 해수욕장에 지천으로 널린다. 해수욕도 즐기면서 맛조개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 팽나무군락 숲과 기암괴석이 많고 야영이 편리해 피서지로 제격이다.

Data 선착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며 팽나무 숲이 있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송이도해안도로

송이도해수욕장 끝지점부터 기암괴석과 해식단애를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가 2km 정도 이어진다. 이 길은 차를 가지고 가기보다는 1시간 정도 여유를 갖고 산책을 하면 좋다.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의 거대한 갯바위는 우럭이 많이 잡히는 낚시 포인트. 이 갯바위를 지나 작은 언덕길을 올라가면 큰 마을이 나온다. 이곳은 아름다운 어촌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약수 샘물

선착장 동편 1km 지점에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약수가 솟는다. 이 약수는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약수 샘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고 밀물 때는 바다에 잠긴다. 특히 이 샘 주변 바위에는 고둥이 널려 있다. 크기가 제법 크고 굵기 때문에 삶아서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국을 끓여 먹어도 일품이다.

기암괴석과 왕소사나무 군락

송이도는 동쪽 해안을 제외한 전 해안이 해식애로 둘러싸여 경관을 이룬다. 물결바위, 촛대바위, 해식동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해안가에 깔려 있는 규석(하얀 자갈)은 도자기 원료로 국내에서는 송이도와 백령도에만 있다. 왕소나무 군락은 1991년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되었으며 마을 뒷산 큰 당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수령 30~200년의 왕소나무 110여 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 IC에서 법성 방향으로 나온다. 법성에서 다시 홍농읍 방향으로 가마미해수욕장 이정표를 따라간다. 가마미해수욕장 직전에 왼쪽 시멘트 포장도로로 진입하면 계마항 여객선 선착장.

/ 출처 마이프라이데이 유칠상

 

상낙월리 낙월도 061 352 3250

백제시대에는 무시이군의 고록차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염해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임치현에 속했으며 진달이섬, 반월도, 대낙월도, 진원도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반월도 국영목장을 설치 40필의 말을 방목한 기록이 있다. 1895년 지도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영광군에 편입되었다. 현풍곽씨가 16세기 말경 처음으로 입도하여 14대째 살다가 1988년 모두 외지로 나갔다. 

달이 지는 쪽에 있다하여 진달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한자어로 표기하면서 낙월도가 되었다. 1895년 지도군에 편입되면서 윗쪽에 있는 섬이라 하여 상낙월도라 부르게 되었다. 구비전승으로는 큰애기고랑, 농바위와 널바위 등 설화와 노젓는 소리, 장모채비소리, 상여소리, 등당애타령 등의 민요가 내려온다. 산신제, 풍어제, 액맥이굿, 초분 등의 민간신앙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중단되었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새우와 꽃게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특히 새우젓은 한때 전국 생산량의 50%를 점유했었다. 1987년 셀마태풍으로 해선망어선(일명 멍텅구리)6척이 난파되면서 선원 24명이 익사하기도 하였다. 해선망어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새우를 잡는 어선으로 이 섬의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1995년 6월 정부의 어업구조 조정사업으로 모두 폐선되고 1척만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 유물전시관 해변광장에 옛 유물로서 전시되고 있다.

상낙월 큰애기고랑

마을에서 가장 예쁜 처녀(큰애기)가 부모와 함께 살았다. 어느날 대국사신으로 가던 왕자가 폭풍으로 표류하다 처녀부모의 도움으로 구출되었다.

한눈에 반해버린 처녀는 왕자와 깊은 열애에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왕명에 따라 다시 사신으로 떠나게 되어 훗날 다시 처녀를 왕성에 데려 가겠다 굳게 약속하고 길을 떠났지만 3년을 기다려도 왕자님이 소식이 없자 상심한 처녀는 그만 바다에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다. 

이후 왕자는 큰애기를 찾아 왔지만 죽고 없자 후생에라도 인연을 맺자며 그녀를 따라 죽었다 한다. 그 후 이곳에서 처년들이 사모하는 남자 이름을 소리쳐 부르면 그 남자와 인연을 맺게 된다는 얘기가 전해오며 이 곳을 큰애기고랑이라 불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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