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항공우주의료원 / 청주
군무원의 전체적인 건강관리 및 공군 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비행근무자의 기초훈련을 담당하는 부대로 병원장은 대령.
거의 모든 비행사들이 이곳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며 중력가속도훈련을 위해 한번은 거치게 되는데 비행사가 아니어도 항공기를 타는 경우 이곳에서 사전검사를 받는다.
서울에서 가깝고 비전투부대라 인기는 많은 편이며 그로 인해 의무병 자원 중 고학력 자원이 많이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약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ㅇ ‘별짓 다 해봤는데’ 등 여러 곡으로 히트를 친 가수 ‘알리(39·본명 조용진)’가 4일 충북 청주시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공군 조종사 훈련인 ‘비행환경적응훈련’을 받았다.
알리가 웬만한 건장 체력 소지자도 견디기 어려운 중력 테스트 등이 포함된 비행환경적응훈련을 받은 것은 알리가 공군홍보대사이기 때문이다. 공군은 지난 6월 1일 알리에게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매주며 공군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알리는 친동생이 공군 통역장교인 ‘공군 가족’이다.
지난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공군 가을음악회 등에도 출연하는 등 군의 사기를 올리고 나라 지키는 군을 국민에게 알리는데 앞장서온 대표적인 예능인으로 손꼽힌다.
5일 공군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4일 공군사관학교 내에 있는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조종사가 되기 위한 필수코스인 비행환경적응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공군이 주최하는 ‘제9기 국민조종사’ 행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국민조종사’는 공군의 임무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국산항공기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이 직접 T-50, FA-50 등 국산항공기를 타고 조종사 비행임무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개 모집을 하는데, 올해는 8월에 선발 과정을 거쳤다.
알리는 이날 훈련에서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저압실 비행훈련, 비상탈출훈련을 했다. 국산초음속항공기인 T-50 탑승 체험 등을 했다. 제9기 국민조종사 선발자들도 훈련을 받았는데, 이 관문을 통과한 최종 선발자들은 이달 중순 열릴 서울 ADEX 2023에서 국산 초음속항공기 T-50을 실제 탑승할 기회를 갖게 된다.
알리는 중력가속도 내성훈련(6G 20초)을 포함, 비상탈출훈련·저압실 비행훈련 등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고 한다.
알리는 “공군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공군 홍보대사로서 공군의 여러 멋진 모습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는 “가속도 내성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압실에서는 저산소증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리 공군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면서 “공군 홍보대사로서 공군의 여러 멋진 모습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조선일보 2023.10 노석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