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독도] ‘독도를 가려면 3대가 덕을 쌓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도는 출항하는 배를 타기도, 심지어 입도하기까지는 여러 번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도 울릉도를 왔으면 독도를 가는 것이 좋다. 독도를 가기 위해서 때로는 일정이 어긋나기도 하지만...
이른 아침, 울릉도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다. 그래도 어제저녁에 비하면 날이 좋은 편이다. 어제는 독도 출항을 하지 못했다. 울릉도 날씨만으로는 오늘도 독도 출항이 어려울 것 같았지만, ‘울릉 알리미’는 독도 출항을 알려왔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독도
독도 승선권은 ‘가보고 싶은 섬’에서 예약을 하거나 여객선 터미널에서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아침 8시, 웨스트그린호가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한다. 저동항의 촛대암, 북저바위, 죽도가 점점 멀어지면서 배는 파도에 출렁인다.
동해로 나갈수록 푸른 하늘이 조금씩 보이는 것이 다행스럽기만 하다. 독도 입도 결정은 도착 40분에서 1시간 전에 알려준다. 배의 선장은 독도 경비대원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위문품을 전달할 방법을 알려준다. 정 많은 어르신들이 매점에서 그들에게 전해 줄 위문품을 구입하고는 따뜻한 손편지를 남긴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독도 입도를 환영해 주는 장병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손에 들린 태극기와 카메라를 들고 담담한 마음과 설렘을 가지고 내렸다. 독도에 입도하면서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동도의 모습이다.
장병들의 보급품을 실어 나르는 케이블과 독도 경비대 숙소, 그리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망양대가 눈에 들어온다. 망양대와 춧발바위 사이로 푸른 하늘과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구름이 보인다.
이제 입도 전부터 배에서 보았던 코끼리 바위와 서도로 발길을 돌린다.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가 시선을 압도한다. 카메라를 천천히 돌리며 파노라마로 촬영을 한다.
동도 주변으로는 함께 입도한 여행자들 때문에 서도와 동도를 온전히 담기에는 쉽지 않아, 아쉽게 동도의 우산봉까지만 담아본다. ‘독도이사부길 1’이 적힌 도로 안내판도 기념촬영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다.
숫돌바위를 지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대한민국 동쪽 땅끝’에 섰다. 서도와 삼형제굴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남기는 사람들의 대열이다.
조금 더 걸어 독도영토표석을 보는 것으로 독도에서의 발길은 끝이다. 벌써 배에 탑승하라는 방송이 나올 정도로 ‘섬에서 30분’은 빠르게 지나갔다. 그러나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독도의 비경을 맘껏 보고, 담아가니 마음 한편이 뿌듯하다. 오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의 날을 맞아 망양대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가슴에 담고 돌아왔다.
울릉알리미
여객선 운항정보 및 도착시간, 읍·면 단위의 생활정보를 안내해 준다. 일출과 일몰 시간, 주요 관광지 운영 여부, 버스와 여객선 운행시간, 독도 입도 접안정보 등이 제공된다. 앱은 Play스토어 및 App Store에서 “울릉알리미”로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된다.
출처 : 여행스케치(http://www.ktsketch.co.kr)
ㅁ 독도10경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 있다. 89개의 부속섬은 물개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얼굴바위 등 생김새에 따라 불린다. 동도엔 독도수비대가 주둔하고 있다. 영원한 우리땅 독도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이 든든하다. 독도수비대의 유일한 즐거움은 인터넷. 무선으로 연결되는 인터넷으로 외로움을 달랜다. 서도엔 김성도· 김신열씨 부부가 살고 있다. 동도와 서도를 오가는 수단은 딱 하나. 김성도씨 부부의 고기잡이배인 '독도호'가 유일하다.
여행객들이 독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굉장히 짧다. 천연기념물 독도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통로만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딱히 갈 데도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감동은 엄청나다.
독도에서 하룻밤 머무를 수 있다면 천금을 써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가능할까.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최근 김성도씨 부부를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독도의 실효지배 강화를 위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도씨 부부가 독도에서 민박을 운영할 수도 있다.
독도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들은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어떻게 저런 모양으로 솟아났을까. 정신없이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울릉도로 돌아갈 시간이 된다. 독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20분 정도에 불과하다.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삼봉호를 타고 멀어져가는 독도를 가만히 지켜본다. 섬에서 점으로 변하는 모습은 마치 바다로 가라앉는 듯한 착각을 준다. 독도의 잔상이 오래 남는다. / 영남일보 조진범기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판옥선 13척으로 왜군의 군함 133척을 격파했던 명량대첩을 기리고자 건조된 '울돌목 거북배'는 울돌목의 거센 물결을 헤치고 동해 바다의 높은 파도를 넘어 출발한 지 3시간30분만에 독도에 도착했다.
임진왜란 당시 남해 바다에서 일본 수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거북선이 이제 동해바다에 나타나 국토 최동단에 자리 잡은 독도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참가자들은 감동의 환호성을 질렀다. 연합뉴스
독도10경
독도는 동해의 작은 섬 같지만 구석 구석 뜯어보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3년간 독도를 구석구석 돌며 지도제작에 매달려온 지도업체 동아지도 대표 안동립씨는 최근 자신이 선정한 ‘독도 10경’을 공개했다.
안 씨가 정한 독도 제1경은 해발 168.5m의 독도 최고봉. 제2경은 해발 98.5m로 독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동도 정상이다. 그는 두 정상은 이름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각각 ‘대한봉’과 ‘일출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3경은 물골이다. 서도에 있는 물골은 식수가 나는 곳이다. 물골 바로 앞에는 물 속이 훤히 보일정도로 깨끗한 길이 80여m의 몽돌해안이 펼쳐져 있어 여름철 해수욕도 가능하다. 안 대표는 “독도가 사람이 살 수 있는 섬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중요한 곳이어서 동·서도 정상과 함께 3경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제4경은 독도 최동단 부속 섬. 이곳은 독도에서도 맨 동쪽에 위치한 부속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한국 영토다. 정부가 독도 주요 부속도서들에 대해 지명고시를 한 것과는 달리 이곳은 정부에서 지명을 고시하지 않아 무명 도서로 남아 있다. 안 씨는 “우리나라의 땅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첫섬’이라고 이름 붙여 봤다”고 말했다.
제5경은 머리에 쓰는 탕건 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탕건봉(해발 97.8m). 서도의 북쪽에 솟아 있다.
안씨는 제6경과 7경으로 동도와 서도 사이에 있는 삼형제굴바위와 촛대바위를 선정됐다. 삼형제굴바위는 3개의 동굴이 있어 비어 있는 바위라는 뜻의 ‘공암바위’라고도 불린다. 촛대바위는 보는 이에따라 성모마리아를 닮았다고 해서 ‘성모마리아상’으로도 불린다.
제8경은 동도의 한반도 모양 지형, 제9경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수문이 있는 독립문바위. 제10경은 동도에서 바닷 바람을 쐬며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인 망양대다.
안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독도의 비경을 알리기 위해 10경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한글학회 강당에서 ‘독도의 지명 연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선포를 계기로 제대로 된 독도 지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독도 지도 제작에 매달린 지 3년만인 지난해 독도 지도를 완성했다. 그는 독도에 10여 차례 들어가 독도의 지명을 연구한 뒤 이름이 없던 부속도서에 일일이 이름을 붙였으며 이후 정부가 이를 채택해 고시토록 하는 등 독도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중앙일보 김용범 기자
독도경비대
독도경비대 DSP: Dokdo Security Police 1956.4 독도의용수비대로 부터 경비업무인수1984.7 제318전투경찰대 창설1985.10. 대통령표창1993.12 경찰 통제레이다기지창설1996.6 독도경비대와 318전경대를 통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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