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제주시

서귀포 성읍리 정의성

by 구석구석 2024. 3. 14.
728x90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30 / 정의읍성 

정의현의 도읍지는 본래 성산읍 고성이었는데 왜구의 침범이 잦아 중심지로는 좋지 못하여 읍성의 중심을 지금의 성읍으로 옮겼다. 정의성 내에는 현감이 집무하였던 일관헌과 정의향교 및 여러 관서들이 들어서 있다. 제주도의 다공질현무암으로 쌓았다.

정의읍성의 주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는 남문. 남문을 지키듯 세워져 있는 돌하르방이 이곳이 제주도임을 알려주는 것 같다.

728x90

■ 성읍민속마을이 있는 곳

제주도 동남쪽 내륙 지역에 위치한 정의읍성은 제주도의 성 중에 유일하게 성곽과 함께 동문·서문·남문, 그리고 모든 문 위에 문루(門樓)가 복원돼 있다. 성 안에는 성읍민속마을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정의현성이라고도 불리는 정의읍성은 1416년(태종 16) 대정읍성과 함께 축조됐다. 당시 제주의 행정구역은 제주목·대정현·정의현 등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 중 제주목은 한라산 북쪽 지역이며 동쪽 지역은 대정현, 서쪽 지역은 정의현이었다.

정의현의 정의읍성은 처음 성산읍 고성리에 있었는데 너무 구석진 자리여서 성의 방어를 튼튼히 하기 위해 1423년(세종 5)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남문에 올라 바라본 정의읍성 내부의 성읍민속마을 모습. 고유한 생활풍습이 잘 보존된 가운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어 제주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ㄱ’ 옹성이 감싸고 있는 곳

정의읍성은 둘레가 약 1,200m이며 동서가 160m, 남북이 140m의 직사각형 형태를 갖췄다. 성곽 높이는 3m 정도이고 ‘ㄱ자’ 형태의 옹성이 각각의 문들을 감싸고 있다. 특히 주 출입문으로 쓰이는 남문 옹성은 치성이 있는 독특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남문 오른쪽으로는 노후성곽 복원정비 사업이 한창이다.

정의읍성지도

정의읍성에는 동·서·남문 외에도 치성 9곳이 있다. 또 동·서·남문 앞에는 이곳이 제주도임을 알려주듯 돌하르방이 양쪽에 2기씩 지키고 있다. 돌하르방은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주술적·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고 도읍지의 경계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성 내부 출입은 성문을 이용하지 않고 남문 왼쪽에서 북쪽으로 성벽을 뚫어 도로를 냈으며, 내부 또한 고택 사이사이로 넓은 길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제주읍성 동문

/ 출처 국방일보 이경원의 성곽순례, 편집 이경하기자  /  메인 | 국방일보 (dema.mil.kr)

 

728x90